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돈 한푼 두푼 모아서 갖고 싶었던 PSP를 산 적이 있음.
동네 컴가게에 PSP 딱 하나 남아있길래 바로 냅다 사옴.
PSP 박스 들고 집에 왔는데 엄마가 눈빛부터 무섭게 바뀌더니
공부도 못하는 게 게임기나 사냐, 그런 거 사라고 용돈 준 게 아니라면서
박스 강제로 뺏어서 다 찢어버리고 본체를 내가 보는 앞에서 집 여기저기에 풀파워로 막 던짐.
생각보다 박살이 잘 안나니까 공구통에서 망치 갖고 나와서 온 집안이 울릴 정도로 존나 세게 본체를 내리찍음.
그러곤 부엌에서 식칼(주방장들이 쓰는 네모낳고 존나 큰 거) 갖고 나와선 한번만 더 이런 거 사면 너 죽고 나 죽는 거다 라고 했음.
그래서 지금도 내 돈으로 뭘 사도 엄마한텐 절대 뭐 샀다는 말 못함. 지금은 굳이 뭐 샀다고 말할 필요 없긴 한데, 지나가는 말로도 못함.
그리고 플레이스테이션 로고만 봐도 그때 상황이 생각나고, 내 돈 주고 닌텐도 스위치도 못 삼. PSP 같은 휴대용 게임기라 그런지 심장이 벌렁거려서 사지도 못하겠음. 별 거 아니라고 생각이 들 수도 있겠지만 나한텐 심각함.
엄마가잘못햇네
엄마가잘못했네2
안타깝다는 말밖에 못하겠군...
그렇게 유게이 한명을 탄생 시키신 어머님...
힘내라
로나땅 2021/11/16 02:05
엄마가잘못햇네
환타포도맛 2021/11/16 02:07
엄마가잘못했네2
NA☆NI?! 2021/11/16 02:05
안타깝다는 말밖에 못하겠군...
스네이크☆박 2021/11/16 02:05
어차피 공부 잘해도 일자리가 없는데
깨알글씨 2021/11/16 02:06
그렇게 유게이 한명을 탄생 시키신 어머님...
귀여운게 달려♂있어 2021/11/16 02:06
별거 아닌게 아님
귀여운게 달려♂있어 2021/11/16 02:06
힘내라
큐베개객끼 2021/11/16 02:06
나도 돈모아서 닌텐도 3ds 샀는데 집어던져서 부서짐.
큐베개객끼 2021/11/16 02:07
너무 많이해서라고 하는데...솔직히 내로남불+화나면 아무거나 집어던짐 환장의 콜라보였지
Jotnyang2 2021/11/16 02:06
이해함
Jotnyang2 2021/11/16 02:07
용돈 맘대로 쓸 수 있는거 어렵게 모아서 산건데
그걸 그렇게 부셔버리고 협박을 하면 누구라도 한이 됬을거임
고쿠토 미키야 2021/11/16 02:07
부모가 잘못했는대??
피까마귀 2021/11/16 02:08
PTSD
DUDEJAKE 2021/11/16 02:16
근데 진짜 이런 비슷한 상황으로 인해서 생각보다 많은 부작용을 어른이되어서도 남기게 되는게 참 정말 안좋은건데 너무 마음이 아프다. 그 어린시기에 먹고싶은거 하고싶은거 참아가면서 모앗을텐데
띄어쓰기 못해요 2021/11/16 02:17
진짜 존나심한 트라우마 생겻네
멀바. 2021/11/16 02:17
나도 내 아버지란 인간이 소설책 다 찢어버리고 게임기 다부수고 그랬지
지금은 절연상태임. 힘내.
루리웹-9564756593 2021/11/16 02:17
나한테 그랬으면 바로 엄마 물건 다 부쉈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