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분별한 국뽕이 위험한 이유

99만 3천장 팔았다고 일본 연간 앨범 판매량 1위라는 글을 봤다

앞뒤 다 때 놓고 딱 그렇게만 말해 놓았기에 조금 의아했다.

...

일본에서 고작 99만 3천장 팔고 판매량 1위라고... 이상한데?

라는 생각이 들었다.

밀리언 셀러가 대단하긴 한 동네지만 옆 동네는

일본 보컬 레전드가 

'가창력도 떨어지는게 100만 찍는게 일본인데 세계 무대에서 경쟁이 되겠냐'

라고 깠을 정도로 앨범 시장 규모가 큰 곳이 일본이다

그렇다.

모르는 사람 입장에서 99만 3천장이면 많아보일수도 있겠지만 일본 기준으로 그렇게 많은 판매량이 아니다

언론에서도 대충 99만장 팔아서 1위 했다 식으로 넘어 가길래 의아해 했다

작년 다른 우리나라 그룹의 판매량

이것만 봐도 이상하다는게 느껴진다

각각 단일 앨범만 해도 140만장 120만장인 것이다

애초에 앨범은 6월 발매 첫주에 이미 78만장을 팔았다.

이걸로 봐서는 아무리 봐도 단순히 마이클 잭슨이랑 비교할만한 척도가 나와서 어그로 끌려고 아무말 대잔치나 한 것이다

해당 1위는 그냥 오리온 차트 내에서 1등한 것이다.

뭐 여기까지 내 글을 본다면

1등도 아닌데 국뽕 채웠다고 까는 글로 오해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근데 아니다

작년 bts의 앨범 총 판매량 

882만장이다.

아마 작년 1위가 맞을 거다.

그리고 올해도 당연히 bts일 확률이 매우매우매우 높다.

자 그럼 보자

99만장 일본 판매량 1등이랑

800만장 일본 판매량 1등

둘 중 뭐가 더 대단해 보일까

당연히 800만장이 더 대단해 보인다.

무분별하게 그냥 국뽕을 채우는 것 보다 자세하게 알고 채우는게 더 즐겁다.

자칫하면 무분별한 국뽕이

진짜 대단한 걸 덜 대단하게 보이게 만들수도 있다.

국뽕거리면서 정작 얼마나 대단한지도 모르는 것만큼 웃긴 이야기도 없지 않은가?

국뽕 맛을 볼거면 제대로 알고 맛을 봐야하지 않겠는가?

그러니 우리는 알고 국뽕을 즐겨야한다.

이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