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니버스) 생각보다 사람들이 잘 모르던 명작

때는 2007-2008년 (아마도?)

투니버스에서 저녁시간대에 방영했던 서커스 애니 

카레이도 스타

한일 합작 애니메이션인데

당시 주인공, 위의 캐릭터 나소라는 당시에 흔히 볼수있는 열정형 캐릭터였다고 생각했다

초딩이었던 아마 한 11살? 시절 어렸을때에는 아 노력하는 주인공이구나. 하고 그냥저냥 봤던 애니였는데

성인이 되고 크고나서 우연찮게 다시보게 되었을때는 어렸을때랑 다르게 보는 시각이 달라졌다

예전에는 주인공의 내면 보다는 그저 스토리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서커스기 성공하나 실패하냐 그것밖에 생각안했었고

힘든 장면들이 연출되도 아 지겹다, 언제까지 징징대나 이랬었는데

근데 커서 최근에 우연찮게 1화부터 다시보게 되었다

솔직히 별로 기억에 남던 애니는 아니었는데,

16살밖에 안된 여자애가 타지에 혼자 떠나서 산전수전 온갖 고생과 실패 개무시 당하는 모습이 연출되는모습이 꽤 많았음

어렸을 당시엔 몰랐지만 이러한것들이 생각보다 현실적으로 연출되었고

나도 사회에 쓴맛에 물들여져 간다는걸 느꼈을정도로 주인공한테 공감과 동질감 마저 느꼈음

캐릭터가 무작정 무대뽀 열정형이 아니라 실패할때는 주눅들고 힘에 부칠때 전부 관두고싶고 

인간관계의 틀어짐과 엇갈림 현실에서 도망치고 싶어하는 장면들이

우리들이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에 발을 디뎠을때의 느꼈던 그 어려움과 답답함 난관에 막혔던 순간들처럼 공감하게 됌

주인공의 인간군상이 입체적으로 표현됐다고 할까?

실패해도 다치고 다시 일어나서 도전하고 부딪히고 엄청 구르고 떨어지고 피땀 흘려가는 연출과

캐릭터의 긍정적 성격 때문인지 몰라도 개인적으로 캐릭터가 가진 긍정적인 영향이 나한테도 끼칠정도였음 

단순히 재능빨로 내가 니들보다 서커스 잘해!

이런게 아니라 현실적으로 고생하고 그걸 극복하고 앞으로 나아가는걸 연출하는게 이 애니가 잘 만들어졌다는걸 인증함

'대충 둘리보다 고길동이 불쌍해보인다면 당신은 어른이 된거다 짤'

근데 이 애니 모르는 사람 꽤 많더라...저녁 7시30분이었나 나름 황금시간대에 방송했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