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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0 나사들입니다.
연식이 20년되가는 카메라를 현역으로 사용하니
세월의 풍파를 직통으로 맞아
나사 머리에 녹이 붉게 슬기 시작했습니다.
기계에 녹이 슬기 시작하면 삽시간에 퍼지는 건 시간 문제이기 때문에
이 녹들을 모두 퇴치해야겠다고 마음을 먹고선
하나 하나 WD40으로 닦아낼까 싶다가
이왕 녹 제거를 시작하는 김에 전문적인 녹제거 용액을 사용해보는 건 어떨까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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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녹제거 용액을 주문했습니다!
왼쪽이 녹 제거제이고, 오른쪽은 녹 제거 후에 뿌리는 녹 방지 코팅제입니다.
녹 제거 후에 뿌릴 심산으로 녹 방지제도 같이 구입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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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처음 사용하는 것임에 만큼,
한 번에 뭉텅이로 넣지 않고 하나만 먼저 집어 넣었는데
오오! 무언가 반응을 시작하는지
뽀글뽀글 기포가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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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 나사들도 같이 넣어
동시에 녹 제거를 시도해보았습니다.
기포 올라오는 것이 끝나면 녹 제거가 완료되는데
대량 나사 하나 당 10분 정도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녹 제거가 끝난 뒤에는 녹 방지 스프레이를 뿌려 15분 동안 말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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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 제거와 녹 방지가 끝난 뒤의 모습입니다!
나사 머리에 있던 붉은 녹들이 모두 빠지고 깨끗해졌습니다.
솔직히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예상을 뛰어넘게 녹 제거가 완벽히 되어서 정말 뿌듯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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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를 다시 조립해주니 바디가 다시 깨끗해졌습니다 ㅎㅎ
이 이후에 바디 겉면에 고정되어있던 나머지 나사들 모두 녹 제거를 시켜주고 조립해주었네요
녹 슨 나사들 볼 때 마다 신경 많이 쓰였는데 후련해졌습니다.
처음에는 나사 녹만 제거해 볼 생각이었는데
지금은 녹 슬어있는 다른 도구들은 없나 찾아보고 있습니다 ㅎㅎ
그럼 여기까지 녹제거제 사용기였습니다.
사실 큰 이야기거리는 아니어서 글을 쓸까 말까 고민했는데
왠지 녹 슨 바디 들고다니실 분들이 꽤 있을 것 같단 생각이 들어서
조촐하게나마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ㅎㅎ
글은 여기서 마무리하고
혹시라도 관심있으신 분이 계시다면 도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마크로로 찍으셨나봐요 ㄷㄷ 나사가 커보였는데 작은 나사였다니...ㅎㅎ 녹제거제는 얼마정도 하나요?? 저도 한번 써볼까해서요. ^^
사실 멀찍이 찍고 확대했더랍니다 흐흐
가격은 다 해서 3만 5천원 정도 들었습니다. 노트북 나사도 담가 볼 생각입니다 ㅎㅎ
도전해볼만한 가격이네요. 무엇보다 담가서 하는게 좋네요 뿌리는거는 아래로 뚝뚝 떨어져서.. ㅜㅜ
분무기 뚜껑을 달면 뿌려 쓸 수 있다고 적혀있는데
비교해본 결과 뿌려 쓰는 것보다 담가 쓰는 편이 훨씬 효과가 좋더라구요 ㅎㅎ
뿌리면 말씀하신대로 또 흘러내리기도 하니 ㅠㅠ
저는 좀 큰나사들 해보려해서요. ㅎㅎ 성공하면 후기 올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