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글에 웨딩 촬영에서 스트로보 사용에 관한 글이 있더군요. 이 주제는 다른 카메라 포럼에도 종종 올라 오곤 합니다
특히 서브로 촬영 할 경우 사용 여부에 대한 글이 가끔 올라 오더군요
이번 주말에도 3개 촬영 하고 몸이 부서지는 것 같아 키보드 치기도 힘들지만 주말에 촬영 했던 느낌, 기억이
떠 올라 별 시덥지 않은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우선, 서브는 무조건 flash 사용 하면 메인에 방해 됩니다. 메인이 쓰든 쓰지 않든 방해 입니다
예를 들어 신랑, 신부 맞절 하는 순간에 메인이 적절 노출로 촬영 준비 하고 가장 적절한 시점에 셔터 눌렀는데
그 때 마침 서브도 flash를 터트려 동시에 촬영 되었다면... 메인 입장에서는 중요한 사진 한 장을 놓치게
되는 것 입니다. 에이.. 설마 그걸 어떻게 동시에 눌러? 라고 할 수 있지만 실제로 그렇게 되는 경우 있습니다
절대로 극단적인 예 아닙니다
제가 처음 웨딩을 배웠던 스튜디오는 flash 사용을 적극적으로 유도 했던 곳 입니다. 문제는 그 때 기본 세팅이
조리개 F4 였습니다.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canon의 핀 문제로 그 이하로는 내리지 않더군요
입퇴장 때는 노출 값이 극과 극을 나타내기에 완전히 어두운 경우 flash를 사용하도록 교육 받았구요
그 스튜디오는 굉장이 오랜 기간 이쪽 일을 해온 업체 였습니다
그 다음 업체는 만들어 진지 오래 되지 않은 곳인데 flash를 절대 사용하지 말라고 하더군요
니콘 사용한다고 하니 조리개에 대한 규정(?)도 없었습니다. 최대로 개방하든 말든 "사진"만 좋으면 된다는
요구 였습니다. 그래서 그 업체와 일 할 때는 flash를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촬영 하다보면 꼭 필요한 경우가 있습니다. 웨딩 홀의 조명이라는 것이 실은 신랑 신부를 위한 것이
라기 보다는 웨딩 투어 다니는 분들이 보기에 좋으면 되는 것이라 특히 축가 상황에서 신랑 신부에게
완전한 역광 핀 조명이 들어 오고 신랑 신부 정면은 완전 암흑인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이때 무조건 flash 사용해야 합니다. 이 이외에도 상당히 많은 경우 조명 사용해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방금전에 말씀 드린 그 업체는 절대 NO-flash... 이유를 나중에 알게 되었는데
후보정을 빠르게, 고정된 프로세서로 처리 하기 위해서 였더군요 대량 생산을 위한 방편 이라 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다른 업체 (아마 저의 마지막 업체 일 것 같습니다) 역시 flash 사용 하지 말라고 하더군요
근데 전 flash 사용 합니다. 단, flash 사용 여부를 업체에 이야기 하지 않습니다
몇 몇 장면 그리고 필요한 상황에 적절하게 (이게 매우 중요한 것 같습니다) 사용 하고 있습니다
납품하는 업체는 아무 말 하지 않습니다
flash사용하지 않고 촬영 하면 촬영자는 매우 편하죠. 또 어지간한 사진 후보정으로 드라마틱하게 만들어
지는 상황이다 보니 굳이 사용 할 필요도 없구요. 매우 많은 고객을 상대 하고 일정 품질을 약속한 업체
입장에서는 일관된 과정이 무엇 보다 중요하며 업체의 목표는 "작품사진"이 아니라 "크레임 없는 사진"이
최우선 일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 이라 생각 합니다
뭐 주절 거리다 보니 길어 져서... ㅋㅋㅋ
제 생각
1. 서브는 flash 하지 않아야 한다
2. 메인인 경우 flash 사용은 적절하게 사용
제 경우 flash 사용 시점 중에 하나가, 예물 촬영 할 때는 flash 사용 합니다. 그 때는 무조건 사용 합니다
https://cohabe.com/sisa/2267325
웨딩 촬영시 스트로보 사용 유무에 대한 알바 입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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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 시장에서 잘 나가고 있다는걸 평가하기 위해서는
예약량도 중요하지만 단가 역시 그 하나의 잣대가 될테니,
비싼 업체들이 왜 그러한 방식으로 찍고 있냐를 거꾸로 보면
결국 고객들이 그런 사진을 좋아하고, 그런 방식으로 잘 찍은 사진을 좋아하는 것이겠지요.
뭐 다른건 다 차치하고,
그 정도의 셋팅과 환경에서 스트로보를 쓸 경우엔 광량도 무시 못할텐데
본식 영상이 끼어 있는 경우에는...
의외로 굉장히 많은 고려 사항이 있는 것 같습니다. 말씀 하신 영상도 포함 이구요.
스냅과 영상업체 둘 다 운영 중이지만,
다른 경우로는 있어도 스트로보로 인해 방해받은 적은 없어서 다행이긴 하네요.
아, 스냅으로 플래시컷 찍는데 갑자기 led 조명을 켜시던 영상작가분 생각은 나네요;;
ㅋㅋㅋ 플래시 컷의 결과물은 본적이 없었던 분 같습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
순간 응? 했다가 얼른 정신차리고, 필요한 컷 다 담으신 후에 다시 끄고 찍긴 했습니다.
다행히 원판 찍을 때 시간이 좀 널널했던 예식이라;;
아래에 글 쓰신분이 말씀하시는 홀하고 딱 맞는 홀이 제가 있는 지역도 있습니다.
f4로 찍을 경우 iso 1600 놓으면 적정 셔속 50초 정도 나옵니다.
입장씬은 단렌즈 f1.8 iso1250 셔속320 놓으면 충분히 적정노출 나오는 곳일텐데 좀 안타깝네요.
조리개를 더 열지 못하는게.. 곰곰히 생각해 보면, 기술적인 문제와 더불어 사진을 보는 주체가 지금과는 달라 그런 것도 있지 않을까 합니다. 예전에는 결혼이 엄마들 행사 였고, 그러다 보니 사진에 담겨지는 주변인물도 모두 선명하게 담겨야 했지만, 지금은 신랑,신부 그 중에서도 신부의 행사인 경우가 많다 보니 신부만 잘 담기고 분위기 있는 사진을 원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flash 사용 유무는 결혼 문화의 변화 때문인 것도 같더군요
어째거나 핀조명이 엄청 약하게라도 비추어질텐데 글 쓰신분이 오해소지의 글을 올리시긴 하신듯 합니다. 그 장소에서 찍은 사진 모자이크라도 해서 올리면 한방에 해결될텐데요.
좋은 말씀 잘 읽었습니다.
사진은 다 같은 사진인데... 누구는 써도 되고 누구는 쓰면 안되다는 말씀은 좀 그러네요.
하지만 고객의 니즈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기에라면 이해를 해야 할 부분이겠죠.
말씀하신 플래쉬 겹치는 부분은 서브입장에선 아주 신경이 쓰이는 부분이죠.
보통 메인 스트로보 촬영 다음에 스트로브로 촬영하거나 촬영소리를 듣고 다음으로 촬영을 하는데,
오늘은 스트로브 없이 무음촬영을 하는 사람이라 정말 난감하더라구요.
말씀하신데로 십수년을 크레임없는 사진을 제 방색대로 하다보니 지금의 추세가 맞은건지에 대한 의구심을 가집니다. 몇자 올렸는데, 이렇게 글까지 남겨주시니 감사했습니다
옛날하고 달라서 중요한 순간에 한컷만 누르지 않기 때문에 플래시 먹어서 하얗게 날라간 사진이 중간에 한두장 낀다고 큰일 나는 상황은 요샌 없죠 ㄷㄷㄷㄷㄷ
조리개 4 놓는건 핀 나간컷 줄이기 위해서 예전에는 그랬을거고요.
요새는 미러리스 나오고 나서 많이 달라졌죠.
옛날엔 초점 잘 맞춰서 촬영하는것만해도 큰 기술이었는데 ㅎ
아들이 7살이라 유치원 졸업사진 데이터를 받아봤는데,
저희 지역에서 유치원 촬영을 엄청 하는 나름 큰 업체인데
오막포에 만투로 찍은것 같은데
대낮에 꽃밭에서 촬영한 사진이 핀 나간 사진이 60프로는 되는것 같더군요 ㄷㄷㄷㄷㄷ
미러리스 쓰는 아마추어가 데려다 써도 그보단 낫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오랜만에 slr클럽 들어오는 재미가 있네요. 옛날엔 이런 논쟁 글들이 참 많았었죠~ 그 때가 그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