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에도 반드시 규제와 제재는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 악덕 기업가들.jpg

  카네기와 록펠러, 흔히 말해서 '강철왕'과 '석유왕'으로 불릴 정도로 이 분야에서는 굉장히 독보적인 기업가들이었으며. 이들의 경영 방식은

잔인하리만치 경쟁자를 하나도 남겨두지 않을 정도로 무자비했음. 그래서 그들의 악랄한 사업 방식에 혀를 내두르는 사람들도 있을 정도였고.

그들은 무자비한 경쟁 끝에 동종업계의 상대 경쟁사를 쓰러뜨리고나서 그 기업들을 흡수 합병하는 식으로 강철과 석유를 독과점 했지.

물론 그들은 악덕 기업가로서 피도 눈물도 없다는 자신들의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희석시키기 위해서 자선 사업과 기부도 하긴 했지만,

그게 기업가로서 정해진 선이 아예 없이 행동하는 듯한 그들의 본질과 이미지까지 절대로 희석시키지는 못했음.

분명한 것은 그들은 돈에 미친 아귀였지, 위인전에 당당히 실릴 정도로 정도를 지키며 깨끗하게 산 선량한 인간들은 절대로 아니었다는 점임.

 오죽하면 그들의 악랄했던 독과점과 끝을 모르는 무분별한 흡수 합병을 두고, 미국에서는 그들을 문어처럼 비유하는 만평까지 나올 정도였음.

그들은 제동 장치가 아예 없는 폭주 기관차와 마찬가지였으며, 아무도 그들을 막을 수 없는 것처럼 보이자 그들은 안하무인처럼 굴기 시작했음.

"정부가 됐든 누가 됐든 아무도 우리를 막을 수 없음!" 이런 식으로 말하며 시건방까지 떨기 시작하자 미국 정부는 그들의 안하무인적인 행동을

더이상 두고 보지 않았음. 그래서 안하무인, 쌩 양아치, 폭주 기관차처럼 막 나가는 그들을 견제하기 위한 법안의 필요성이 제기되었는데

결국 법이 정한 한도를 벗어나는 동종업계의 복수 기업을 흡수 삽병하지 못한다는 법안의 내용을 골자로 하는

미국의 '반독점법', 이른바 '독점 금지법'이 통과되어서 제2, 제3의 카네기와 록펠러 같은 악덕 기업가들이 나오는 것을 막았지.

기업과 기업가들의 막나가는 양아치스러운 행동에는 반드시 국가가 개입을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 최초의 사례였고.

훗날 미국 경제에 미국의 행정부가 개입하는 것은 1929년에 터진 경제 대공황으로 인해 1933년에 들어선 프랭클린 루즈벨트 행정부가

기업과 개인 사업자들의 무분별한 농산물, 제품 생산량을 제한하고 국가가 직접 개입하는 것으로 한 번 더 드러나게 되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