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수동초점 바디는 기계식 바디만 남게 되었습니다,

자동초점 필카도 생각해 보면 내구성이 꼭 나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1980년대 후반의 필카부터 ~ 2000년대 초반 필카들 지금까지도 쌩쌩한게 많긴합니다만,
중요한건 한번 고장나면 대부분은 고치기 어렵다,, 정도로 갈무리 해두고,
대상은 수동초점 카메라 일텐데요
수동초점 카메라도 건건지 없으면 촬영자체가 불가능한 전자식 카메라가 있고
건전지가 없으면 셔터구간이 일부 제한적임에도 자유로운 촬영이 가능한
하이브리드식 카메라가 있고
건전지는 오직 노출계와 노출정보에만 관여를 하고 나머지는 기계식으로 작동되는 카메라가 있고,
노출계도 없는 뇌출계를 이용한 완전 풀100% 기계식 카메라,, 가 있다 했을때,
아무래도 제어와 작동에 있어서 전기적힘을 필요로 한 수동초점 카메라들은 고장 발생율이 높은 게 사실이고,
특히 고장났을때 고장 부위에 따라 다르겠지만, 수리가 결코 용이하지 못하다는 단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전동식 필름이송 방식의 카메라들도 명작들이 많지만 그 단순한 게 고장이 나면 수리비가 웬만한 카메라 가격이
나오다 보니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바디들이 많음에도 구입했다가 빠르게 정리를 하게 되거나
최종적으로 정리를 하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콘탁스 바디들+CY 조합을 정말 좋아라 하는데
결국엔 한대도 갖지 못하게 되었습니다,,언젠가 다시 제 맘에 바람이 불면 들이고 싶은
수동초점 바디가 있다면 바로 콘탁스 바디입니다.
수많은 바꿈질과 실험과 테스트를 통해,,, ,
제게 남은 수동초점 SLR 바디는 NF-1, FM3a, Fm2 이렇게 남았네요.
아마 첨 부터 다시 구성해도 이 구성일 것 같습니다, 여기에 약간 더 추가로 가져 본다면? 하고 생각해 보는 게
전자식바디에선 F3 그리고 FE2 가 있는데
전자식 바디임에도 내구성에 있어서 결코 기계식 바디에 눌리지 않은 것 같습니다만,,
지금 3바디도 많은지 이녀석들이 서운한 눈초리로 저를 보면서,,,나좀 사용좀 해줘,,,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추가로 사용해보고픈 기계식 바디는 F2 블랙삼각뿔인데 가끔 좋은 개체가 나오면 다른 분들이 순식간에 채가서,,
언젠가는 또 나오겠지 라는 생각으로 기다리고 있습니다,
1년의 삽질 끝에,, 이제는,,
가까운 지인이 오래오래 사용할,,, 수동초점 바디를 추천해달라고 한다면 저 나름대로 말해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 아마 FM2 FE2 FM3a F3 NF-1 이 다섯 기종중에서 추천해줄 것 같습니다,
(노출계 없는 바디는 제가 좋아해도 추천해 주기가 좀,,)
안좋은 카메라는 없다,,라는 말이 있잖아요?
제 생각은 다릅니다,,,있습니다,, 안좋은 카메라,, 하자가 생겨서 나쁜 카메라가 아닌
애초 설계자체가 메커니즘이나 광학적 완성도가 낮다거나
내구성이 좋지않은 부품이나 자재를 잘못골라 만든 카메라가
안좋은 카메라 같습니다.
다만 그 부분이 촬영과 결과물에 있어서 결정적인 요인이 되느냐,,아니면 불편함 정도만 주느냐의 차이겠죠,.
제 기준엔 결국 안좋은 카메라 입니다
제 생각인데 주옥같은 명작 카메라들이 참 많지만,,
수동초점 바디를 고를때 위의 5기종 중 하나를 고르면 (당연히 이상 없는 카메라를 골라야 겠죠)
오래오래 친구같은 카메라로 써도 촬영과 결과물에 있어서
절대 정도를 넘어서는 실망은 없을꺼라는 생각입니다.
물론 고장이 나도 수리가 다른 바디들에 비해 용이한 측면도 있구요,
명성은 절대 자동적으로 만들어지는 게 아니고,, 이미 수십년의 세월동안 증명이 된 그리고 되어가고 있는
카메라들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