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영 백서 사건
천주교 박해에 원한을 품은 황사영이
비단에 밀서를 써서 중국으로 밀항하러 가다가
검문에 걸렸는데 "아뇨?! 저 아무것도 안 숨기고 잇는데요?!" ㅇㅈㄹ 하다가
거동수상자로 체포되었는데
내용이
"부디 조선에 서양 군대를 끌고 와서 협박하고
말 안 들으면 청나라 속국으로 만들거나 청나라 땅으로 만들어서
천주교를 믿게 만들죠"라는
미친 매국노 같은 소리였음 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사건 때문에 그냥 사교, 미신 같은 이미지였던 천주교가
믿기만 해도 반역자가 되어버림ㅋㅋㅋㅋㅋㅋ
그래서 흥선대원군도 몰래 프랑스 선교사 만나서 러시아 좀 막아달라고 부탁했을 때
선교사들이 "우리는 정치적으로 온 게 아니라 선교하러 온 거거든요! 흥칫뿡!" 하고 나니
'아 이거 무산됐는데 얘네가 나랑 만난 거 까발리는 순간
나 순식간에 역적 되겠는데' 싶어서
병인박해가 터지게 됨
그 뒤는 다들 아시다시피
병인양요-오페르트 남연군 묘 도굴 사건-신미양요로
양놈들=우리를 침공할 기회만 노리면서 무덤 파헤치는 애미애비도 모르는 쌍것들이라는 이미지가 대중들에게 각인당해서
전국에 척화비가 알아서 모금되어서 세워지는 등
쇄국을 안 할 수가 없게 됨
오지는 나비효과임
경복궁 중건은 왜 그랬을까
루리웹-111111 2021/11/08 21:24
경복궁 중건은 왜 그랬을까
작은해 2021/11/08 21:25
사실 누가 불만 안 질렀으면 괜찮았을 일인데
네모그리기 2021/11/08 21:25
저 상황에서 쇄국 안하면 그게 뿅뿅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