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천국 코하비닷컴
https://cohabe.com/sisa/2213312

80/90 년 지내신. 분. 트라우마 없나요,

저는 85학번 입니다.
설명은 각설 하고,
당시 사상투쟁, 정투 등 다 미루어 버리고.
아직 마음이 아픔니다.
트라우마가 심해서 잠결에 전경들이 진입해 오는 거 막는 꿈 꾸죠.
염병. 던지다 손에 불!  
쇠파이프 들고 백골 애들 상대로 백평전.
전쟁터 임.
너무 많은 희생자 나옴.
뉴스엔 극히 일부분.
고문백서 라는 책이 있었어요.
저 나름 열심히 투쟁 했는데,
그 책 보고 당시 대학시절 3개월간 멍하니 트라우마가.. ㅠ
학생운동 시절 후 상부 많이 잡혀갔어요.
고문.
이만 하럽니다.
트라우마 있으신 부.. 글 좀...
악몽을 꿉니다.

댓글
  • 삼월이집 2021/10/31 01:38

    NL PD 를 떠나 희생이 너무 많았어요.
    저 정파는 PD 이지만.
    NL 고맙게 생각합니다.

    (nrLcwG)

  • 삼월이집 2021/10/31 01:43

    혹 6.10 항쟁 때 있었던 분!

    (nrLcwG)

  • 삼월이집 2021/10/31 01:49

    https://youtu.be/tYktko9eNLg

    (nrLcwG)

  • 삼월이집 2021/10/31 02:11

    85 학번, 조국을 위해 죽을 수 있나?

    (nrLcwG)

  • 석원아빠 2021/10/31 03:10

    저는 트라우마 정도는 아니지만 가끔 지독한 감상에 빠져드는 일이 생기긴 하죠.. 특히 5월에는

    (nrLcwG)

  • 기억해주까 2021/10/31 08:19

    저는 전두환때 88올림픽전에 분명히 전해까지는 홈리스분들 많았는데 어느순간 사라지고, 공주교대 형누나들이 시위한다고 그 공산성앞에서 시위하시는거 구경갔다가 집에가는길에 최루탄가스 직빵으로 맞아서 진짜 눈물콧물다흐리면서 앞도 안보이는데 대학생 형누나들이 손으로 눈못만지게 도와주시고 근처여고에가서 싯겨주신거 생각이나요. 그 형누나분들 이제 환갑다되셨을텐데... 88올림픽할때가 국민학교 2학년이였으니 참내... 그 여상건너에 비디오가게 있었는데 거기서 심형래씨의 황금박쥐 빌려와서 본기억도 나네

    (nrLcwG)

  • 임가좀비 2021/10/31 11:10

    노선을 떠나 당시 투쟁해 주신 분들께 후배로써 부채감이 큽니다. 당신들이 피로 일군 민주주의와 자유를 멋대로 휘두르며 능멸하는 무리가 있어서 크나큰 분노와 허탈감을 느끼는 요즘입니다.

    (nrLcwG)

  • 인력거꾼김첨지 2021/10/31 12:08

    저는 90년하고도 1년후에 세상 밖으로 나온 3학년 직장인이지만 학창시절 제가 유난히 국사와 독서를 즐겨한
    소년이었던 시절 80년대 엄혹한 군사적인 사회통제 속에서 자유를 갈망하였던 선생님들의 노고와
    헌신을 교과서나 현대사 관련 내용을 통해 접하다보면 선생님들의 숭고한 헌신을 항상 새겨놓고
    올곧은 길로 돌아서도록 저를 이끄는 것 같아서 항상 삶의 자유를 감사히 생각하면서 살아가고 있네요

    (nrLcwG)

  • 뉴라이트격멸 2021/10/31 13:06

    80년대 연대 세브란스병원갈때는 최류탄 가스 각오하고 다녀야했지요.. 서울에서 그난리인데 티비에선 전두환 찬양일색이던.. 북한이 따로 없었죠. 언론의 자유, 집회의 자유 개나 줘버렷! 심각했어요.. 그당시 인권은..

    (nrLcwG)

  • 인간다움 2021/10/31 15:22

    형님 저는 94학번 이지만
    그 당시 치고는 좀 빡세게 싸웠던지라
    (오월대 수준은 아니고 구국대라고 경기남부에서는 나름..)
    아직도 가끔(아주가끔) 백골단 및 사복경찰에게 쫓기는 꿈을 꿉니다.
    그런 꿈을 꿀때는 그시절 그때의 두려움과 갑갑함이 그대로 전해옵니다.
    지금 사는게 특히 힘들어서 옛생각이 많이 나는 시기에 특히 그런 꿈을 꾸는것 같습니다.

    (nrLcwG)

  • lucky 2021/10/31 20:07

    독립과 민주주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신 그분들에 대해서 항상 부채의식만 지니고 삽니다..

    (nrLcwG)

  • 이거좋아 2021/10/31 22:43

    살면서 전쟁을 겪으면 누구나 트라우마를 겪지요.
    뱀을 보면 깜짝 놀라는 경험은 인류가 겪는 트라우마라고 들은 적이 있네요.
    세월호에서 살아남은 분들에게 트라우마 치료가 필요하다는 논의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87년 6월항쟁을 거치고 우리는 10년이나 지나서야 그것도 외환위기가 닥쳐서야 우리나라 경제를 거덜낸 세력의 대표주자인 이회창 후보한테 아슬아슬하게 이기며 민주정권을 수립할 수 있었습니다.
    IMF체제는 우리 삶을 송두리째 바꾸어버렸죠. 우리는 신자유주의의 바다에 내던져졌고 살아남기 위해 정신없이 자신만의 투쟁을 하다 정신차려보니 지금의 우리나라가 되어있네요.
    우리는 내가 가진것을 잃지않기위해 버텨야했고,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했습니다. 자식들에게도 경쟁만 가르치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땅의 젊은이에게는 아무것도 베풀지 않았습니다.
    젊은이들에게 용서를 구해야 합니다. 우리가 잘못했다고, 우리도 살아남아야 해서 우리의 이기심이 너희를 힘들게 만들었다고 고백하고 용서를 구해야 합니다. 앞으로 있는 힘껏 더 나은 세상을 만들겠다고 다짐도 해보아야 합니다.
    님은 분명 옳았습니다. 다만 우리에게 5.18과 6월항쟁이 있었고, 외화위기와 IMF가 있었을 따름입니다. 또한 촛불혁명이 있었고 또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 촛불을 끄고자 하는 세력도 또한 가까이에 있네요.

    (nrLcwG)

(nrLcw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