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라류

[아주라]라는 [문화]는 말로만 듣고 영상으로만 봤는데
제가 오늘 이걸 당할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근데 야구장에서 당한것도 아니고
엘리베이터 안에서 말이죠.
피젯스피너라고 요즘 유행인 장난감이 있어요
손까락으로 막 돌리는 볼베어링 내장 초딩핫템
제가 스트레스 받는 일이 있으면 이걸 돌리면 좀 나아지는듯 하여 항상 주머니에 지니고 다닙니다.
퇴근 후 상가
저는 지하 주차장에서 엘리베이터 탑승했고
일층에서 두 명의 여자아이들이 뛰어들어 탑승, 이어서 두 세 살 쯤 되어 보이는 남자아이를 안고 있던 나이 지긋한 아저씨가 탔어요.
셋 다 아저씨 아이들인듯 했습니다.
순식간에 엘리베이터 안에
아이들이 소리지르고 엘리베이터 버튼 마구 누르는 이런 분위기가 연출 되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을 집중시키고자
이 장난감을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엘리베이터 안은 조용해 지고
다들 이 장난감에 눈이 집중되었습니다.
아이들이 집중하는게 귀여워서
아이들 중 누가 달라고 하면 줄 준비를 마음속으로 하고 있었어요.
근데 아저씨가 안고 있던 자기 아이를 보고 내뱉은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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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세요~ 해"
ㅡㅡ;
아니 아이들한테 왜 구걸하는걸 가르치지?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들이 손 내미는건 아이니까 그렇다 하지만
왜 어른이 저런 말을...
아무튼 기가 막혔습니다 거지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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