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에서 농업부문을 방어한 비결

한국: FTA 잘 하는게 중요하긴 한데 분명 저놈들이 쌀시장 개방하라고 난리칠텐데 어쩌지...

이대로 쌀시장 개방했다가는 한국 돌아가서 맞아죽을텐데

미국: Yes we can!

한국: 아 망할 뭔데

미국: 작은 성기들아, 그동안 쌀시장 가드 잘 했지? 근데 솔직히 좀 니들 양심없지 않냐?

(협상 당시에는 의무수입량 이외에 수입 불허)

한국: 하지만 우리는 식량안보가 걸려있는데...

미국: 그래 내가 너희들 입장은 알겠고, 그래서 우리가 당장 FTA에 넣고 관세 면제해달라는게 아니야. 정상관세로만 하자니까?

한국: (그게 우리 입장에선 개방하고 똑같은데...)

뭐 좋습니다. 그렇게 하자고.

미국: 오 웬일이야? 정말?

한국: 대신 조건이 있어.

미국: OK 말해봐, 뭐든.

한국: 그쪽도 무역장벽 있지? 존스법 폐지시키고 오픈합시다.

(주: 존스법은 미국의 국내선 해운선박에 대해 여객과 화물을 가리지 않고 건조사와 소유자가 모두 미국인이어 한다는 조선업 보호법)

미국: 어?

한국: 왜 내말이 틀려? 우리 조선업 어떤지 알지? 한번 싹 오픈하고 다이다이 뜨자고.

(당시 한국 조선업의 세계 점유율은 40% 수준)

미국: 아니 1차 산업 때문에 중공업을 열라니 너무한거 아냐...무슨 협상이 이래?

한국: 너무한건 니들도 마찬가지잖아? 야 이대로 쌀때문에 협정 접히면 우린 한국에선 영웅이 돼.(※실제로 한말) 어떡할거야?

미국: 알았어 알았다고, 그럼 쌀 얘기는 없던 걸로 하자.

이런 과정을 통해 FTA에서 쌀 얘기가 빠졌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