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의 무패 행적 못지 않은 제갈량에 버금가는 행정 능력.jpg

 이순신이 전라좌수사로 부임하기 이전에 전라도의 정읍 현감직을 잠시 수행한적이 있었음. 한 고을의 수령으로서 목민관 일도 했었다는 얘기임.

이순신은 정읍 현감으로 부임하게된 즉시 백성, 병사들의 식량 공급과 생계, 부정부패의 절대 엄금 등 민생에 진심으로 신경을 쓰기 시작했지.

관리이자 직속 상관, 목민관으로서 병사들을 포함한 백성들을 진심으로 돌보고 보살펴주었고, 정읍 인근의 태인현에서 현감이 공석이었기 때문에

태인 현감까지 겸임할 정도로 현감으로서 2배의 직무를 수행할 정도였다고 함. 그야말로 목민관의 모범이 될만한 일들을 해낸 사람이었고.

그동안 현감이 없어서 밀렸던 일들을 정읍 현감인 이순신이 바로 그 자리에서 신속하고 공명정대하게 일처리를 하는 모습을 보고 태인현의 백성들이 우리들의

현감으로 보내달라고 진심으로 청하기까지 했고, 정읍 현감 직무를 마무리 하게 되고 다른 곳으로 가게 되자 정읍의 백성들이 제발 가지 말아달라고 했을 정도임.

장수로서가 아니라 목민관으로서 행정 능력도 매우 뛰어난 사람이었다는 것을 정읍 현감 시절부터 아주 잘 보여준 사람이 바로 이순신이었음.

한산도에서 둔전을 설치해서 농사 짓고 물고기를 잡아서 군량을 자급자족하고 종이와 염초를 자체적으로 생산하는 괴물같은 행정 능력은 바로 저 때부터 나왔음.

조정 입장에서도 이순신에게 경악할 만한 것이, 보통 다른 장수들은 조정으로부터 보급 물자를 지원해달라고 하는 경우가 많은데 비해서,

오히려 조선 조정에서 이순신에게 보급 물자를 지원 받는 입장이 훨씬 더 많았으니까 이순신의 행정 능력이 얼마나 괴물같은지 알만하지.

이순신의 무패의 행적은 물론 전쟁에서의 전략과 전술, 그리고 전장에서의 훌륭한 전장 선택 능력이 매우 빛을 발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 빛나는 무공과 무패 행적의 이면에는 이순신의 엄청난 행정 능력도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했다고 봐야지.

이순신은 전쟁에서 단 한 번도 보급 문제에서 결코 어려움을 겪은 경험이 없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