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려한 드레스의 특별한 M3 Repainted body ]

안녕하세요. 휴일은 잘 보내셨는지요?
오늘 소개해 드리는 Leica는 “M3” REPAINTED SPLASH BRASS body입니다.

미국 판매자로부터 구매한 것이며 가격은 일반적인 repainted black body와 큰 차이는 없었습니다. 모든 경매가 그렇습니다만 정말 원하는 제품은 입찰에 응하여 종료시점이 다가오면 얼마에 낙찰되고 과연 나의 품안으로 올 수 있을지에 대한 긴장감으로 고가일수록 손에는 땀이 나고 입은 바싹 마르며 심장은 쿵쾅거리기 시작합니다.
그런 간절함이 오롯이 배여 있는 화려한 드레스를 입은 요 녀석은 제 눈으로 확인한 가장 아름다운 M3라고 자부합니다.
이 M3 사용자였던 미국 판매자는 “최근 들어 대형 카메라를 점점 더 많이 사용하게 되었고 Aero Ektar 렌즈가 정말 필요해서 M3를 판매하기로 결정했다”라고 하였습니다.
그의 현명하고 탁월한(?) 결정과 방출에 박수를 보내며 첫눈에 홀딱 반해 버려 입양한 M3를 소개합니다.
M3 초기형으로 더블스토로크 와인딩이며 셀프타이머도 완벽하게 작동합니다.
[M3 프로필]
M3는 1953년에 탄생했으며 가장 긴 시간 동안 가장 많이 판매한 M형 바디의 대표 주자였으며 자타공인 M형 바디의 아버지로 꼽기도 합니다.
제조년도는 1954~1968이고 Serial No는 700 000 ~ 1 206 999까지입니다.
(소장품은 Serial 839 914)
생산수량은 총 227,959대로 이중 chrome바디가 225,715대 black바디가 1,720대 green바디가 214대 생산되었고 바디 중량은 580g입니다.
생산수량에서 알 수 있듯이 상태에 따릅니다만 블랙바디가 희소성으로 인해 크롬바디의 몸값을 몇 배는 상회 합니다.
이런 아쉬움 때문일까요? 크롬 바디를 블랙바디로 변경한 Repainted black body가 심심찮게 ebay에 매물로 올라오고 있습니다.
◆ 특징
1) 라이카 M 시리즈의 파인더 중 가장 큰 0.92 배의 파인더를 탑재했습니다.
특히 화이트 아웃이 거의 없는 파인더 구조로 이후 생산된 파인더보다 밝고 투명합니다.
2) 구형 바르낙에 비해 셔터 속도 조절 다이얼과 렌즈 교환이 편리해졌고,
정숙하고 부드러운 작동감이 일품으로 평가 받았습니다.
3) 분류는 프레임 셀렉터의 유무와 스트랩과 스트로크로 초기형, 중기형, 후기형으로
나뉩니다.
① 초, 중기형 :스트랩 연결고리부는 “도그 이어” 또는 “부처님 귀”라고 불리는 모델로
더블스트로크 : 와인딩 레버를 두 번 움직여야 필름 장전이 됩니다
② 후기형 : 스트랩 고리가 원형인 모델로
싱글스트로크 : 한 번만 와인딩 레버를 움직이면 와인딩이 가능합니다.
4) 렌즈 교체용 버튼과 파인더 주위에 볼록한 가드 부분(사각 창틀)은 M3가 얼마나 심혈을 기울여
만들었는지를 보여주며 이후의 M바디에서는 채용되지 않고 M3P나 M6J와 같은 고가의 한정판에만
일부 적용되었습니다.
이 외에 소장중인 M3중 몇 가지 특이한 녀석들은 다음기회에 소개하겠습니다.
한주가 새롭게 시작되었습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