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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신자가 본 고백소가 접선 장소로 적합하지 않은 이유



1. 고백성사는 상시 열리지 않는다.


성당은 미사 시간 전후를 제외하면 사람들이 거의 없는 곳이다. 그래서 신부가 고백소에서 늘 대기하지 않는다.

물론 사전에 연락할 경우에는 고백소를 이용할 수 있지만, 그 외에는 어려운게 사실이다.

두 교황이라는 영화에서 우연히 성당에 들어간 신자가, 우연히 신부와 마주쳐서 고백성사를 본 것은...

아주 드문 우연이다. 


2. 성당은 생각보다 배타적인 공간이다.


외부인이 드나드는게 금지되어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 하지만 외부인이 드나들 경우 많은 사람들의 시선이 쏠리는 것은 피할 수 없다.

성당 신자들은 성당 주변에 살고있고, 주변을 오가다가 자신들이 모르는 외부인이 성당에 출입하는 것을 보게 되면

그것에 대해서 호기심을 가지고 주의깊게 살펴보게 된다.

누가 '어떻게 오셨어요?'라고 물을 지 모르는 곳이 바로 성당이다.

성당 앞을 지나가던 행인이 덜컥 물을 수 있다는게 성당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3. 고백소는 생각보다 많이 개방된 공간이다. - 1


사람들의 시선이 쏠리지 않는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신자들은 고백소에 사람이 있는지 없는지 관심을 갖는다.

신부가 고백소에 없다고 생각되는데 신자가 들어간다? 그러면 친절한 신자들이 다가가서 꺼내준다. 

신자가 없는데 신부가 고백소에서 머무르고 있어도 "신부님, 기다리는 신자 없어요."라고 알려주는 신자들이 있다.

사람이 들어있는지 없는지 사람들이 끊임없이 관심을 주는 공간이 바로 고백소이다.

사람이 들어가 있으면 외부로 표시해주는 등이 달려있는 곳들이 많다. 


4. 고백소는 생각보다 많이 개방된 공간이다. - 2


고백소는 비밀스럽고 밀폐된 공간이라는 이미지가 있지만, 사실 전혀 그렇지 못하다. 사람들이 많이 드나드는 공간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드나들기 편하게 되어있다. 방음에 신경을 쓰긴 하지만, 그냥 신경만 썼다 정도라고 보면 된다.

속삭이면 외부에 무슨 내용인지 안들릴 뿐이고, 보통 고백소에서 고백을 시작하면 따라서 줄서는 사람들이 많고...

줄서는 사람들에겐 내부의 소음이 어느정도 들린다. 감정이 격해져서 목소리가 커지면 주위 사람들이 다 들을 정도는 된다.

고백소에서 줄서서 기다리다가, 고백신부가 큰 소리로 야단을 치니까 줄서서 기다리던 신자들이 거미새끼 흩어지듯이 좌악 흩어지더라는

이야기는 천주교 신자들에게 그리 낯설지 않은 이야기이다.


5. 고백소는 생각보다 많이 개방된 공간이다. - 3


출입구의 잠금 장치가 제대로 되어있지 않은 곳들이 더 많다. 문이 아니라 커튼으로 되어있는 곳들도 많은 편이다.

문제는 눈치없는 신자들이 사람이 없는 줄 알고 들어오는 경우들이 많다. 사람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하려고 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신자쪽 좌석의 문은 고백성사 중에도 자주 열린다. 그리고 헷갈리는 신자들은 신부쪽 좌석도 종종 열곤 한다.

밀담 중에 문열고 들어오는 사람이 있을 수 있는 장소에서 접선한다는건 별로 좋은 생각이 아니다.


6. 접근성이 심각하게 떨어진다.


고백하는 신자쪽 좌석은 그래도 접근성이 떨어지지는 않는다. 하지만 신부쪽 좌석은 접근성이 심각하게 떨어진다.

일단 신부쪽 좌석에 들어가는 동안 신자들이 누구도 보지 않아야 한다. 하지만 상기 이야기한 바와 같이 신자들의 관심이 많이 쏠린다.

신부 복장을 하지 않으면, 성당이 아예 텅비어있지 않으면 들어갈 수 없다. 고백소에 들어가 있더라도 안전하다는 보장이 없다.

덜컥 문을 열고 들어오는 신자가 없다는 보장이 없다. 만약 그렇게 되면 머리채 붙들려서 끌려 나올 수도 있다. 

그리고 무사히 접선을 마쳤더라도 나올 때 신자들이 없다는 걸 완전히 확인하고 나와야 한다. 접선을 마쳤을 때 신자들이 줄서서 기다리고 있을 수도 있다.

신부로 위장하면 드나드는데 문제는 없겠지만, 신자들의 관심과 인사를 받게 된다.

모르는 신부를 보면 인사하면서 어디서 왔는지 무슨일로 왔는지 많은 관심의 대상이 된다. 첩보하기 좋은 조건은 결코 아니다.




성당 고백소에서 스파이가 접선하는 것은 뭔가 폼이 나보일 수는 있겠지만...

실제로는 역 화장실에서 접선하는게 모든 면에서 우월하다. 

고백소는 첩보하기 아주 안좋은 최악의 장소에 가깝다.



댓글
  • 반다비 2021/12/27 08:32

    고백 내용은 신부님이 비밀을 지켜준다 하지만
    야 쟤 고백소 들어간다 * 신도수 = 광고

  • 루리웹-2294817146 2021/12/27 08:33

    이런정보 백날 써봐야 의미없는이유.
    그쪽 정치파벌과 어떻게든 빨갱이 운동으로 만들고 싶은 치들은 이미 머릿속 꽃밭에서 간첩 뻘갱이 다 만들어놓고 시작하기에 대화가 안된다.

  • 네크로또 2021/12/27 08:37

    지잡 성당들이 더 힘들어요. 사람들의 관심이 아주 농밀함. 명동 신자들은 그래도 멀리서 오기라도 하죠. 지잡성당 곁에는 신자들이 많이 삽니다...^^;

  • 반다비 2021/12/27 08:32

    진짜 최소한의 양심 최소한의 고증 최소한 배울 자세도 없이 만들었다는 뜻

  • 반다비 2021/12/27 08:38

    아니면 반대로 각잡고 조지려고 선동자료 열심히 배워서 껴놨는지도 ㅋ


  • 반다비
    2021/12/27 08:32

    고백 내용은 신부님이 비밀을 지켜준다 하지만
    야 쟤 고백소 들어간다 * 신도수 = 광고

    (IrjxR8)


  • 반다비
    2021/12/27 08:32

    진짜 최소한의 양심 최소한의 고증 최소한 배울 자세도 없이 만들었다는 뜻

    (IrjxR8)


  • 반다비
    2021/12/27 08:38

    아니면 반대로 각잡고 조지려고 선동자료 열심히 배워서 껴놨는지도 ㅋ

    (IrjxR8)


  • 루리웹-2294817146
    2021/12/27 08:33

    이런정보 백날 써봐야 의미없는이유.
    그쪽 정치파벌과 어떻게든 빨갱이 운동으로 만들고 싶은 치들은 이미 머릿속 꽃밭에서 간첩 뻘갱이 다 만들어놓고 시작하기에 대화가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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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큐피드다트 야청
    2021/12/27 08:46

    타국 문화 뺏어가려는 중국도 마찬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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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사도
    2021/12/27 08:33

    대충 영화에 잘 나오니까 따라해봤을 확률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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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다비
    2021/12/27 08:35

    이름도없고 신도수도 몇 없는 지잡성당서나 저게 되지
    대한민국 수도 한가운데 가장 크고 역사깊은 명동성당에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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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크로또
    2021/12/27 08:37

    지잡 성당들이 더 힘들어요. 사람들의 관심이 아주 농밀함. 명동 신자들은 그래도 멀리서 오기라도 하죠. 지잡성당 곁에는 신자들이 많이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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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다비
    2021/12/27 08:38

    아 맞네!! 그러게요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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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ir.khan
    2021/12/27 08:46

    나도 주변 시선 신경 쓰여서 고해성사 한번도 못해봄
    사실 들어가도 할말 없긴 함
    원체 사람을 못믿는 성격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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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ifeisgambling
    2021/12/27 08:46

    설강화 논리는 천주교가 다 짜고치고 간첩 옹호했다 이거지

    (IrjxR8)


  • 아미
    2021/12/27 08:47

    만든지 아주 오래된 서양의 고백소는 영화에서 나오는 것처럼 생긴 곳도 가끔 있긴 함.
    하지만 우리나라에는 그런거 없다.
    아예 작은 공소 같은 경우 그냥 반쯤 개방된 장소에서 간단한 커튼만 좀 치고 (그나마도 360도 다 가리는 것도 아님)
    거리만 멀리 유지하고 하는 경우도 있을 정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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