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후반기인 1952년, 전쟁의 증거사진 등을 남기기 위한
미해병 1사단 전투특파원으로 한국에 온 프랭크 프레이터 하사는
전쟁 사진을 촬영하는 공보가 임무였다.
그러던 어느날, 그의 부대에서 배급식을 훔쳐먹는 도둑고양이가 나타나자
전쟁에 지친 병사들은 그대로 고양이를 쏴버렸는데
알고보니 그 도둑고양이에게는 두마리의 새끼 고양이가 있었다.
부대원들은 두마리의 새끼 고양이를 가여워하며
데려다 키웠으나, 고약한 잠버릇을 가진 부대원에 의해
자는 도중 한마리가 압사당했고
남은 한마리의 고양이를 키우던 프랭크 프레이터 하사의 이 사진이 찍히게 된다.
"넌 잘못된 시간에 잘못된 장소에 태어났어" 라며 Hap 이란 이름을 붙여준 이 암컷 새끼고양이의 사진은
전세계 1700개가 넘는 신문에 실렸고 그 후 전세계에서 엄청난 양의 응원편지를 받았다.
프랭크는 전세계 여성들에게 프로포즈를 받았고
심지어는 일부 남성들에게도 결혼해달라는 프로포즈를 받았다고 한다.
이후 한국전쟁을 취재한 여러장의 사진으로 미국 언론사로부터 상을 받게 된
프랭크는 미국으로 귀국하자마자 황당하게도 바로 군법회의에 끌려가게 되는데
바로 언론사에 제공한 사진 중 일부가 군사 검열을 무시하고 제공한 사진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걱정과 달리 군법회의는 매우 싱겁게 끝났는데
새끼 고양이의 사진으로 유명해진 프랭크를 징계하는데 모두 반대했기 때문,
"기껏 프랭크가 미국 해병대의 이미지를 올려줬는데 걔를 징계한다고? 미쳤어?"
이후
다시 전쟁 중인 한국으로 복귀한 프랭크는 이후에도 다양한 사진을 찍었고
수개월이 지났을 무렵엔 고양이는 부대의 마스코트가 되어 있었다.
프랭크는 전후 일본을 거쳐 다시 고향으로 돌아와
해병대를 전역한 뒤 여러 회사를 거치며 살며
많은 동물들을 후원하고, 키우면서
2018년 1월 10일, 90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미국 산타페 국립묘지에 안장된 그는 유언으로
"내 무덤에 꽃을 바치기 보다는 동물보호단체에 기부하라" 고 말했다.
잘생기긴했네ㅋㅋㅋㅋ
전쟁 와중에 찍힌 병사들 사진 보면 누가됐든 참 지쳐보임
동물보호단체도 좋은데 많음
그런데는 홍보를 안하니가 문제지만
남자한테도 편지를 받다니 대단하다...
나 남성? ㅡ.ㅡ
죽음은바람과같지늘내곁에있으니 2021/11/30 09:52
잘생기긴했네ㅋㅋㅋㅋ
밀로스 2021/11/30 09:52
하지만 지금의 동물보호단체는........
뫼까치 2021/11/30 10:02
동물보호단체도 좋은데 많음
그런데는 홍보를 안하니가 문제지만
밀로스 2021/11/30 10:06
고딩때 모란시장에 동물단체들 깽판친거 기억 이후로 내 머리속 이미지는 와장창임
루리웹-2809288201 2021/11/30 10:02
전쟁 와중에 찍힌 병사들 사진 보면 누가됐든 참 지쳐보임
디바이드로끌려간NCR말년병장 2021/11/30 10:03
남자한테도 편지를 받다니 대단하다...
루리웹-2271692947 2021/11/30 10:03
그렇게 보내진 후원금은 고깃집에서 난동피우는 용도로 사용되고야 마는데...
형님의맛 2021/11/30 10:03
나 남성? ㅡ.ㅡ
서울도라에몽 2021/11/30 10:04
남자들이 청혼할만 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