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50mm가 좋아지네요.

예전에 단렌즈만 쓸 땐
35.4를 바디캡으로 해서 14/2.8, 85.4를 추가로 들고다녔는데요
그 때 저렴이 50.4를 들여서도 잠깐 써봤지만 35.4에 밀려 잘 안쓰게 되고 50mm 화각이 저랑은 안 맞는다는 느낌을 받았었어요.
제가 찍는 사진의 95%는 와이프 인물사진이거든요.
당시 느낌으로는 뭔가 애매한 것 같은..?
50mm를 바디캡으로 쓰시는 분들이 아주 많지만, 무튼 저는 35 vs 50 중에 확실히 35mm파였습니다. ㄷㄷ
근데 이후 사정상 바디와 렌즈를 다 팔았다가 a7m3를 다시 들이면서
탐론 28-75/2.8 표준줌 원렌즈로 쓰다가
작년에 그걸 시그마 24-70/2.8로 바꿔서 역시 원렌즈로만 한동안 찍어왔는데요.
완전 초짜였을 때보다 24-70 범위 안에서 화각을 다양하게 찍게 되더라구요.
그런데 문득 표준줌 쓰기 시작한 이후 사진들 화각을 보니
35mm는 두번째였고, 50mm로 찍은 사진들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더라구요. 실제로 맘에 드는 사진들도 50mm로 찍은 사진들 중에서 가장 많았구요.
보통 포럼에서도 바디캡으로 쓸 단렌즈를 추천하면 35mm와 50mm가 가장 많은 표를 받는데
저는 항상 35mm에 표를 던져왔던 사람이거든요 ㅎㅎ
근데 이제야 50mm의 매력을 조금 알 것 같다는 느낌적인 느낌이 듭니다 ㄷㄷ
그래서 지금 표준줌 원렌즈에서 50mm 단렌즈 하나만 더 추가해볼까 하는데
큰 돈을 들일 여유는 없어서 가성비쪽으로 알아볼구요 ㄷㄷ
현재 50.4 선택지에 무엇무엇이 있을까요?
전에 삼양 50.4만 처음 나왔을 때 잠깐 써봤는데,
그땐 바디가 a7m2여서 더 그랬겠지만, af에 민감하지 않은 저도 정확도와 속도 때문에 조금 불편했었던 기억이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