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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어른의 실수.. 저도 실수하고 말았네요..

이제 아이가 10개월 남짓된 초보 아빠입니다.
주말에 나들이 간다고 저희 부부 + 장인 장모님 모시고 근교 호수가에 놀러갔습니다.
유모차에 아기 태우고 근처 산책 시작할 무렵에 돌풍이 불기에 잠시 멈춰서 아기 옷 매무새를 고치는데..
장인어르신이 아기를 만지다 그만 손톱으로 콧볼쪽에 큰 생채기를 냈습니다.
콧볼쪽에 껍데기가 벗겨지고 피가 뚝뚝 떨어지고 아이는 엄청 울고 난리도 아니었네요..ㅠㅠ
이게 흉질것 같아 전 빨리 아이를 달래고 약국부터 가자고 했죠
약국에서 흉터 연고 바르고 나서야 마음이 안심됬습니다. 물론 속상했죠...
근데 사람이 웃긴게 지자식 아프니 얼굴에 표정관리가 안되더군요.. 화난 티가 막 났었나봐요..
장인어르신이 무안하셨는지 놀러가는거 취소하고 다시 집으로 가자고 하시더군요..
전 나오신김에 점심 맛있는거 먹고 들어가시자고 점심 먹고 들어왔죠..
지금 생각해보면 제가 잘못한것 같기도 한데.. 참.. 이럴땐 난감하더라구요..
그나저나 흉이 안졌으면 좋겠네요..

댓글
  • yesir~ 2017/05/15 08:54

    뭐 어쩔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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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붕어빵아찌 2017/05/15 08:54

    장인어른도 엄청 미안해 했을텐데 ㅜ_ㅜ
    갑자기 우리 아버지가 생각나네요....잘해드려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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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봉봉`s봉봉~ 2017/05/15 08:55

    아이 얼굴 흉터는 지워져도 마음의 상처는 쉽게 안지워지죠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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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스삼프로 2017/05/15 08:55

    그 정도 생채기는 금방 없어져요.
    장인어른이 많이 속상하셨겠네요.
    저녁에 전화 드려서
    제가 표정관리 못하고 화낸거 같아서 죄송했다고.. 말씀드리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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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격수: 2017/05/15 08:56

    고의가 아니라 단순한 실수였으니 ㅜㅜ 장인어른분께
    아버님 !
    놀란 마음에 초보 아빠라 제가 표정 관리가 안되었습니다.
    OO는 괜찮으니 아버님 건강 챙기시고 자주 놀러오세요
    이렇게 문자라도 보내주셨으면 합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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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이틀리스트90 2017/05/15 09:15

    제일 낫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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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동호랑이 2017/05/15 09:16

    감사합니다 바로 즉시 실행하도록 하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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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빛 한수픈& 2017/05/15 08:57

    본인의 실수가 더 큰듯 한데요
    외할아버지가 일부러 그런것도 아닌데.... 그 감정이 조절이 안되겠지만 얼굴에 나타나다니요
    큰 실수 하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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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동호랑이 2017/05/15 08:58

    그죠.. ㅠ 막 화낸건 아니고 약간 상기됬다고 해야하나..
    속상하더라구요.. 아이고 진짜 초보아빠네요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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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입말뚝 2017/05/15 09:07

    속상하고 티나는게 정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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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빛 한수픈& 2017/05/15 09:14

    저질러진거 어떻합니까.. 전화로 정중히 죄송하다고 하시고
    이번주 주말에 다시 찾아뵙고 하시려던거 식사 하세요
    아울러, 아이들은 손톱 흉같은것은 대부분 남지 않습니다 ^^
    유리나 칼등에 위한 흉은 남는 경우가 많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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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페마왕 2017/05/15 09:16

    속상한점 티난게 실수인가요?
    사람의 본성인데 무슨 도덕도 아니고 ...
    일부러 그런게 아니면 아들래미 돌이킬수없는 상처가나도 티가나지 않아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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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공수™ 2017/05/15 08:58

    상처안나는 연고나 메디폼 같은거 붙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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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졍현황 2017/05/15 08:58

    저도 저희 큰애 낳고 조리원에서 집으로 왔을때 엄마가 가위로 애기 발목에 달린 표식줄 그거 잘라내다가 안쪽 복숭아뼈를 살짝..ㅋㅋㅋ
    그래서 지금도 큰놈 안쪽 복숭아뼈에 나이키 표시가 조그마하게 있답니다.
    당시에 얼마나 놀랬던지... 위에 저격수님 말씀대로 간단한 문자 한통이면
    충분히 맘이 전달될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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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olyshadow 2017/05/15 08:58

    듀오덤 붙이면 괜찮아요~ 애들은 워낙 상처치료 빨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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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붙은자갈 2017/05/15 09:00

    첫 애는 그런일이 잦을 겁니다....저희도 둘째 키울때쯤 장모님이 그러시더라구요 너희들 큰애 키울때 심했다고...ㅋㅋㅋㅋㅋㅋ 어쩌겠어요 초보 아빠엄마 맘이란게 그런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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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v.7[AQUA]™ 2017/05/15 09:04

    전 제가 워낙 거칠게 자라서 그런지 애들 상처 따위엔 관심도 없어서 ㄷㄷㄷㄷㄷ
    치료하면 다 낫는거라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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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mucamu 2017/05/15 09:11

    다음날되면 어디 긁혔는지 찾지도 못할텐데
    먼저 죄송하다고 말씀드리는게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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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다앙 2017/05/15 09:15

    두아이 키워본 경험으로는 심한화상이나 아주 범위가 넖은 상처가 아니면
    얼굴에 흉터는 잘 안남습니다. 흉터걱정은 안하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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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플루스 2017/05/15 09:16

    자식키우는 입장에서 이해되죠~^^ 근데 어르신께서 무안하셨겠네요. 사실 애들은 살성이 좋아 턱찢어져 꼬맨자국도 없어지더군요.연락한번 드리세요. 그게서로편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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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뇐네 2017/05/15 09:19

    상황은 이해되네요. 근데 걱정 마세요 아기 그정도 상처는 흉터 안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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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DMarkll]르씨엘 2017/05/15 09:22

    저격수님이 정답을 이야기해주셨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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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연[霞淵] 2017/05/15 09:22

    솔직히 피 보고 당황스러우실순있겠지만 애기엄마도 아니고 아빠가 그렇게 표정관리안될정도로 하셨다는건 개인적으로는 쫌 유난스러우시긴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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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동호랑이 2017/05/15 09:25

    제가 음.. 평소에는 콩콩 거리면서 박고 다녀도 웃고 그러는데 피가 나고 코쪽이고 흉질것 같고 막막 멘붕이왔나보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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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torCAT 2017/05/15 09:23

    효자동의 유래라고 하는데 느낀 바가 많길래 옮겨 봅니다.
    장인어른과 불편한 점,잘 푸세요~
    ---
    시아버지에게 아들을 맡겨놓고 일하러 갔다 온 며느리는 자고 있는 아들과 시아버지 모습에 혼절할 뻔했다. 시아버지께서 과음을 하시고 어린 손자가 밑에 깔려있는 게 아닌가?
    아들과 며느리는 아버지가 손자를 죽인 것을 알까봐 쉬쉬하며 죽은 아들을 데리고 뒤뜰로 갔다. 함께 울면서 죽은 자식을 때리며 "이 불효자식아 네가 어찌 아버지를 존속살인자가 되게 했느냐 이 불효자식아" 했더니 죽은 자식이 매를 맞더니 갑자기 깨어나고 살아나 우는 것이 아닌가? 이 놀라운 효성의 이야기는 임금님에게 알려지고 임금은 효자 아들 며느리를 불러 치하하고 상을 주며 그 동네 이름을 '효자가 낳았다'하여 효자동이라 명했다 한다. 서울 효자동의 유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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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림 2017/05/15 09:23

    아이 걱정은 마세여. 큰상처 없을겁니다. 아이들 상처회복력보면 놀라실듯..
    아들둘아빠입니다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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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입l코 2017/05/15 09:24

    마지막줄보니
    장인어른에 대한 사과걱정이 아니라
    결국 내 자식 흉터 걱정...
    자식걱정하는만큼 손자걱정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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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동호랑이 2017/05/15 09:27

    그렇게 보이시나요.. 그럼 이 글 자체가 제가 아이 흉터 걱정만 있고 장인어른에 대한 제 실수가 걱정은 없다고 보시나요? 제목 좀 보시죠..?? 꼬투리 잘 잡네요 글쓰기 싫어지네 아침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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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ltralight 2017/05/15 10:04

    흉 별로 안 질겁니다. 저도 우리 아들 혼자 보다가 제 실수로 아들이 넘어졌는데 책장 모서리에 코를 박았어요. 코하고 인중하고 접히는 부분이 찢어져서 피가 철철 나는데 ㄷ ㄷ ㄷ 멘붕 오고 피 닦아도 닦아도 계속 나고 애는 울고. 결국엔 병원 갔는데 큰 병원 가라고. ㅜ ㅜ 큰 병원 갔는데 꼬메려면 전신마취 해야 한다 해서 상태 보고 의사샘도 그나마 다행이라고 해서 약 바르고 하고 나왔네요. 지금은 흉터 없어요. 아이라서 그런가 금방 회복 되네요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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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우오빠™ 2017/05/15 10:16

    지금이라도 전화드려서 사과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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