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에 제 여자친구의 친구커플 집들이를 다녀왔어요.
결혼한지는 5년 가량 되었는데 새집으로 이사를 해서 축하 겸.. 겸사겸사.. 다녀왔습니다.
여자친구도 가까운 사이가 아니였던지 망설이던데 오라고 보채니까 결국 가기로 했구요.
(대충 학창시절에 여자들은 패거리를 이루어 다니는데 여자친구가 속한 패거리와 집들이하는 친구패거리들 사이에
낀 친구들이 몇몇 있었던지 가끔 보던 사이라고 하더라구요. )
뭐 만났을때도 별로 친하지 않구나 라고 느꼈지요.
(집들이 친구는 약간 못생겼는데 노는얘들 이란 느낌..? 인 반면 제 여자친구는 공부는 하지않는 모범생 같은 느낌..)
고등학생때 제가 둘다 아는 사람이였다는게 어찌보면 집들이를 결심하게 된것중 하나겠군요..
여자친구의 친구는 20대 후반이고 남편쪽은 나이가 좀 있어요. 30대 중반가량..
나이차이가 8살정도 납니다.
애기들도 2명이나 있습니다. 한명은 4~5살, 둘째는 2살인가 그렇더라구요.
저희 말고도 2커플 정도 더 있었고.. 처음엔 어색하더니만 술좀 들어가니까 그래도 덜 하더라구요.
(여기는 보배니까 대리했음..ㅋㅋ)
3커플정도가 전부 20대 후반 동갑이였고.. 집들이하는 친구의 남편만 유일하게 30대 중반 이였구요. (이하 행님ㅋ)
제 성격이 술좀 들어가면 누구랑도 잘 지내고 농담도 서스럼없이 하는 스타일이라 행님과 좀 가까워졌어요.
게다가 저도 차를 좋아하고.. 행님도 차를 좋아해서 그런지... 좀 통하더라구요.
이번에 소렌토 신형으로 차량 바꿨는데 소렌토 어떻냐.. 자기도 조만간 차 바꿔야하는데 렉스턴이나 산타페, 소렌토 중 고민하고 잇다 등등.. 한참 어려서 달리기 좋아할땐 G37 업어와서 쏘고 다녔던 얘기 등등
젠쿱 쩜팔이 어쩌구 저쩌구..
그러다 차량 구매전에 소렌토 구경좀 한다고 번호좀 달라고 해서 서로 교환했지요..
(읭? 뭔가 삼천포로 빠지는 듯한 전개?)
교환한 덕택에 인터넷에서 보던 소설같은 시나리오를 들을 수 있었으니 개이득인지?ㅋㅋ
집들이 이후 1주일도 안된 바로 어제.. 일요일날 집들이 하고 글쓰는 지금이 목요일이고.. 어제 들었으니 수요일이군요.
3일밖에 안 지났는데 형님한테 충격적인 소식과 함께 이혼준비중 이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형님은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이 필요한데 친구들에게 이야기 하기엔 너무나도 자신이 초라해지는건지..
거기다 부모님한테까지는 얘기를 할 수 없으니 거기에 있었던 그리고 가까워진 저에게 하소연을 하더라구요.
(30대 중반정도니 대부분 얘기들 초등학생에 10년차 부부도 있으니..)
형님의 이야기는 듣는 내내 어이가 없어서 말이 안나오더라구요. 무슨 인터넷에서 보던 주작글이 제 주변에서
일어났다는게 참.. 주작글이라고 믿었던 내용이 현실이 될 줄이야..
집들이를 끝낸 다음날 월요일 여자친구의 친구(년 or 뇬)가 출근을 하려고 차량에 시동을 걸었는데
차가 말썽이라 결국 형님차를 끌고 출근을 했다고 합니다.
형님은 차량을 보고 핸들이 잠긴걸 보고 이년이 완전 김여사네 하면서 웃으면서 출근을 했다고 합니다.
근데 이 형님도 그래도 부인이라고 걱정이 됬는지 평상시에 운전을 어떻게 하고 다니는지 궁금해서..
(핸들 잠겨서 시동 안 걸리는걸 차가 망가졌다고 하는걸 보고..-_-;;)
블랙박스의 칩을 빼서 사무실에서 심심할때 봐야지 라고 생각하고.. 가지고 올라갔답니다.
근데.. 그게 화근이였습니다. 메모리정리가 잘 되어있었긴 하지만.. (완전 철저한거였죠..) 다 보기엔 너무 많았던지
주행하는 영상만 봤다고 합니다. 근데 뭔가 익숙한 배경(모텔촌)이 있길래 뭔가 하고 그 영상을 봤답니다.
골목길에 주차를 해놓고 시동을 안 끈건지 그게 주행중으로 녹화가 되있어서 형님도 의아해 했다고 합니다.
재수가 없던건지 사무실엔 스피커가 없어서 그 당시엔 확인을 못했다고 합니다.
근데 행님이 무슨 촉이 발동했는지 그 동영상 파일을 굳이 핸드폰에 넣어가지고 화장실에 가서 불륨을 키고 들었답니다.
첫번째 영상은 모텔촌 근처에 차에서 대화내용 이였고... 어떤 남자와 사랑해 이러고 키스소리가 들리더랍니다.
그러면서 가슴이 좀 커진거 같다더니 주물럭 하는 소리도 들리구요.
형님은 일단 여기서 아 이 썅뇨니 바람을 피고 있었네? 라는 생각으로 그래도 참자참자해서 겨우 참았답니다.
그리고 증거를 잡으려고 사무실로 다시 가서 의심되는 영상을 모조리 핸드폰으로 옮겨닮고 화장실에 가서 하나하나 다 소리까지 듣고 하면서 검정을 하구요.
근데 집들이 하려고 음식재료 사러 마트가는 영상과 물건 사고 집 앞에서 차를 세워두고 대화를 하는듯한 영상을 발견했고..
거기서 남자와 대화를 하는 내용을 듣다가 형님은 그만 꼭지가 돌아서 화장실문짝을 때려부셨다고 하네요..
남자 - 우리 ~~~~~지 장난감 뭐 사줄까요~? (~~~~는 둘째 애기 이름)
썅뇬 - 2살 됬는데 어떻게 장난감을 고르냐
남자 - 그럼 내가 골라서 사줘야하나?
썅뇬 - 요즘 차 모양 자동으로 가는 유모차 있더라 그거 하나 사줘
남자 - 야. 그럼 그건 널 사주는거지 내 애기 사주는거냐?
썅뇬 - 니 애기가 쓰던 내가 쓰던 같은거지 뭘 따져
대화내용에서 대충 이해 가시지요?
바람핀게 꽤 오래 되었고.. 최소 둘째 나오기전 까지니 3~4년정도 된거죠.
거기에.. 둘째가 형님애가 아닐 수도 있다는 거지요..
형님은 문짝 때려부수고 손가락 뼈 부러졌는데 그것도 모르고 운전해서 집으로 갔다고 하네요..
둘째는 어머님이 데리고 있고 퇴근하면서 형님이 태우고 가는데.. 일단 둘째 볼 생각도 안 들고..
집에와서 집에 올라가기전에 블랙박스를 킨 다음.. 블랙박스에 칩을 넣어 하나하나 다 봤다고 합니다.
그리고 문제의 썅뇬이 집에 와서 형님을 보고 깜짝 놀라며 왜 이렇게 일찍 와있냐면서 손은 또 왜 그러냐고
어쩌구 저쩌구 말을 하다가 지도 낌세가 이상했던지 어느순간 갑자기 정적이 흐르더랍니다.
행님은 딱 한마디 물어봤다고 하네요.
"~~~~이 내 새끼 맞냐?"
그러더니 그 썅뇬이 머리는 돌아가는지.. 딴 생각을 하는건지 아무말도 안하고.. 그냥 울더랍니다.
그리고 형님은 정리가 되신건지 수요일에 저와 연락을 해서 술한잔 하면서 얘기를 해주시더라구요...
형님을 보면서 사람이 충격이 심하면 성인군자 마냥 머리가 냉정해진다고 하는데..
딱 형님이 그 모습입니다. 이미 이혼할 생각하고 첫째만 데리고 가고 둘째는 그 남자새끼한테 보낼 생각하고..
새집산지 한달도 안되서 팔고.. 재산분할 한다고 하시네요..
그년도 짐작했던지 그냥 형님이 하시는 일 그냥 잠자코 보기만 한다고...
이런거 동영상첨부하면 실화로 ㅈ재미질텐데
헐...................
무섭네요..
진짜 개가튼년이네요 게 샹년 ㅆ발련
소오오오르으으음.......
하... 답도 없네.. 진짜..
와~~ 소름이넹......
천하에 개쌍년이네...워~~ 결혼하기 진심 무섭다...
이거 레알입니까?
제산 분활을 해야하나요? 저런 씨앙년 한태?
우아...쌍년이네...년놈들에게 소송 걸어야 되는거 아닙니까?
미친...에효
사실이면 이혼변호사 선임하라고 하세요
이야
네이버에 친자 확인 관련 단어로 검색하면 여자들이 바람피고 그게 남편 애인지 남친 애인지 문의하는 글이 엄청남... 세태가 세태니 만큼...
사지를 찢어죽일년놈들
남자새끼도 잡아야죠 그자식도 가족이 있으면 알려줘야지
뻐꾸기아빠 될뻔 하셨네요;
빙그레 ㅆㄴ.
이건 재산 나눠줘서도 안돠고
빈털털이로 내쫓고(오하려 위자료 청구)
그 동안 둘째 키우는대 들어간돈 그 년놈한테 다 받아야 하고
앞으로 첫째 양육비도 다 받아야 함
진짜 맞나요?ㅋㅋㅋ 증거가 확실하고 이혼사유가 확실한대 무슨 재산분할..ㅋㅋㅋㅋ
오전에 어떤 보배아우님 여친 남자있다고 올렸던데.. 다들 버려라 섹팣더급해라 그러던데.
근데 그 경우는 미리 걸러서 천운인거고.
이건 정말..하..위로도 안되겠네.
ㅅㅂ련들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