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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경험하려면, 바닥에 물을부어라.

20211104_202028.jpg
작년 중, 후반까지만해도 비쩍 마른몸에 하루종일 잠만자는 지쳐있던 노견 한마리.
그때까지만해도 자신이 유일하게 원햇던 장낭감을 종종 찾았는데..
"둘리! 빨간거!"라는 말에 귀를 쫑긋세우고 고개를 번쩍 들던 작은 흰둥이는 이제 눈앞의 무 한조각도 제대로 찾지못한다.
이 장난감은 다른 사람들에겐 알수없는 쓰레기로 보이겟지만, 우리 가족에겐 많은 추억이 담겨있는 물건이다.
장난감이나 대추, 방울 토마토를 던져주면 열심히 뛰어가던녀석이..
이제는 몃일만에 간식을 물고 장난치는 모습을 보는것만으로도 나는 행복에 눈물겹다..
절을때는 몰랏던 이런기분..
이젠 조금이나마 나이를 먹엇다는것을 실감한다.
시간이 지나간다는것을 실감하려면 물을 틀어보자.
물이 흘러가는것이 곧 시간이다.
이 모습을 더 남겨두고싶엇는데..
https://youtu.be/kuIp2SqAYjs
댓글
  • 디카맨 2021/11/04 22:23

    이름이 둘리 인가보군요. 꽤나 장난치고 놀고 싶어하는 귀여운 둘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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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릿광대의추억 2021/11/04 23:11

    그랬엇지요..
    지금은 디카맨님이 더 젊으시다고 생각하시면 될정도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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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카맨 2021/11/05 18:55

    하하하하~~~~
    기분 좋네요.
    근데, 우리집 강아지가 5년전에 고령인 19세 에 먼곳으로 떠났는데,
    그때마음이 너무시려서 강아지 에게 정주지 말아야 겠단 생각이 들더라구요.
    몇달못가 딸애가 새 강쥐 입양하자고 성화대서 허락했더니 손바닥 만한 강지가
    25kg 준대형견 으로 자랐어요~(울집 아파트입니다.)
    아효~ 엄청 곤란한데 딸내미는 그래도 좋다고 맨날 안아주고 함께자고 하네요.
    쟤도벌써 6살이 돼가는데... 정 너무들면 또 홍역치를 거 같아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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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une_Kim 2021/11/05 18:59

    찡하네요.. 저도 저희 고양이들 다 부셔놓은 장난감 다 모아둬요. 못버리겠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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