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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장비들 가족 사진을 한 번 찍어봤습니다~

저보다 더 하신 분들도 많이 있으실텐데 그래도 제 기준에선 자랑일 수 있는 저의 장비들 가족 사진을 한 번 찍어봤습니다~
사실 제대로 갖추어서 찍은거 아니라 사진 자체는 보잘 것 없으나 큰 맘 먹고 찍은거라~ ㅎㅎㅎ
이걸 다 꺼내고 찍기도 상당히 번거롭기도 하고 또 사실 행동에 많은 제약을 받는 유부남이다 보니 와이프가 아기랑 자리를 비운 틈을 타서 후다닥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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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저 캐논입니다~ 펜탁스로 사진 생활을 시작했는데 DSLR에서는 캐논에 전혀 관심이 없다가 캐논 RF라인의 렌즈들에 반해서 영입하게 되었습니다 사진 생활을 시작하면서 캐논이 장사를 잘한다 뭐 이런 표현을 제법 들어왔는데 그게 별로 와닿지가 않더라구요 그런데 캐논이 RF렌즈 내놓는걸 보면서 그 말을 실감했습니다. 미러리스가 가지는 렌즈 설계의 잇점 살려서 조금이라도 전통적인 화각 또는 조리개와 다른 차별화되는 렌즈들을 뽑아주더군요~ 원래 미러리스는 소니 라인으로 충분하다 생각했는데 그 생각을 바꾸게 만들었습니다 언제나 새로운 마운트를 구성할 때 바디는 가볍게 중고로 들이고 렌즈들 라인업을 우선적으로 갖추고 난 후에 바디를 바꾸어 왔습니다. 원래 R을 쓰다가 R의 결과물에 너무 실망했는데 도대체 왜 그랬는지 모르겠습니다. 당시 rf28-70L의 결과물이 듣던거랑 너무 달라 스트레스도 받고 서비스센터에서 전혀 문제없다는 판정을 받았었습니다. 아무튼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R6를 들이고 그제야 자리를 찾은 느낌이었습니다. 여기서 우선적으로 추가 하고 싶은 렌즈가 있다면 아무래도 rf15-35/2.8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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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제가 a7 을 쓰게 될지 진짜 몰랐습니다~ a7 1세대 출시 당시 그 경악스러운 디자인에 충격을 먹었었거든요. 특히 세로그립 결합된 모습은 정말이지 개인적으로 너무 너무 별로더라구요. 그건 뭐 지금도 그런데 그래도 세로그립만 없으면 이제는 눈에 익어 그러려니 합니다. 그래도 좀 예뻐졌으면 하면서도 유부남 입장에서 바디 바꿀 때 디자인이 바뀌는게 없어서 와이프가 모른다는 장점은 확실히 있는거 같습니다. 실제로 a7ii를 쓰다가 a7r3로 넘어갔는데 와이프가 모르더라구요. 그런데 측거점 바꾸는 조그를 보고는 원래 이런게 있었던가... 해서 식겁했으나 잘 넘어갔습니다 ㅋㅋㅋ 넘어가준건가... ;;; 아무튼 여행 때 가장 많이 들고 다니게 되는 애들입니다. 저는 정말 바디나 렌즈의 부피는 1도 신경 안쓰는 편이고 지금도 사실 큰 걸 좋아합니다. 나중에 보시면 알겠지만 저는 정말 큰 걸 잘 가지고 다니는 편입니다. 그런데 확실히 여행에서는 작은게 덜 부담스럽더라구요. 그래서 늘 부담없이 가지고 나갈 땐 소니를 먼저 생각하게 되긴 합니다. 소니는 이제 바디를 바꿀 때가 된 것 같습니다. 캐논 R6 쓰다보니 소니 a7r3의 eye-af는 이제 영 시원찮구나 라고 느낍니다. 그 전엔 이만하면 충분하다 생각했는데... 일단 r4는 별로 관심이 안가고 r5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렌즈는 12-24G(2.8은 굳이 필요없을 것 같아서..), 50z를 50GM으로 바꾸는게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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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지 중형 크롭입니다. 예전부터 색감 때문에라도 후지를 한 번 써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처음엔 X-E3로 렌즈 라인업을 구성했는데 후지가 중형을 아주 적극적으로 제품을 뽑아내길래 크롭을 팔고 중형 크롭으로 넘어갔습니다. 아래에서 소개하겠지만 기존 645Z를 쓰고 있는데 아무래도 미러리스가 가지는 잇점도 있고 무엇보다 후지가 GFX라인에 진심인게 느껴져서 앞으로도 신제품들이 잘 나올거 같더라구요... 펜탁스 645Z를 정말 좋아하는데 펜탁스가 645라인까지 신경쓰질 못하는거 같고 아무래도 앞으로 미러리스가 대세가 될 것 같기에 발을 걸쳐놔야겠다 싶어서 중고로 우선 GFX50s를 구입하고 렌즈는 이 정도로 구성했습니다. 당장 특별히 더 구입하고 싶은건 없는데 바디를 이제 GFX100s 바꾸고 싶은 마음입니다~ 중형에 바디 손떨방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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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펜탁스 645z입니다~ 저의 로망이었고 645D로 라인업 구성했다가 2년전에 645Z로 넘어왔습니다. 지금도 그 결과물을 참 매력적이라 좋아합니다. 펜탁스의 JPG 색감을 참 좋아하는데 그걸 중형에서도 그대로 맛볼 수 있으니 더 없이 만족스럽습니다. 물론 바디 퍼포먼스 자체는 뭐 요즘 카메라들에 비하면 안습이지만... 그게 결과물은 또 다르니까요~ 보시다시피 참 무식하게 큽니다. 저는 앞서 부피 무게 따윈 1도 신경 안쓴다고 말씀드렸는데 보시는대로 이런 바디와 렌즈 조합도 잘 들고 다닙니다. 게다가 저는 늘 투바디로 다니기 때문에 부피 무게가 부담스러우신 분들이 저를 보면 아마 매우 신기해 하실거라 확신합니다. 펜탁스 645의 장점은 렌즈 구성에 있어 기존 필름 시절에 나온 렌즈들도 그대로 쓸 수 있다는 점인데 그러다보니 중고 가격대가 매우 착합니다. 물론 요즘 렌즈들에 비해 분명 스펙적으론 떨어지는데 근데 그게 또 막상 써보면 생각보다 넘 괜찮은데?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특별히 좋아하는 구형 렌즈들은 신품으로 구입했습니다.(놀랍겠지만 필름시절 렌즈가 신품으로 계속 판매가 됐습니다.) 물론 그럼에도 당연히 최신 디지털 전용 렌즈들이 만족도가 가장 높습니다. 아 근데 저에게 저 렌즈 중에 원픽을 하라면 저는 구형렌즈인 FA*300/4를 꼽습니다. 저 화각대가 신형이 없기도한데 그 결과물이 주는 한 방은 정말 제 모든 장비 중에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시중에 돌아다니는 중고 중에 해상력에 문제가 있는 렌즈들이 제법 있는거 같습니다. 아무래도 연식이 오래되다보니 그런거 같은데 저도 3번째만에 제대로 된 놈을 만났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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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시 펜탁스 K1 입니다. 펜탁스의 첫 풀프래임인데 아직 제대로 된 후속이 없어 계속 유지 중입니다. 저는 펜탁스를 가장 좋아합니다. 첫 만남은 순전히 디자인 때문이었습니다. 바디 디자인이 정말 맘에 들었거든요 거기에 따라온 건 색감이구요. 저는 캐논의 민둥산 같은 헤드부 참 안예뻐보이더라구요. 특히 1D 라인들... 근데 또 이번 R3는 참 맘에 들더군요. 일체형 바디가 예뻐 보인건 처음이었습니다. 아무튼 그렇게 K5-iis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렌즈는 일단 DFA*85를 빨리 들여야 하는데 당시 R6와 RF 렌즈들에 먼저 투자를 하다보니 밀려버렸습니다. 그리고 진짜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게 FA 리밋 렌즈들인데 최근에 코팅과 조리개만 원형으로 바뀐 리뉴얼 제품이 나왔습니다. 펜탁스가 워낙 여유가 없다보니 그렇게 리뉴얼된 렌즈들에 제법 있습니다. 타사 유저분들은 그게 뭐냐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으나... 그렇게 나와준것만으로도 저는 좋습니다. 그래서 나오자 마자 77리밋부터 우선 리뉴얼된 걸로 바꿔줬습니다. 아무래도 인물용으로 쓰다보니 원형조리개인게 참 좋더라구요. 이게 최신 렌즈들에 비해 참 여러가지로 스펙이 딸리지만 결과물로 보면 그게 또 그렇지 않습니다. 정말 맘에 듭니다. 아무튼 펜탁스의 이런 리밋 라인업이 참 좋습니다. 작고 예쁜 렌즈들... 마운트만 해도 참 예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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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펜탁스의 막내 크롭바디 KP 입니다~ K1의 디자인이 반영된 헤드부가 역시나 참 매력적이고 또 참 작습니다. 가볍게 나가면서 펜탁스의 색감이 고플 땐 종종 들고 나갑니다. 그러면서 최초의 리밋줌과의 조합도 좋고~ DA림밋들은 크롭 전용에 걸맞게 정말 작고 상당히 예쁜 결과물을 보여줍니다. 심지어 40리밋은 풀사이즈에서 정말 좋습니다. 물론 주변부 광량저하 정도는 있으나 전혀 거슬릴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K3m3로 넘어가려다 역시 R6 라인업 구성한다고 여유가 없었습니다. ㅠㅠ 시간이 문제일 뿐 역시 언젠간 넘어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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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각 및 표준 화각대 줌렌즈를 한 번 모아봤습니다~
645 DA28-45/4.5, RF28-70L/2, GF32-64/4
왼쪽은 645라인의 디지털 전용 렌즈로 출시가가 600만원에 달하는 렌즈입니다. 중고가는... 아무래도... 초점거리는 28-45에 고정 조리개 4.5이고 환산 화각으로는 약 22-36에 준합니다. 손떨방이 있구요~ 광각줌인데 모르는 분들이 보면 망원계 렌즈인줄 알더라구요~ 상당히 크고 무거운데 RF28-70/2가 좀 더 두껍고 필터경도 더 큽니다~ 최신렌즈답게 화질도 좋고 원렌즈로 참 좋은데 24미리 유무가 저에겐 참 큰거 같습니다. 조리개가 2이냐 2.8냐 보다는...그래도 뭔가 RF렌즈의 상징과 같은 렌즈라고 생각을 해서 계속 유지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일 오른쪽은 후지 GFX32-64입니다. 펜탁스 645보다 좀 더 표준 영역에 가까운 환산 약25~51 정도 됩니다. 미러리스가 가지는 광각에서의 잇점 살려 좀 작게 설게되었고 조리개값도 조금 더 밖은 4 고정입니다. 다만 손떨방이 없다는게 아쉬운 부분인데 요즘 GFX 신형들은 전부 바디 손떨방이니 그것도 크게 아쉬울 것도 없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 후지는 크롭바디든 중형이든 후드 재질이 스크래치가 너무 잘 나는게 참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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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50mm 렌즈들입니다.
RF50.2L,FE50.4Z, DFA*50.4
1.2조리개 값에 걸맞게 RF가 가장 큽니다~ 소니 50Z는 이제 50.2GM이 포지션이 예전 같지 않지만 좋은 렌즈임에는 틀림 없습니다. 펜탁스 풀사이즈용으로 나온 50인데 워낙 펜탁스 브랜드가 낯설고 그러다보니 박한 평가를 받는 경우가 있는데 역시 개방부터 참 좋은 화질을 보여주는 좋은 렌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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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으로 인물용 렌즈들입니다.
645FA150/2.8, FE85.4GM, RF85.2L, GFX110/2, 645DFA90/2.8 macro, FE135.8GM
FA150은 필름시절에 나온 올드렌즈로 환산 120정도 입니다. 크기도 작은데 기대 이상으로 결과물이 정말 맘에 듭니다. 색감도 다른 645FA렌즈들보다 좀 더 화사한 느낌이 들더군요. 85.4GM은 배경흐림이 정말 예쁩니다. 신품으로 구매한건데 처음엔 AF속도에 놀라서 고장난건가 했습니다. EF85.2L은 워낙 올드렌즈라 그러려니 하는데 비교적 최신 렌즈인데도~ 물론 결과물은 좋고 제가 AF에 좀 관대한 편이라... RF85.2L은 사실 구입한지 한 4~5개월 정도 됐는데 제대로 써보질 못했습니다. 이번에 돌이 막 지난 아기가 있다보니... 주로 50미리대 이하의 렌즈들만 쓰게되더라구요. 그리고 GF110도 마찬가지 입니다~ 올해 구입한건데 역시 제대로 써보질 못하고 그저 의미없는 테스트샷만 몇 번... 그냥 참 좋은 렌즈구나라고 느끼긴 했습니다. 최신렌즈답게 개방부터 뭐 끝내주고~ 환산 역88 정도 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645DFA90 마크로는 펜탁스 645의 디지털 전용렌즈도 이 렌즈도 출시가가 거의 600에 육박했습니다. 마크로 렌즈답게 좋은 화질을 보장합니다. 환산 72 정도의 화각으로 개인적으로 이 렌즈 디자인을 참 좋아합니다. 렌즈와 후드가 정말 아름답습니다~~ 바디에 마운트 했을 때도 그렇구요~ FE135GM은 구입한지가 수년은 되었는데 손이 잘 안갑니다~ 그래서 아직 이 렌즈로 찍은 사진 중에 이거다 할만한 사진이 없습니다. 워낙 평이 좋은 렌즈인데 주인 잘못만나 이러고 있습니다 ㅠㅠ 화질, AF속도 정말 예술인데... 아무래도 135화각이 85보다는 확실히 멀더라구요~ 제가 출사를 나가고 하면 자주 쓰겠는데 결혼하고 나서는 통 갈 기회가 없다보니... ㅠㅠ 조만간 한 번 들고 나가봐야겠습니다. 쓰고보니 펜탁스 77리밋이 빠졌네요~ㅠ 엄청난 크기 비교가 됐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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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은 단체사진입니다~
이렇게 모아서 찍을 일이 언제 또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소개에는 빠졌지만 Leica Q와 GR2도 있습니다~~
이게 뭐라고 참 쓸데없이 길게도 썼습니다~
다른데 돈 쓰는거 없이 조금씩 모아 사다보니 여기까지 왔습니다. 물론 과하다고 보실 수도 있겠지만 뭐 다 자기 만족 아니겠습니까~~~ 그냥 이것 저것 써봐야 장단점도 아는거니~ 근데 사실 다 나름의 매력이 있는거 같습니다.

댓글
  • cozylee 2021/12/10 14:48

    와... 감탄이 절로 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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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영승영]아빵 2021/12/10 14:49

    ..................
    어마 어마 하네요 ㄷ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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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ara_boda 2021/12/10 14:50

    저두 봄에는 중형하나 들여야겠어요~~~ ㅎㅎㅎㅎ 탐나는 아이들입니다~ ㅎㅎㅎㅎ 군침이 흐르네요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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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eRock™ 2021/12/10 14:51

    와~~ 무슨 개인 박물관에 온것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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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IFE™ 2021/12/10 14:57

    아니 왜.. 니콘은 없는겁니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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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ohyuncap 2021/12/10 15:02

    관리는 어떻게 하세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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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yus 2021/12/10 15:04

    정답 LG 65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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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리우든 2021/12/10 15:06

    대가족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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