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티니의 여러 종족들 벡스 편.
1편: https://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143/read/54617673
2편: https://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143/read/54623534
3편: https://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143/read/54665015
이 노래 들으면서 보면 더 좋을지도.
오랜만이다. 빨리 글 쓰고 싶었는데 해야할 일도 많고 마녀여왕 확장팩 준비해야해서
데스티니 템 파밍도 해야해서 글 쓸 시간이 없었다.
그래도 데스티니 설정 재밌어 해주고 기다려 주는 사람들이 있어서 다시 돌아오게 되었다.
지난 글에서는 우리는 벡스 시설들과 벡스가 만들어 낸 것들. 그리고 벡스 때문에 생겨난 개념들에 관해서 이야기 했었지.
번지 이놈들이 진짜 씹 오타쿠들이라 설정 디테일 잡는데 미쳐있는데 그거 때문에 참 재밌는게 많아.
이번에는 벡스를 이용한 인류 기술에 관해서 이야기 해보고자 해.
-경고-
이 내용은 '데스티니 가디언즈' 게임의 치명적인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다.
게임 본편에서도 확인 가능한 내용이 일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직접 내용을 확인하고 싶다면 뒤로가기를 누를 것.
때는 인류 황금기 인류에는 수 많은 천재들이 태어나던 물적 자원뿐만 아닌 인적 자원도 넘쳐나던 시기.
이런 천재들 사이에서도 세기의 천재라는 소리를 듣는 이가 있었다.
그의 이름은 클로비스 브레이 1세.
거대 기업 클로비스 브레이의 총수이자 브레이 가문의 주인이다.
이 회사에서 만들어진 수 많은 기술이 황금기 끝나 인류가 사실상 멸망한 이후에도 후대에 전해져 보물과도 같은 취급을 받이며 인류 수복에 많은 도움을 준다.
이들이 발명한 대표적인 기술로는
물건이나 정보등을 물리적으로 암화할 수 있는 기술인 엔그램을 개발했으며.
응애
저번 글에서 잠깐 등장했던 전쟁지능 라스푸틴을.
일반 AI에서 전쟁지능으로 개조, 개발하는 프로잭트 또한 담당했다.
그리고 이 회사에서 가장 유명한 것으로는
게임을 하게되면 어디서나 보게 되는 아주 유명하고 가장 위대한 것.
엑소엑소 다리털~
엑소가 있다.
게다가 신이 클로비스 가문에 축복이라도 내렸는지 그의 아들인 클로비스 브레이 2세는
세기의 천재라고 불리던 1세를 뛰어넘는 천재였다.
그 이면에는 클로베스 브레이 1세의 유전인자 차환 요법이라고 하는 유전적인 개조가 일조했는데
이 때문인지 클로비스 브레이2세는 유전적인 결함이 생겨 시한부 인생을 살게된다.
이를 뒤늦게 눈치챈 클로비스 브레이 1세가 그를 고치기 위해 여러 수단을 사용하지만 실패하고
마지막 방법으로 그들이 개발중이던 'EXO 정신' 프로잭트 통해서 이를 극복해 보자고 아들에게 말했다.
애초에 이미 너무 많은 나이를 먹어 죽어가던 1세는 영생에 집착하고 있었는데
가족을 또 끔찍하게 아끼는 경향이 있어서 마침 자신의 영생을 위한 실험 겸 아들도 살려보자는 두마리 토끼를 다 잡을 기회가 생긴것이다.
이때까지만 해도 엑소 프로잭트의 기술은 아직 순수한 인류의 기술만으로 만들어진 시스템이었고
여러 자원자와 클로비스 브레이 2세는 인류의 첫 엑소로 새롭게 태어나게 되는데
예상치 못한 거부반응으로 인해 엄청난 고통을 느끼다가 온몸이 뒤틀려서 모두 죽어버리고 말았다.
이렇게 해서 인류의 1세대 엑소들은 모두 죽어버리게 되고.
이때 이 수술을 지켜보고 있던 클로비스 브레이 2세의 딸들은 큰 충격을 받고 클로비스 브레이1세와의 관계가 악화된다.
이에 대한 해답을 구하고자 연구에 몰두하던 클로비스 브레이1세는 달에 있는 K1 발굴한 어떤 유물을 습득하게 되고
'청명' 이라고 하는 무언가와 접촉하는데
클로비스 브레이가 이것과 접촉한 순간 어떤 여인의 환상을 보았고
이 환상속에서 여인은 유로파에 그가 찾는 해답이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유로파는 인류의 신인 '여행자'가 테라포밍하지 않은 행성 중 하나인데
클로비스는 회사의 힘을 이용해서 인간의 힘 만으로 이곳에 연구 기지를 건설한다.
이 유로파 탐사 활동 중 클로비스 브레이는 한번 사망하게 되는데
클로비스 브레이에 기업에서 만든 의료장치를 통해서 살아나게 된다.
그는 죽어있는동안 어떠한 꿈을 꿨는데 그가 완벽하게 완성된 엑소의 신체를 가지고 살고있는 환상이었다.
그는 이것이 청명이 준 그의 운명이라고 생각해 자신의 손녀 중 하나인 엘시 브레이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엘시 브레이는 자신의 아버지를 잔인하게 죽인 할아버지를 증오하고 있었지만 거절할수는 없었다.
그녀에게는 자신의 아버지 클로비스 브레이2세에게서 물려받은 천재성과 함께 유전병 또한 물려받았기 때문이다.
이들은 '엑소 정신'이 왜 실패했는가에 대해서 연구하던 중 그 이유를 밝혀내게 되는데
인류의 인격을 뽑아내어 저장하게 되면 인류의 뇌 전체를 자료화 한 상태이기 때문에
이 자료화 된 뇌는 무의식 적으로 신체에 계속해서 신호를 보내면서 조금씩 인체를 교정하게 된다.
하지만 엑소의 신체는 사람의 몸과 달랐기 때문에 이 뇌의 무의식적 조정에 에러를 일으켰고.
엑소 신체가 에러가 난 뇌의 교정 신호에 맞추고자 하다가 뒤틀려 파괴되었던 것이다.
그렇다면 그냥 기억 데이터 정보만 저장해서 AI를 만들면 되는것이 아닐까도 싶지만.
그것은 그저 인간의 자료를 가진 기계일 뿐.
클로비스 브레이가 원하는 진정한 인류의 불멸성이 아니다.
무엇이 우리를 사람이게 하는가.
적어도 그런 정보 전달만을 통한 인간의 기억을 가진 로봇은 그가 생각하는 철학과는 맞지 않았다.
하지만 황금기 인류의 기술로도 이것은 어떻게 할 수 없는 것이었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을 찾아 유로파 전역을 뒤지던 클로비스 브레이는
마침내 찾아내고 말았다.
유로파 지하 깊은곳에 잠들어 있는 거대한 검은 피라미드를.
클로비스 브레이는 인류 최초로 어둠과 직접 접촉한 인류가 되었다.
하지만 클로비스 브레이는 이 강대한 힘을 손에 넣었음에도 그 힘을 사용할 수 없었고 이해할 수도 없었다.
그는 이 힘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어떤 특별한 기술이 필요하다는 결론에 도달했고.
그때 그가 눈여겨 본 것이 저번 글에서 나온 바로 그것.
벡스벡스 디지털~
바로 벡스였다.
전쟁지능 라스푸틴은 클로비스 브레이 기업의 잡품이다.
당연히 클로비스 브레이에서 통제도 가능했는데 이때 구출신호를 받은 라스푸틴이 그들을 구출할 때
그 일대에 있는 실험 시설을 공격해서 자료를 전부 빼내 오라는 명령을 내린다.
그래서 벡스 네트워크 안에 잡혀있는 과학자들을 제외한 모든 인원이 사망하는데
이를 교묘하게 위장해서 벡스의 공격으로 시설이 파괴된 것 처럼 꾸몄다.
이 자료들을 통해서 클로비스 브레이는 벡스의 것과 유사한 차원이동 장치를 만들었고
그것을 통해서 벡스의 모성이라고 생각되는 세계로 진입한다.
아주 위험했지만, 이미 자신의 운명을 본 그는 거침이 없었다.
그리고 그곳에서 보게된다.
끝이 보이지 않는 수의 벡스가 조립되어 만들어지는 과정을.
여기서 클로비스 브레이는 벡스의 핵심인 방산충을 일부 습득하는데 성공해서 귀환하고.
그냥 사용하자니 접촉만 해도 주변 모든걸 죽여버리는 이 호전적인 물질을 어떻게 다룰지 연구하던 중.
자신이 발견한 '어둠'에 이 방산충을 접촉시키면 이 독성이 중화되어 컨트롤 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을 발견한다.
클로비스 브레이는 결국 외계의 기술을 통해서 액소 정신의 거부반응을 없애는 신 기술을 확립해낸다.
이 방산충 연구중에 그의 광기를 잘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 나오는데
그는 실험체(자원자)들에게 이 방산충을 접촉시켜서 그들이 벡스가 되거나 죽는 모습을 지켜봤으며
이때 생긴 벡스의 신체를 때어 클로비스 브레이의 연구자(직원)에게 붙이고 그걸 또 때서 다른 사람에게 붙이거나 해부하는 등.
정말 사람으로서 상상할 수 없는 미친짓들을 자행한다.
이렇게 수많은 사람들의 희생으로 완성된 '액소 정신' 프로잭트를 이제는 길어봐야 15개월밖에 살 수 없는 그녀의 손녀에게 적용하자고 말했지만.
그녀는 그의 아버지가 어떻게 죽었는지 보았고 이 실험을 완성하기 위해 어떤 일이 있었는지 전부 보았기 때문에 클로비스 브레이를 믿을 수 없었고.
이 기술의 안정성이 입증되면 시술을 받겠다고 말한다.
사람을 아무렇지도 않게 실험에 쓰는 클로비스 브레이 였지만.
웃기게도 그는 자신의 가문 사람들에게는 맹목적인 애정을 가진 사람이기도 하다.
그래서 그는 그녀의 손녀를 안심시키고 엑소로서 영생을 가질 수 있게 하기 위해 프로잭트의 규모를 키우고
유로파 지하에 상상을 초월할 정도의 거대한 시설을 만든다.
그리고 실험을 계속 하고 엑소를 만들 자원을 확보하기 위해서 계속해서 벡스의 모성으로 가서 이 방산충을 확보해 오도록 했다.
하지만 벡스가 누구인가 자기들을 연구하겠다는 연구원들을 자기들도 모르는 사이에 시뮬레이션에 쳐 박고 복제해 수많은 실험을 했던
무시무시한 기계종족이 아니던가.
이 실험히 막바지에 다가가고 있을때 클로비스가 쌓은 업보가 그대로 되돌아오게 된다.
자기 자신도 결국 방상충 때문에 벡스에 감염되어 신체가 점점 벡스화 되어가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살아남기 위해서 벡스화 되가던 장기와 신체를 잘라내고 장기, 신체 이식을 실시하는데
이 수술을 하던 기계가 벡스에게 잠식당했고 이 수술 장비는 벡스의 하수인이 되어
클로비스 브레이를 말 그대로 온뭄을 쑤시고 자르면서 고문한다.
벡스가 그를 고문한 이유는 그가 달에서 찾았던 유물의 습득 경로와
그가 접촉했던 청명의 소재를 파악하기 위해서였다.
(이때 벡스는 초인과적 힘인 어둠을 파악하기 위해 혈안이 되어있었다.)
이렇게 죽나 싶은 순간
엑소로 개조를 끝마친 그의 손녀 엘시 브레이가 나타나 그 기계를 파괴하고
그를 다른 엑소들에 도움을 받아 '엑소 정신'으로 만들어 살려낸다.
그렇다 타이밍이 좋게도 클로비스 브레이는 결국 2세대 엑소들을 만드는데 성공했던 것이다.
드디어 인류는 클로비스 브레이가 원하던 불멸성에 다가서게 된 것이다.
클로비스 브레이는 특이하게도 자신을 엑소로 만드는데 특이하게도 자신을 두개로 분리해서 두명으로 만든다.
하나는 거대한 슈퍼 컴퓨터와도 같은 유로파의 모든 시설을 관리하는 장치에 이식해서 관리자로서의 자신을 만들어 냈고.
다른 하나는 일반 엑소 사양의 의체에 집어 넣었는데 이 엑소에 들어간 자신의 인격은 모든 기억을 소거한 상태로 이식되었다.
클로비스 브레이는 이 기억이 없는 자신이 새로운 시각에서 자신의 연구를 이어받아 새로운 연구의 길을 열어줄 것을 기대했는데
클로비스 브레이의 모든 기록이 담긴 데이터를 본 이 엑소는 어떻게 이런 끔찍한 짓을 할 수 있냐면서
자신의 과거의 잘못을 바로잡겠다고 다짐하고.
유로파로 몰려드는 수 많은 벡스들을 박살내면서 벡스에게 확실하게 위험인물이라는 각인을 남긴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너무나 많은 죽음과 부활을 경험한 이 엑소는 엑소 최초로 디지털 치메에 걸리게 된다.
그렇다 완벽할것만 같았던 이 2세대 엑소에게도 문제가 있었다.
'DER'
엑소 신체는 어둠과 벡스의 기술로 더이상 손상되지 않고 멀쩡하지만
정신쪽에서 문제가 발생한다.
인간의 정신이 이 기계몸을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미쳐서 자멸하는 이상현상이 발생한 것이다.
이 '엑소 정신' 프로잭트에 참여한 사람의 정신은 항상 백업이 되기 때문에 다시 살리는건 어렵지 않았지만.
이상하게도 다시 부활시키면 상당한 기억 손실이 있는 상태로 깨어난다는 것이었다.
이런 엑소의 자멸(DER)을 막기 위해서는 기억 소거가 필요하다는 결론에 다다른 클로비스 브레이는
더욱 많은 임상 데이터를 얻기 위해서 수 많은 자원자들을 모집해서 정말 엄청난 규모의 '엑소 정신' 이식을 실시한다.
그래서 엑소들을 보면 이름 뒤에 숫자가 붙는데 이는 그 액소가 몇번째 부활 혹은 인격 소거 했는지를 나타내는 숫자이다.
위에 클로비스 브레이의 인격을 이식받은 엑소의 숫자는 -44 그는 벡스와의 전쟁중에 44번이나 부활했으며
이는 엑소 역사상 유래 없는 숫자다. 그렇기 때문에 아직까지도 그처럼 심한 치메 현상을 보이는 엑소는 없고 그것을 조치는 방법또한 없다.
시간이 있었다면 이 'DER' 현상또한 해결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는 세기의 천재였으니까.
하지만 시간은 그를 기다려 주지 않았다.
어둠의 '검은 함대'가 여행자를 쫒아 지구에 왔기 때문이다.
이거 못이김 ㅅㄱ
인류가 믿고 있었던 전쟁지능 라스푸틴은 이 어둠을 절대 이길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한밤의 긴급' 프로토콜을 가동하면서 인류를 배신하고.
인류의 모든 AI 기반의 전쟁병기가 이 프로토콜에 따라 전력 보존을 위해 비활성화 되고 휴면에 들어가서
인류는 말 그대로 발가벗은 체로 어둠에게 공경받게 되고 사실상 멸망을 하게 된다.
클로비스 브레이의 사상과 행동은 잘못된 것이었지만.
그의 연구 덕분에 후대의 인류는 수 많은 도움을 받고 일어설 수 있었다.
게다가 이 엑소라는게 얼마나 대단하냐면 이는 당당하게 인간으로서 인정을 받았다는 것이다.
인류가 신으로 모시던 '여행자'라고 하는 초 인과적인 무언가에게
그것은 자신의 힘을 쥐어짜 어둠을 태양계에서 몰아내고 힘을 다해서 결국 잠들게 되는데
이때 인류를 보호하고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자신의 힘으로
빛의 힘을 사용할 수 있는 인간들을 만들어 내는데 그것이 바로 지금의 수호자다.
이는 여행자의 인정을 받은 '인간'만이 될 수 있는데
죽은 인류중 선택받은 자들이 죽음에서 부활하여 이 수호자가 된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이 부활하여 수호자가 되는 자들 가운데에는 엑소 또한 있었다.
이쯤 말하면 클로비스 브레이가 얼마나 대단한 것을 만들었는지 대략적으로나마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사실 엑소에 대한건 '인류 인종' 에 대해서 설명할 때 쓰려고 했는데
벡스와 너무 밀접하게 관련이 있는 것이 이 엑소라서
이렇게 먼저 소개를 하게 되었어.
재미있게 읽었기를 바라며 반응이 좋다면 다음 글들도 써보도록 하겠다.
그럼 즐거운 주말!
좋은 글임미다
그래서 엑소에 박을수 잇나요?
천재 과학자가 엄청난 노력 끝에 완전한 강철인간을 만들었다 이정도로 알면됨
Bamsem 2021/11/21 01:27
좋은 글임미다
그래서 엑소에 박을수 잇나요?
뭐하려고햇는데까먹음 2021/11/21 01:30
인류 황금기 최강의 문명은 엑소라고 생각함
페리푸 드아르간디아 2021/11/21 01:32
추천!
하트 A 2021/11/21 01:32
너무 복잡한걸
안심하세요 병원입니다 2021/11/21 01:36
천재 과학자가 엄청난 노력 끝에 완전한 강철인간을 만들었다 이정도로 알면됨
정치게시물/댓글은 북으로 2021/11/21 01:35
ㅊㅊㅊㅊㅊㅊㅊㅊㅊㅊㅊㅊㅊㅊㅊㅊㅊㅊㅊ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