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실공히 미국 금주법으로 인해 제일 큰 이득 본 국가들

바로 멕시코와 캐나다

예나 지금이나 미국의 인접국이었던 이 둘은 나쁘지 않았던 관계 + 넓어서 구멍이 많은 국경으로 인해 서로 간의 교류가 간편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형식상으로는 외국이라 미국법이 미치지 않아서 당시 이 두 국가의 국경지대에 사는 미국인들한테 이 두 나라는 천국이나 다름없었음

실제로 금주법 시기에 이 두 국경지대에 위치한 도시들, 이를테면 시애틀이나 샌디에이고 같은 데에 사는 시민들은 국경 넘어가서 술 마시고 꽐라되서 돌아오는 일이 흔했다고 함(놀랍게도 이래도 안 잡혀갔음! 술 파는 게 불법이었지 마시는 건 불법이 아니었거든)

당연히 멕시코와 캐나다 역시 이를 놓치지 않고 금주법 코인을 타기 시작했는데

멕시코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도시들(샌디에이고, 엘파소 등등)에서는 퇴근 시간마다 멕시코 술집 직원들이 국경으로 달려와서 퇴근하는 미국인들에게 한잔 하고 가라고 문전성시를 이루었고

캐나다에서는 미국이 밀주 만드는 양조장 좀 잡아달라고 해서 조사했는데 오히려 밀주 수출을 하지 않는 양조장이 드물어서 포기했을 정도였다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