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티갔다가 칼맞아 본 썰 품

대학 밴드 동아리 가을 엠티였음

엠티간 펜션 옥상에서 고기 궈먹고 술먹는중

거기가 엠티촌이라 그런가 다른데에서도 많이오고

헌팅도 하고 붕가붕가도 하고 뭐 그런 동네임

우리는 공대라 시발 그런거 없이

걍 남정네들끼리 고기굽고 술먹고 있는데

바로 옆에 어떤 술에 떡이된 미.친년이

혼자 사과깎아 먹다말고 

(다른 일행들 없었음)
우리 동아리 위원장 선배가 자기 전남친 닮았다함

그런데 그 미.친년 쌍판이 좀 공산주의혁명적으로 생김

몸뚱아리도 좀 그 전성기 김정은 같았음

그래서 무시하고 우리끼리 술먹는데 갑자기 울더라?

막 존나 대포동미사일 발사대처럼 울더만

갑자기 자기한테 왜그랬냐고 옹알옹알 개소리를 지껄임

같이 온 다른 형이 빡쳐서 꺼져 씨1발년아 샤우팅

그래서 조용해지는가 싶었는데

갑자기 머가 시벌 덜컹하더니

내 옆구리가 촉촉해짐

씨1발년

그래서 으악 씨1발 하면서

썅년 아구창을 갈겼는데

이 시1발년이 붕쯔붕쯔하다가

허벅지도 그이고, 

팔뚝에도 칼자국 남

(심하게 그이진 않음)

그래서 리얼 와장창 하고

옆에서 사자후 갈긴 선배가

존나 제압을 함 

그런데 시발 

돼지같은년을 차가운 시멘트 바닥에 눕힌다음

팔을 꺾어 제압을 하는데

 

막 시발 팔이 우드득우드득 하면서

팔과 팔꿈치가 꺾이면 안될거 같은 방향으로 막 꺾임

그러면서 그 썅년이 꾸에에에에엑 꾸에에에엑 이럼

그때 씨1발 하필이면 딜유깟디스가 머리속에 떠올라서

존나 웃긴거임 씨1발ㅋㅋㅋㅋ

그래서 끅끅 웃는데

칼침 맞은데서 피가 쵹! 쵹! 나옴

와 시발 ↗됬다 하고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고 병원 응급실 실려가서

다행히 옆구리는 크게 다치지 않았다고하고

대신 허벅지 좀 긁힌거 꿰메고

팔뚝도 그렇게 심한거 아니었고

경찰 와가지고 무슨일 있었냐

이것저것 조사하고 감

그때가 가을이었는데

내가 겨울에 입대를 했음

그래서 훈련소에서 칼맞은 흉터 자랑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