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믹스에서 원작 존중을 얼마나 잘해주는지 알아보자.jpg

이누야샤 극 초창기 때 원래는 최종 보스형 캐릭터로 설정되어 있었던 셋쇼마루가 이누야샤에게 아버지의 무덤으로 갈 수 있는

흑진주를 찾아내기 위해서 요괴인 무면귀를 이누야샤의 어머니인 이자요이로 둔갑시켜서 낚시질을 시도했었던 건 잘 알 거임.

코믹스의 작가인 시이나 타카시는 이 무면귀를 효과적으로 재활용했음. 무면괴는 자녀를 양육하지 못한채 전란의 소용돌이 속에서

목숨을 잃은 어머니의 원혼과 사념이 모여서 만들어진 요괴이기 때문에 모성애가 강한 요괴로 유명함.

아무튼 코믹스의 3화 이야기를 시작해보도록 하겠음.

 무면귀는 모성애가 강하고 아이들이 원하는 어머니의 모습으로 둔갑할 수 있기 때문에 무면귀 여럿이서 각각 가영이와 링의 모습으로

아이들을 양육하고 있었음. 링과 가영이가 사라져버린 이후에 삼공주는 쟈켄이 보모 역할을 하면서 쟈켄이 관리하는 저택에서 맡아서 키우고 있었고.

무면귀들을 삼공주들의 어머니인 가영이와 링의 모습으로 둔갑시킨 것도 쟈켄이었고, 자신의 부하들인 작은 요괴들로 하여금

삼공주들에게 도움을 주고 보호하게끔 조치를 한 것도 바로 쟈켄이었음. 쟈켄이 환술로 인간 노인의 모습으로 둔갑하는 장면도 나오지.

무면귀는 이 특유의 모성애 때문에 부엉이 요괴인 요츠메의 의해서 위기에 빠진 토와를 구해내고 대신 희생했고,

이는 전작인 이누야샤에서 무면귀가 자식이라고 생각한 이누야샤를 대신해서 자신의 목숨을 희생한 것에 대한 오마쥬라고 할 수 있음..

이 무면귀의 자신의 목숨을 아끼지 않는 모성애로 인해서 토와는 어머니의 사랑에 대해서 깨닫게 되었고, 반드시 사라진 부모님을 찾겠다는

강한 동기가 부여되면서 부모님을 찾아나서는 여행과 여정을 떠나게 되는 것이 코믹스 3화의 스토리임.

이걸 보면 진짜 코믹스의 작가인 시이나 타카시가 이누야샤의 원작자인 루미코 여사에게 바치는 헌사나 다름이 없는 것이지.

링이 시댓에 봉인된 것은 애니메이션과 동일하지만 세부적인 부분에서 왜 봉인되었는지에 대한 이유는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지켜봐야지.

아무튼 다음화인 4화가 나오면 만화책 1권 분량은 다 나온 것이라고 보면 됨. 가면 갈수록 기대되는 반요 야샤히메 코믹스이고 기대를 실망시키지 않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