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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팅 자리에 선물로 들고가지도 못했던 불쌍한 카메라 K-r 이야기 입니다.
이 카메라는 AA 건전지 4개를 쓸 수 있습니다.ㄷㄷㄷ
펜탁스의 유구한 전통이죠 카메라에 AA건전지 쓰는거....
대략 이 시기부터 펜탁스가 AA건전지와 리튬이온 배터리를 동시에 지원하는 SMPS를 공존시키던 시대입니다.
말도안되는 개발자 발끈하게 만드는 요구사항이다보니, 솔직히 버그가 있습니다.
K-r은 리튬이온 배터리 사용시 귀신미러 현상(...)이 발생합니다.
그런이유로 K-r은 AA건전지가 올바른 정품배터리라 할 수 있습니다.
*펜탁스도 이건 아니라고 생각했는지, 본체에 AA건전지 지원을 점점 포기하게 됩니다.
사용시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편의점표 듀라셀/백셀건전지 = 100장
몇년쯤 오래 사용한 에네루프 = 200~30장
에너자이저리튬 = 1000장 이상 (측정포기)
끝까지 리튬이 패왕입니다. ㄷㄷㄷㄷ
ps. 그런데 말입니다.
???????
막짤... 이거 셧터박스 망가질때까지 촬영 가능인가요??? ㅎ
세로그립에 에너자이저리튬 AA6개 꽂고 촬영하면 몇컷까지 가능한지 저도 궁금해지네요 ㅎㄷㄷ
혹시 귀신미러가.. 어떤 현상인가요?
저도 Kr을 가지고 있는데.. 가끔씩 이상증상이 있어서 자주 사용을 못하고 있거든요..
혹시 가능하시면 귀신미러에 대해 설명좀 부탁드려도 될까요??
셔터를 안눌렀는데 미러만 혼자서 철커철컥하고 자기맘대로 찍힌척 올라갔다 내려가는 현상입니더 ㄷㄷㄷ
리튬이온 배터리 (LI109)를 쓰면 발생하고, AA건전지를 쓰면 발생하지 않죠.
아! 답변 감사합니다!!
제 Kr은 잘 사용하다가 어느 순간 미러가 걸리고, 셔터버튼 포함 어떠한 버튼을 눌러도 셔터(미러?)가 움직이는 현상이 생깁니다.
이것도 귀신미러 현상이면.. AA건전지 아답터를 구해봐야겠네요..
아마 동일한거 같아요.
워낙 간헐적인 이슈라 누구에게는 발생안하고, 누구에게는 발생하고, 하더라도 발생빈도도 완전 복불복 엿장수 마음대로인데, 양덕들이 이건 AA를 쓰면 발생하지 않고 리튬이온에서만 발생한다는 사실을 알아냈읍니다 ㄷㄷㄷ
라고 하면 SMPS에서 리튬이온/AA배터리별 정전압을 제대로 못맞춰서, 전압이 낮은 AA(2s2p, 3.0~2.4v)에서는 괜찮고 리튬이온(4.2~3.6v)은 과전압이라, 사용중에 노이즈타면 미러박스 트리거가 high로 먹는 상황이 아닌가....
HW디버깅 이야기는 원래 스키마틱 열고 부품spec들 보면서 이야기 해야하지만 돌아가는 상황을 아주 넓게 보면 대략 이런걸 의심을....보드개발중에는 꽤 흔한상황들이거든요 양산전에 모두 고쳐서 팔아야지.....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