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겸 성우인 송용태는 사극, 시대극, 애니메이션에서 반란, 쿠데타와 모조리 엮여 있는 유명하신 분인데,
그가 맡은 배역 하나하나를 보자면 왜 그런지 쉽게 이해가 될 거임. 심지어 고려와 조선의 개국 공신을 각각 한번씩 연기하기도 했었음.
라이온킹 1 (1994) - 품바 (친구인 심바를 도와서 폭정을 일삼는 심바의 삼촌인 스카를 몰아내는데 혁혁한 공을 세움.)
왕과 비 (1998) - 이징옥 (함경도 최북방을 지키는 무장이자 김종서의 부하였는데,
계유정난이라는 쿠데타를 일으킨 수양대군 일파에 의해서 김종서의 목이 잘리고 효수되자 이에 격분하여 난을 일으키지만 결국 실패함.)
태조 왕건(2000 ~ 2002) - 홍유(역성 혁명을 일으켜서 궁예를 몰아내고 적극적으로 왕건을 왕위에 옹립한 4기장이자 개국 공신임.)
무인시대 (2003 ~ 2004) - 홍유 (대장군이지만 환관인 이소응에게 뺨을 맞아 무신 정변을 촉발시킨 기폭제 역할을 하였으며, 무신 정변을 성공시킴.)
제5공화국 (2005) - 백운택 (전두환을 도와서 12.12 쿠데타를 일으켜서 성공시킨 장본인 중에 하나임.)
정도전 (2014) - 배극렴 (이성계의 위화도 회군에 참여하며 위화도 회군을 성공시켰으며, 이성계의 역성 혁명에 동참하여 개국 공신이 되고 영의정이 됨.)
그리고 방영을 앞둔 KBS의 정통 사극인 '태종 이방원'에서 '최영' 역을 맡아서 자신의 배우 커리어 최초로 쿠데타의 희생양이 될 예정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