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방용)
스파이더맨3은 "철없는 철부지 어린아이"에서 "어른으로서의 성장기"임
초반에 닥터도 어이 없을 정도의,
미숙한 사고방식(책임지지 않는/생각 못 했던)에서
후반에는 스티븐조차 놀란
영웅으로서의 사고방식 (힘의 책임/어른으로서의 책임)을 갖게되는
완벽한 대비를 이루고 있음
동시에
"왜 스파이더맨을 영웅이라 불러야하는가?"에 대한 해답역시 제시하고 있음
이전까지의 스파이더맨(mcu)이
"힘은 강하나 정신이 미숙한" 모습을 보여줬다면
3편에서의 스파이더맨은
좌절->극복->그러나 끝내 망설임->용서->책임을 통해
어른으로서 거듭났음을 보여주는데
이는 스파이더맨이 고등학생=>대학생이 되며
몸뿐만 아닌 정신까지 "어른"이 되었음을 강조함
잠깐 다른 인물로 넘어가서
스파이더맨3은 (말 하기에도 입 아프지만) 팬서비스가 확고한 작품임
이는 "그린고블린의 죽음을 통해 많은게 엇나가기 시작한" 샘스파의 후회와
"만약 그가 죽지 않았더라면 어땠을까"라는 이야기를
"그웬의 죽음으로 많은 상처를 남겼던" 어스파의 후회에
"만약 그녀가 죽지 않았다면 어땠을까" ...라는 이야기를
어스파는 이 세계의 mj를 구함으로서
샘스파는 이 세계에서 고블린을 죽이려는 피터를 막아세우면서
(후자의 경우엔
"복수심에 미치려한 피터를, 결국 자기 자신이 구해낸다"
....라는 해석도 곁들일 수 있다고 생각)
두 스파이더맨은
"일어날리 없는 만약"을 실현하는데
이는 잘 생각해보면
"누구나 두 번째 기회를 지닌다"라는, 작중 나오는 말은
악역들 뿐만이 아니라
스파이더맨들도 모두 포함됨을 알 수 있음
이는 "두 스파이더맨에 대한 선물"만이 아니라
관객이 생각했던
"이들이 이랬다면 어땠을까" 라고 생각해왔던 바를 실현했다는 점에서
스파이더맨3은 관객에게도 또 한 번 선물을 줬음을 알 수 있음
다시 mcu 스파이더맨으로 돌아와서
이번에 볼 것은 닥터 스트레인지임
닥터 스트레인지가 말한 "방법"이란
"아주 쉬운" 방법임
단지 상자를 사용하는 것으로 끝나는 방법이니까.
하지만 스파이더맨이 택한 방법은
"아주 어려운 방법"임
작중에서 보여줬듯, 여러, 일련의 과정과 희생과 고생을 겪으며 택했으니까
그러나 반대로 생각해보면
닥터 스트레인지가 선택할 "선택"은
쉬운 만큼 어려운 길이라 할 수 있을 것임
닥터 스트레인지가 택한
"절대 다수를 위해 소수를 버리는" 방법은
그 당장은 옳을지 모르나, "영웅으로서"의 한계점을 드러낼 수밖에 없으며
그에 대한 부작용을 감내하기 어렵기 때문임
공교롭게도 닥터 스트레인지는 2편 예고에서
자기 자신과 마주하는 씬이 있는데
이 편에서 닥터 스트레인지도 하나의 "선택"을 하게 될 것이라 봄
...다시 스파이더맨으로 넘어와서
반대로 스파이더맨이 취한 "어려운 방법"은
결코 쉽진 않으나, 그 만큼
"스파이더맨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제시해주고 있음
닥터 스트레인지가, 언젠가 자신의 "방법"에 막혀
길을 잃고 자신의 손으로 자신의 목을 죄일 수 있다면
스파이더맨은 자신이 택할 "방법"에 막힐 일이 없음.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라는 말이
스파이더맨에게 방향성을 제시해주고 있으니
길을 잃어버릴 일이 없음.
길을 잃어버린다면
언젠가 미노타우로스가 되기 마련이나
스파이더맨은 그 길을 해쳐나갈, 무척 가늘지만, 동시에 탄탄한 실을 갖고 있는 셈
때문에 이번 스파이더맨은
팬들에게 "다시금"
"어째서 피터 파커가 스파이더맨인가?"
...를 제시한 작품이라고 생각함
때문에 mcu 스파이더맨1,2,3편은
가장 "아직은 아이 같았던" 학생에서
가장 "영웅 다움을 지닌" 어른으로의 성장임
원래는 스포가 좀 가라앉을, 일요일날 쓸 생각이었고
그런식으로 글도 올렸었는데
추하지만 못 참고 써버림 ㅋㅋ...
홈커밍 시리즈에서 봤던 그동안의 명랑함은 지금을 위한 빌드업이라고 느껴질 정도 ㄹㅇ
닥스 2편 감독이 샘 레이미인 게 너무 기대되고 두려워짐…진짜 본격적으로 공포연출 해줄 것 같음…
소니는 그냥 아닥하고
저작권료나 먹어야함ㅋㅋㅋ
좋은 분석이라고 생각함.
ㄹㅇ 진짜 기대 많이했는데 그걸 뛰어넘는 영화를 보고왔다
꼬물오빠 2021/12/15 21:33
소니는 그냥 아닥하고
저작권료나 먹어야함ㅋㅋㅋ
좋은고기1 2021/12/15 21:33
ㄹㅇ 진짜 기대 많이했는데 그걸 뛰어넘는 영화를 보고왔다
Korangar 2021/12/15 21:34
좋은 분석이라고 생각함.
루리웹-4283370224 2021/12/15 21:34
정말 시간가는 줄 모르고 봤던 올해 최고의 영화
큐피드다트 야청 2021/12/15 21:34
홈커밍 시리즈에서 봤던 그동안의 명랑함은 지금을 위한 빌드업이라고 느껴질 정도 ㄹㅇ
TLGD 2021/12/15 21:35
닥스 2편 감독이 샘 레이미인 게 너무 기대되고 두려워짐…진짜 본격적으로 공포연출 해줄 것 같음…
아룬드리안 2021/12/15 21:41
올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