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석 던져 배달청년 숨지게 한 공무원 근황.

-새벽녘 대로 옆 인도를 걸어가던 남성이 갑자기 가로수가 있는 화단쪽을 뒤지기 시작하고

약 1분 뒤 도로위에 길이 44cm, 길이 12cm나 되는 커다란 경계석이 놓임.

이 남성이 도로에 던진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5분쯤 지났을 때 오토바이로 새벽 음식 배달을 하던 20대 청년이 이 경계석에 걸려 넘어져 목숨을 잃음. 

-경찰이 CCTV를 분석해 체포한 화면속 50대 남성은 신원확인 결과 대전시 공무원이었고,

구속되어 조사를 받으면서도 당시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고 사고가 난 줄 몰랐다고 진술.

하지만 CCTV에는 주변에 서서 경계석이 놓인 곳을 바라보는 남성의 모습이 녹화되어 있었고

오토바이가 사고 현장에 접근한 이후 남성이 자리를 떠나는 장면도 CCTV에 담김.

-경찰은 이 남성이 사고 현장을 목격한 이후에 현장을 떠난 것으로 판단.

CCTV와 함께 사고 전후 주변을 달리던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해 고의성이 있다고 보고 과실치사가 아닌 상해치사죄를 적용함.

그러나 해당 공무원은 술에 취해 기억나지 않는다는 진술을 되풀이하고 있다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