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전 제가 25살때 와이프랑 아무것도 없이 결혼하고 늙기전에 워홀가보자 하고 처음온게 호주였습니다.
그땐 삶이 정말 힘들기는 했는데, 호주라는 곳이 정말 여유롭고 좋더군요.
2년 워홀을 마치고, 2년동안 모은돈 8만불을 어떻게 쓸지에 고민하다가 학교에 가기로 결정하고
요리, 자동차 정비, 용접 이렇게 3개를 생각하다가 한국에서 2년 경력의 용접사 경력을 생각해서 용접과에 입학하고
2년동안 열심히해서 졸업도 했습니다. 졸업하면서 학교다니면서 2년6개월동안 일하던 레스토랑에 그만 두겟다고 말하니
쉐프가 그럼 풀타임 cook으로 일하고 스폰도 해준다고 하더군요.
이게 더 쉬운길이라고 생각하고 흔히들 말하는 457 비자로 일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던중 몇주전 호주총리가 새로운 이민법을 발표하고 대대적으로 직업군 리스트를 수정했습니다.
그 결과 제 포지션인 cook은 더이상 영주권을 신청할 수 없는 리스트에 포함이 되었습니다( 완전 빠지지 않은것은 다행입니다만)
하지만 아직 RSMS(바로 영주권신청)라는 길은 내년 3월까지는 열려있었고 고용주와 이야기를 한 끝에 고용주는 저의 조건이 허락할때
RSMS로 비자를 신청하는것에 동의 하였습니다.
하지만 어제 고용주에게 스폰서쉽을 지원 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이유는 가게가 팔렸습니다.
그래서 이젠 자기가 ㅎㅐ 줄 수 있는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하더라구요. 새로운 고용주한테 스폰서쉽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잘 이야기 하겠다고만
했습니다. 어제 정말 죽고싶더라구요. 5년이라는 시간 이거하나 보고 달려왔다. 다 왔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힘들었습니다. 다행이 와이프는 그럼 한국가면 되지 ^^ 우리한텐 돌아갈 곳이 있다는게 얼마나 다행이야 라고 하더라구요.
애써 태연한척 했지만 정말 힘드네요.
새로운 고용주가 지금 상태의 저를 고용하지 않겟다라고 한다면 저는 당장 한국으로 돌아가야할 처지에 놓였습니다.
현재 캐나다로 이민과 한국으로의 귀환을 두고 심도있게 고려중입니다. ㅠㅠ
형님들 힘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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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은 확실히 잘하셨네요.....
감사합니다 평생 잘 해야지요
동감합니다.. 힘든상황에서 배우자가 저런말을 해줄 수있다는게 흔하지않죠
저도 일본에서 한 5년 일하다 다시 돌아 왔지만....
한국인은 한국에 살때 가장 편한거 같습니다. 부모님 친구...환경등...
언제든 돌아오세요 ^^
감사합니다. 그래서 한국에가서 경력 3년후 다시 돌아오는걸로 거의 가닥을 잡기는 했습니다
그 준비하시는 시간들, 과정들 동안 하루 하루 정말 열심히 생활하신거잖아요 ? 하고 계신거잖아요 ?
그렇다면 글쓴님이 계획대로 영주권을 받으시던지, 한국으로 돌아오셔도 그 동안의 시간과 경험들은 앞으로 남은 시간들 동안 굉장히 커다란 자산이 될것입니다.
지금처럼 열심히, 성실히 하신다면 분명히 좋은 결과 있을꺼에요. 힘내세요 ^^
네 맞습니다, 정말 열심히 살아왔습니다. 살고도 있구오.
잘 될거라고 믿어야죠, 긍정의 힘은 엄청나다고 하니 생각이라도 긍정적으로 하려고 노력중입니다.
감사합니다
일종의 전화위복이라고 생각하세요
사람일은 알 수 없습니다.
맞습니다. 칼을 갈고 또 갈아서 다음번 도전때는 바껴도 나랑은 상관없이 끄떡없게끔 해서 돌아오려구요
그 5년이라는 시간이 있으신데 뭐가 두려우시겠어유.. 저같은사람은 기회가 온다해도.선뜻나서지도 못했을것같은데요. 아직 서른입니다. 힘내세유!!
감사합니다. 25엔 팔팔한 청년이었는데 지금도 팔팔하지만 왠지 아재가 되어가는 기분 뭘까요.
사실 정말 속상합니다. 5년이라는 시간 포기한게 너무나도 많은데 이렇게 되어야만 한다는것이 참..
저도 많은 나이는 아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나이서른 하고싶었던걸 못한게 그렇게 후회가 되데요 저도 그때는 많이 늦은줄알았거든요 ㅠㅠ
나이 서른까지 아무것도 안하고 놀기만했는데 그시간이 너무 후회스럽네요.. 그시간 분명 훌륭한 자산이 될겁니다 화이팅
인생 졸라 길어요...지금 당장은 힘들겠지만...사람일 어떻게 흘러갈지 아무도 몰라요
감사합니다.
생각하기 나름인것 같습니다
아내분의 마인드가 필요한시점 같아요
저흰 이민까진 아니지만 결혼후 1년치 모은돈으로 나가살다왔는데 물론 나가선 일도 안했습니다
쓰기만 하면서 살았죠
돈벌시간이 아까워서 ㅎ
남들은 걱정하고 한심하다는 눈초리였지만
지금도 그때가 저희에겐 가장 꿀같은 시간이었네요
좀더 행복하게 살려고 가셨을텐데 그게 스트레스가 된다면 더이상 의미가 없어지는것 같아요
돌아오시는걸 겁낼필요도 없으세요
과감히 이민간 배짱이면 또 다시 새로운 출발을 꿈꾸시면 될것 같아요
저희도 그힘으로 버티는 중입니다ㅎ
두분의 긍정적인 마인드가 필요한 시점같네요
잘 해결되시길 바랍니다~
맞습니다. 긍적적으로 배짱있게 밀고 나가면 안될것도 될거라고 믿습니다 !
5년간 무언가 열심히 해보셨다면 앞으로도 더 잘 되실꺼에요.전 무엇도 열심히 해본적이 없단
화이팅!!
....워홀 2년동안 8천만원 모으심??????? ㄷㄷㄷㄷㄷ
능력자 ㄷㄷㄷㄷㄷ
둘이 모았습니다. 그땐 1200원 이었으니깐 . 1억 됏겠죠?ㅋ
죽고싶다뇨...한국에선 30살에 취업못한사람도 얼마나 많은데요....ㄷㄷㄷ
그리고 용접도 배우시고 레스토랑 풀타임 경력도 있으시고, 5년 해외 거주면 언어도 어느정도 되실텐
이 영어를 한국에가서 쓸일도 없을것 같아요 ㅠㅠ 한국 돌아가서 경력 3년 만들고 다시 돌아오려고 계획중입ㄴ디 ㅏ ㅠㅠ
세프가 만만치 않은직업인데 요즘 한국에 전문 세프가 운영하는 레스토랑 꽤 잘됩니다~요리프로 덕인지,,,
새로운 메뉴개발도 좀 해보시고 이래저래 안되면
용접도 좋은 방법이겠죠
캐나다쪽이 더 선호하는 직업군 아닌가 싶습니다~
캐나다에선 cook이라는 포지션이 굉장히 시급이 낮더라구요. 저는 전문 쉐프는 아니고 cook입니다. 한국말로 굳이 풀자면 요리사 이겠네요.
요리는 흥미는 전혀 없습니다. 돈벌려고 했던것이지요. 조언 감사합니다
5년 생각해보면 참 길기도하고 얻을수 있었던것 포기했던것 많은일이 일어나는 시간이죠.
호주에서 5년의 경험은 하연님께 엄청난 재산이 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어딜 가시더라도 그 재산을 발판으로 더 높이 오릉수 있을것 같네요.
그리고 아내분 참 존경스럽습니다 ^^
감사합니다. 와이프한테 말 해줘야겠습니다. 이번에 가전제품 싹다 새로 샀는데 아깝네요. 버릴건 아니지만 그래도 헐값에 빨리 넘길 생각하니 넘 아깝 ㅠㅠ
다른데 취직이 안되십니까? 영어도 꽤나 하실 것 같은데..
그냥 이민법이 내년 3월부터는 경력을 3년을 요구를 해서요, 좀 더 힘들어 지는 추세에요. 비자는 학력 전공등과 맞물려 있기때문에 취직됏다고 막 되고 그런건 아니잖습니까 ㅠㅠ 힘드러용
30먹고 이제 호주 온 저도 있는데요 뭐 ㄷ ㄷ ㄷ ㄷ 힘내세요!!
열심히 살고계시네요...좋은 아내분을 만나신것도 큰 축복입니다.
슬기롭게 잘 해쳐나가시길 바랍니다.
그런 문제를 여기에 물어본다는것 자체가 넌센스네요
아무튼 현명한 판단 하길 바랍니다.
from SLRoid
호주 참 좋앗는데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