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에게는 아직 12척의 배가 남아 있아옵니다."
이순신의 배 12척(겁장이 배설이 후방에 남겨둔 1척 포함시 13척)으로,
왜선 130여척을 상대해서 승리한 명랑 해전..
사실, 이전 이순신의 1, 2차 출정때에는 왜선의 숫자가 비슷하거나 더 적었다고 합니다.
이순신은 2차 출정까지 7차례의 해전을 승리로 이끌었지만, 이후 원균과 조선대신, 선조의 핍박을 받아
파직당하고 원균이 대규모 수군을 이끌고도 칠천량해전에서 왜군에 패배함에 따라
다시 이순신이 삼도수군통제사로 임명되었을때는 이미 조선 수군은 엄청난 피해를 입은 뒤 였다고 합니다.
토요토미 히데요시의 수륙병진작전에 따라 서해로 진입하려던 왜군의 길목에서 벌어진 것이
바로 명량(전남 진도 부근) 해전입니다.
만약 여기서 패배했다면 호남 곡창지대를 모두 내주고 전쟁의 판도는 달라졌을 겁니다.
이때, 이순신은 누가봐도 패배가 명확한 12척의 배만 갖고 있었고, 적군은 기세등등하게 130여척(일설에는 300여척이란 설도 있음)을 이끌고 진군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울돌목의 험한 물살에서 10시간 가까이 해전이 펼처졌는데 오전에 적의 왜선과 맞서 싸운건 이순신 대장선 1척이었다고 하네요.
다른 판옥선들은 겁이나 적선으로 다가가지도 못했는데..이순신은 직접 기함을 이끌고 적진으로 돌진 몇시간을 휘젖고 다녔다고 합니다.
이를 지켜보던 나머지 판옥선이 합류해 결국은 전세를 역전하고 승리로 이끕니다.
울돌목의 기류와 조선 수군의 용맹함, 판옥선의 우세함 등에 힘입어 적선 수십척을 격침시키고 나머지 왜선들은 파손된채 퇴각했으며,
일본이 자랑하는 해적 출신 적장 구루지마는 명량앞바다에 시체가 되어 떠다니는 신세가 됩니다.
이후 노량해전까지..이순신은 세계 해전사에 비견할 수 없는 업적을 남기고 장렬하게 전사합니다.
이순신이 전사하자, 노량해전에 함께 참여했언 명나라 제독 진린은 땅을 뒹굴며 대성통곡했다고 하니 성웅 이순신의 역량이 어떠했는지 짐작이 가는 대목이네요.
명량해전은 세계사에도 유래가 없으며, 용맹함과 지략없이는 불가능한 해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어렵게 지켜낸 한반도인데..요즘 세태가 참 안타깝게 느껴집니다.
https://cohabe.com/sisa/2284338
명랑 해전이 대단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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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명량에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대장선만으로 판도를 다 바꿔놓고
승기가 잡히니 나머지 12척이 함께 싸우러 나왔죠. 진짜 말도 안되는 전투.
그리고
'원균과 조선대신, 선조의 핍박을 받아 파직'
은 뭔가 애매합니다. 당시 원균과 이순신은 원래 사이가 좋지 않았고
원균은 인사권이 없으니 저 문장은 문제가 있어보이네요.
그리고 그가 파직당한 결정적인 이유는 권율 말을 안들어서입니다.
물론 이순신이 선조의 명을 받들지 않은 측면도 있으나, 원균이 이순신과 함께한 전투에서 함께한 배는 몇척되지도 않거니와 수급베어가는데만 몰두하기도 하였고, 진린이 선조와 대화한 실록에는 진린이 이순신의 용맹함을 칭찬하자 선조가 자못 불안해 했다는 기록도 남아있죠. 결과적으로 고문과 파직을 당하니 핍박이 아니라면 모함이라는게 적절할지도 모르겠습니다.
^^*)
원균이 잘못한건 엄청 많긴 하지만 애초에 임진왜란 발발하기 고작 3개월 전에 경상우수사가 되었습니다.
이순신은 1년전에 전라좌수사가 되었죠. 시간 자체가 너무 적었습니다.
그 몇척 안되는걸로 상당한 공을 세웠었던건 아무도 모르는것 같습니다.
거꾸로의 입장이었다면 역시 이순신이 원균을 모함했을겁니다.
인간성 이전에 둘이 그 정도로 사이가 좋지 않았습니다.
그렇군요. 원균이 적은 배로도 적의 수급을 더 많이 베었다는건 그만큼 용맹하고 접근전에 강했다는 방증같다는 생각도 들긴 합니다.
솔직히 영화에서 보고 뻥인줄 ㄷㄷ
영화 자체는 왜곡이 많아서 별로죠.
솔직히 영화 명량은 졸작중 졸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