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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콘의 반격 - Z9 AF 필드테스트 ㄷㄷㄷㄷㄷㄷㄷㄷㄷ有


1.jpg
안녕하새요
섹세랄 클럽 니콘 포럼에 서식하고 있는
듣보 무명 조류생태사진가 짱e 입니다.
니콘 디지털 카메라의 새 역사를 여는..
미러리스 플래그쉽 Z 9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습니다.
제품 출시 전 South Korea 최초로
제가 조류사진 필드 TEST를 진행하였고,
실제 카메라의 AF 성능이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빠르게 리뷰를 올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조류사진 AF에 대해서 의뢰를 받았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테스트를 했습니다.
인물이나 영상에 대해선 다른 테스터 분들의 리뷰를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시작하기에 앞서서-
1. 제품 사전 TEST에 대한 소정의 원고료를 받습니다.
공정거래법에 의거 글의 서두에 이 사실을 밝혀둡니다.
추석 연휴에 새가 없어서 6일간 가족 모두 섬으로
움직일 수 밖에 없었던 상황이라
원고료의 3배에 가까운 경비가 소요되어
사실상 원고료는 의미가 없고,
보다 빠르게 신제품을 접하고
이에 대한 정보를 전달할 수 있음에
의의를 두고 싶습니다.
2. 사진 및 영상의 불펌은 니콘이미징코리아와
저작권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절대 허용치 않으며, 반드시 출처를 밝혀주세요.
3. 니콘이미징코리아로부터 정말 기본적인 제품의 스펙 외엔
그 어떤 정보조차 듣질 못했고, 심지어 가이드라인 조차 없이
덩그러니 바디만 받아서 기능을 숙지하고 테스트에 임했습니다.
리뷰에 대한 대부분의 내용은 TEST 제품을 쓰면서
개인적으로 알아내고,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
세부스펙은 니콘 홈페이지 참고 부탁 드립니다.
그리고 혼자 맨땅에 헤딩한 것들로 작성하는 리뷰인 만큼
공식설명과 제 리뷰를 비교해 보는 재미도 있겠네요..
4. 카메라 AF의 동체추적은 사용자의 역량에 따라
결과물에 편차가 있을 수 있으니 이점 참고 부탁 드립니다.
5. 제가 TEST한 바디는 메뉴가 완전치 않았고,
한글 펌업 조차 되지 않은 베타 바디로
실제 출시되는 제품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1_1.jpg
니콘은 항상 출시 전 베타 바디가
양산 바디 대비 성능이 떨어졌던 것을 감안하면,
실제 양산 바디는 샘플 바디보다 보다
더욱 안정화가 되었을 거라 생각 합니다.





1_3.jpg
“첫인상”
니콘 특유의 못까지 박을 수 있을 것 같은 단단함
체감상 D6 대비 약 -20% 체적이 줄었지만,
장망원 렌즈를 마운트 하고
오른손에 힘을 준채 잡을 수 있는
니콘 플래그쉽 특유의 극강의 그립감
파인더에 눈을 댄 채 안정적인 조작이 가능한
유저 콘트롤 인터페이스
니콘의 빌드 퀄러티..
피사체 식별이 용이한
실제 뷰파인더 수준의 고휘도 EVF 등
다시금 남자의 심장을 뛰게 만드는
멋진 카메라라고 생각 합니다.
많은 분들이 AF에 대한 궁금증이 가장 클텐데,
주요 정보에 대해 표를 통해 간략하게 알려 드리고
AF 성능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2.jpg
※ 파일 용량은 ISO값, 및 장면에 따라 차이가 발생할 수 있음.
※ 추후 8K 60P 12bit 펌웨어 업데이트로 지원
2_1.jpg
버튼 불들어 옵니다 ㄷㄷ





3.jpg
“ 약 4500만 이면조사 적층형 센서 ”
고화소 고화질 샘플..
4.jpg
.
5.jpg
.
6.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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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JPG
.
8.JPG
.
8_1.JPG
D850, Z 7, Z7II와 동일한 가로 8,256px 싸이즈의
압도적인 해상력을 보여줍니다.
루머에서 언급된 16bit RAW는 루머로 끝났고,
14Bit RAW 무압축 옵션도 사라졌습니다.
연사수를 대폭 줄이더라도 야경진사 분들을 위해
무압축 옵션은 남겨 두었음 어땠을까 아쉽지만,
D850, Z 7 씨리즈에서 니콘의 무손실 압축 RAW의
우수한 화질을 경험해 보셨다시피
무압축과 무손실 압축의 차이가 사람의 눈으로
구별이 거의 불가할 정도로 무의미하고,
AF의 고속 연산, 4500만 화소의 고용량 데이터를
20연사로 처리하기 위해 니콘은 어쩔 수 없이 최대 화질을
14-bit “무손실압축 RAW”로 타협할 수 밖에 없었었던 것 같습니다.
위의 표에서 보다시피 무손실 압축에서 20fps
버퍼는 약 5초 가량으로 짧습니다.
버퍼시간을 30초 이상 충분히 갖기 위해선,
주로 14-bit RAW 고효율(파인) 옵션을 사용해야 합니다.
새로 생긴 화질 옵션인 고효율(파인) 및 고효율 RAW 품질에 대해선
아직 RAW를 열방법이 없어 추후에 판단토록 하겠습니다.
JPG로 촬영한 결과물들과, 뷰어를 통한
RAW파일의 결과물을 보면서 느낀 점은
이미지 품질에 우선순위를 두는 니콘은
엄청난 데이터 처리 때문에 화질에서 손해를 보는
적층형 타입 센서의 단점을 어느 정도
극복하지 않았나...
비슷한 화소대 적층형 센서 제품군에서
이미지 품질은 가장 괜찮지 않을까 생각 합니다만,
이에 대해서 섣부른 판단을 하기 보다
RAW 파일을 서드파티 보정 프로그램에서
열 수 있을 때 정확히 판단해야 할 것입니다.
여튼, Z9의 가로 8,256px의 고화소는
크롭을 많이 하는 조류사진 분야에선
아주 큰 장점입니다.





9_1.jpg
.
9.png
Z 9은 적층형 이면조사 구조로 방대한 데이터를
아주 빠르게 처리가 가능케 하여
이미지기록 및 AF의 리드아웃 속도를
비약적으로 향상시켰으며,
10.JPG
롤링 현상을 극도로 억제한 전자셔터 20fps,
연사 시 완벽한 블랙아웃 프리
타사 플래그쉽과 동등한 초당 120회 AF연산 및 추적,
화소 대비 제법 괜찮은 ISO 성능 등
니콘의 최신 기술이 집약 되었습니다.
특이하게도 니콘 Z 9에선 기계셔터가 아예 삭제 되었습니다.
기계셔터가 필요한 경우는 실내 플리커 경감 및 조명 사용 시
고속셔터에서 필요한데 이러한 전자셔터의 단점을
모두 해소 했고, 아예 기계식 셔터를 빼버릴 정도로
적층형 센서 전자셔터 기술력 만큼은
업계 최고 수준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핀 교정이 필요 없고, 마모되는 부품인
셔터박스 자체가 없으므로 앞으로는
센터갈일 없이 반영구적인 사용이 가능해 졌습니다.
컷 수가 상대적으로 많은 분야에서
기계부품의 마모로 인한 노후화의 걱정에서
완전히 해방되었다고 생각 합니다.





최대연사는 20fps로 경쟁사 기종들 30fps 대비
떨어지지만 고속 연사 시에도 RAW 화질 저하 없이
고해상의 결과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
30fps를 구현할 기술력이 없다고 하기 보다는
RAW 데이터 손실 및 이미지품질에 손해가 없도록
맥시멈 연사속도를 20fps로 하여 안정성에 비중을
둔 것으로 판단 됩니다.
초고속연사 모드에선 JPG + 화질 Normal 로 제약되면서
가로 8,256px에선 30fps,
11.gif
가로 4,128px에서 120fps가 구현되므로
초고속 프레임레이트가 필요한 촬영에서 활용할 수 있습니다.
티저 2에서 보셨다시피 장시간 영상촬영 시에도
우수한 발열처리로 별다른 발열경고 없이
메모리가 다 찰 때까지 녹화가 가능하고
12.JPG
하마를 강물에 삶을 수도 있습니다. ㄷ ㄷ
바디 내에서의 발열처리 외에도
센서의 미세공정과 EXPEED 7
이미지프로세싱 엔진의 데이터 고속처리가
저전력 고효율임을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외부 레코더 없이 프로레스 422 HQ 10-bit 및 N-log가
내장되어 영상쪽 활용도 역시 높을 것으로 기대 됩니다.





12_1.jpg
4Way 틸트 액정이 적용 되었으며
LCD 화질 품질이 정말 사기라고 생각이
들 정도로 좋았습니다.





13.JPG
AF 모드는 기존 니콘 DSLR의 셋팅 방식을 그대로
계승하여 기존 니콘 DSLR사용자라면 아무런 어려움
없이 사용이 가능하고, 미러리스의 넓은 AF커버리지
내에서 3D 및 자동추적 성능이 대폭 향상되어 결정적인
순간의 포착이 더욱 용이해 졌습니다.





이제, AF에 대해 본격적인 기술에 앞서 숙지해야 될 내용입니다.
1. AF동체추적에 있어서 가장 가장 중요한 요소는
사용자의 핸들링 능력(파인더에 피사체 포착 및 유지 능력)
및 셔터 타이밍 센스입니다.
2. 각각의 현장에 맞는 경험들을 통해
어떤 AF모드를 적용해 촬영을 할 것인지
사용자의 판단과 능력에 따라 결과물에
큰 편차가 발생합니다.





★ 일단 영상을 먼저 한편 쌔린 후 아래의 글을
읽어주심 내용의 이해에 더욱 도움이 될 겁니다.

https://youtu.be/OyksYi43vWE
영상을 본 것 만으로도 많은 분들의 심장이 뛸 것입니다.





14.JPG
A. 순간적으로 피사체에 AF를 때려 붙이는 능력
영상 처음에 나오는 장면을 보시면 AF가 피사체에
순식간에 붙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Z 9은 피사체에 순간적으로 AF를 때려 붙이는 능력,
AF가 떨어져도 다시 피사체에 AF가 추적되는 능력은
아마 현존하는 카메라 중에 가장 좋지 않나 하는
생각까지 들게 만들었습니다.





B. 정면 어프로칭
15.gif
GIf
16.JPG.
17.JPG
항상 DSLR의 약점으로 지적 받았던 정면 어프로칭 장면에서
초당 120회의 AF 연산을 통해 D6대비 추적 / 추종 성능이
더욱 정교해진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다만, 3D-Tracking 및 자동영역 설정 시
배경이 하늘처럼 깨끗한 경우 정면 어프로칭 상황에서도
AF가 어느정도 잘 따라 붙는편이었으나,
배경의 컬러가 진하거나 콘트라스트가 쎈 경우
배경으로 핀이 가는 경우가 있었으며,
사용자가 AF추적 범위를 지정하는
다이나믹 AF + erratic (불규칙)으로 설정 후
촬영 하는 것이 더 정확도가 높았습니다.





C. 특정 심도 범위내에서 빠르게 움직이는 동체추적
18.gif
정확히 20장으로 만든 - 1초입니다.
“ 동체추적의 꽃 ”으로 불리는
물수리의 사냥 장면입니다.
카메라의 성능을 보기 위해 주로
동물 or 오토모드 + AF범위 자동영역으로
촬영 했습니다.
위의 상황은 피사체와의 거리가 제법 가까웠고,
파인더 내에서 중앙부에 유지가 잘됐습니다.
19.gif
이 경우는 파인더 내에서 피사체 비율이 약 15~20% 정도로
작은편 이었으며, 삼각대로 촬영을 하여
피사체 중앙부 유지가 만족스럽지 못했지만,
미러리스의 장점인 넒은 AF 커버리지 범위와
카메라 자체 동체추적 성능의 도움을 받은 결과물입니다.
넓은 AF커버리지 및 우수한 피사체 추적 능력은
하늘에서 빠르게 하강하고 물에서 갑자기 멈추는
물수리 사냥장면 촬영 시 큰 장점으로 작용함을 알 수 있으며,
블랙아웃이 없는 점은 피사체 추적 및 유지에 큰 도움이 되었고,
20fps의 고속연사로 찰나의 순간이 더욱 세분화되어
촬영이 가능해졌습니다.
20.gif
(갈고리 3컷)
피사체 감지는 사람의 경우 촬상면 내 크기에 따라
눈동자 / 얼굴 / 머리 / 몸을 인식해 추적하며
동물모드의 경우 개, 고양이, 조류의 형체를 우선으로 검출하되
형체를 바탕으로 눈을 감지해 자동으로 눈동자 및 머리에 초점을
추적합니다.
링크 영상 3D-Tracking 모드에서 옵션을 OFF해서 나비를 찍은
씬 및 마지막 펠리칸 눈동자 추적 씬을 보면 카메라 자체의
피사체에 대한 AF유지 능력을 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21.jpg
.
22.jpg
반셔터를 누르기 전에 회색 네모로 미리 AF가 시뮬레이션이
되는 점은 반셔터 시 AF가 어디를 추적할지 예상 할 수 있는
유용한 기능입니다.





※ 주의사항을 하나 적고 넘어가자면,
23.JPG
AF포인트 자체의 검출 성능이 대폭 강화됐기 때문에
“ 조류촬영 시 새가 작아 배경과 피사체의 식별이 불리한 경우 ”
“ 배경의 콘트라스트나 색이 너무나 진한 경우 ”
실제로 찍고자 하는 피사체에 최초 AF검출을 하기 위해선
초점링을 돌려서 피사체 부근으로 AF 거리를 맞추어 주거나
피사체 근처에 미리 AF 거리를 맞추어 두기,
다이나믹 S같은 좁은 범위의 AF모드를 활용해
AF검출을 시도(반셔터질)등
원하는 피사체를 AF범위에 두어야 정확한 추적이 가능한 점은
카메라 AF 검출 성능이 강화되어 발생하는 부분이므로
조류 촬영 시 꼭 기억하고, 주의 해야겠습니다.





D. 촬영기능 불러오기
23_1.jpg
D6에서 가장 잘 활용한 기능인 촬영기능 불러오기 역시
그대로 적용되어, 모든 촬영 관련 셋팅은 물론
AF추적감도 부분 역시 버튼 하나로 불러올 수 있어서
극명하게 갈리는 촬영환경에서 대응이 가능합니다.
이 기능 좀 제발 익혀서 써주세요~
새 찍을 때 진짜 지리는 기능입니다.





E. 저장 장치
23_4.jpg
메모리는 “ 듀얼 ” CFE-B type 적용으로 RAW, JPG 구분 저장 등
고속 메모리를 다방면으로 활용 가능하며,
고화소의 용량 문제 역시 CFE-B type 초고용량 메모리가
시중에 많이 있기 때문에 장거리 혹은 많은 셔터수를 요구하는
촬영 환경에서도 큰 장점이라고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E. 아무말 대잔치
Z 9는 쉽게, D6에 D850의 심장이 탑재되고,
AF 성능 및 연사성능이 비약적으로 향상된
니콘 DSLR / 미러리스 라인업 최고의 위치에
등극하는 카메라입니다.
어댑터를 사용한 FL렌즈와 사용 시 마치 DSLR을
그대로 사용하는 느낌을 받을 정도로 민첩/기민 했습니다.
니콘은 지구에서 가장 우수한 800mm 장망원을 보유한
카메라 브랜드입니다.
물수리 촬영에서 어댑터를 사용해 F마운트 대포를
사용한 결과가 이 정도 수준임을 감안하면
추후 프레스 장망원의 대표주자 400 Z를 시작으로
조류사진의 표준인 600 Z,
망원렌즈의 명가답게
그 어느 브랜드보다 빠르게 800 Z 까지..
니콘 Z마운트의 막강한 장점을 바탕으로 만들어질
Z 장망원 라인업을 내년 내에 완성한다면
23_3.jpg
경쟁사들과 비교해 “ 조류생태 사진 미러리스 분야” 에서
충분히 비교 우위를 점할 것으로 기대해볼 수 있겠습니다.





" Z 9의 현재 위치는? “
타사 고화소 플래그쉽 대비 어느 정도로 기술 격차를 좁혔을지
많은 분들의 질문을 예상해 미리 답변 드리자면
이번 사전 TEST에서 타사 플래그쉽과
직접 비교해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필드에서 느낀 점을 솔직/간략하게 적어 보겠습니다.
AF 절대성능은 초당 120회로 스펙상 동급이나,
특정 범위에 있는 피사체에 AF를 순간적으로
때려 붙이는 능력 및 AF가 풀렸다가 다시 피사체에
때려 붙는 능력은 Z 9쪽이 조금 낫지 않나 생각 합니다.
다만, 이미 검출이 되어 추적이 시작된 상태에선
타사 플래그쉽의 위상차/콘트라스트 AF포인트 갯수가 많아
보다 세밀하고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전반적인 AF 모드 활용도에 있어 조류 eye-af on/off등
보다 세밀한 설정이 가능한 점은 미러리스 선두 브랜드답게
미러리스 AF의 장점을 조금 더 잘살려준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렇지만, 이 역시 적재적소에 AF 셋팅을 적용하는
사용자의 능력에 따라 그 결과는 크게 달라지므로
정말 어떤 시스템이 훨씬 더 좋다를 논하기 힘든 부분이 있습니다.
연사는 RAW 촬영 시 30fps / 20fps 차이로
타사 플래그쉽이 앞섭니다.
물수리 사냥 장면에서 갈고리가 1장 더 나오므로
연사력능력에선 타사 플래그쉽이 확실한
비교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실제 현장에서 운용할때
둘다 고화소 바디이므로 고용량 저장장치와
23_2.jpg
용량대비 가격 혜자
23_5.jpg
.
23_6.jpg
고용량 배터리로 인한
촬영의 쾌적함 및 심리적 안정감은
Z 9쪽이 유리하지 않나 생각 합니다.
CFE-B type 듀얼 슬롯이라 용량걱정에서
완전히 해방입니다.
무게 부피 측면에서 보면 타사 플래그쉽이
경박단소의 장점이 있습니다.
짐벌 같은 영상촬영 장비 활용 시 세로그립 일체형
바디는 아무래도 짐벌에 올려두기 힘든 부분이 있지만,
핸드핼드 사진 촬영을 할 때 큰 부피로 인해 파지 시
손에 큰 힘을 줄 수 있어 그립력 및 그립감이 좋고,
안정적인 조작이 가능한 점은
Z 9이 보다 쾌적하게 느껴지는 부분입니다.
상기의 내용들은 호불호의 영역이라 글을 읽는 분들이
각자 촬영환경을 생각해보고 판단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VF를 비교 했을 때 그 도트라고 해야하나..
EVF화소 자체는 확실히 S사 플래그쉽이 좋았으나,
촬영 현장이 광량이 아주 쎈 장소였는데,
그 핸드폰 액정의 휘도라고 표현을 해야할까요?
EVF 스크린은 확실히 Z 9이 밝게 잘 보여서
파인더 내 사물이나 피사체의 식별은
Z 9쪽이 확실하게 좀 더 좋았습니다.
EVF 프레임 레이트는 Z 9의 경우 120fps,
타사 플래그쉽은 120~240fps 까지 설정이 가능해
이 또한 스펙상 확실히 앞서 있는 부분이나,
실제 아주 빠른 동체추적 시 두 기종 모두 아무런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여튼 현장에서 타사 플래그쉽과 비교해 느낀 점은
요정도에서 마무리 하고,
자세한 비교는 스펙시트를 보면서 해주세요~
촬영환경, 호불호에 따라 사람마다 판단 기준이 있고,
또 스펙이나 기능상 일장일단이 있어 단정 짓기 어렵지만
저는 니콘 유저이니 후하게 쳐서 타사 플래그쉽 대비
95% 까진 따라오지 않았나 생각 합니다.
타사 600mm 미러리스 전용 망원렌즈의 성능이 워낙 좋기 때문에,
니콘에서도 성능 및 화질이 죽여주는 600 Z가 잘나와 준다면
그 갭은 더 줄어들 것으로 생각되고,
충분히 비벼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Z 600S / Z 800S 에 렌즈 모터 좋은거 좀 넣어주이소 ㅜ_ㅜ





“ 사용 하면서 느꼈던 이상한 점 ”
본 리뷰가 저의 주관적인 요소로 가득하지만,
여러분들께 정확한 제품의 사전 정보전달을 위해
사용하면서 느꼈던 단점(?)을 한번 체크하고 넘어가고 싶습니다.
광량이 아주 쎈 야외에서 고속셔터를 사용해 특정 거리에 있는
피사체를 찍는 환경에선 정말 더할 나위 없이 쾌적 했지만,
이에 반해 광량이 떨어지는 저조도 환경 혹은 실내에서
AF 정확도가 떨어지는 것과 함께
이미지 블러 현상을 확인 했습니다.
완전한 저조도 상황이 아닌, 어떤 특정 광원과 특정 셔속에서
바떨방과의 통신이상 같은.. (렌즈별로도 편차가 있었음)
제품 자체의 결함이라기 보다 테스트 바디의 불안정한
펌업 버전에 의한 최적화 문제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만약 양산 바디에서도 체크 후 동일한 현상이 있으면
자료를 객관화 해서 그때 다시 포럼에
말씀 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영상 AF 성능이 사진 AF 성능보다
떨어지는 것으로 느껴졌구요..
제가 테스트한 기간이 정말 새가 없는 시기라
새에 집중 하느라 사람으로 테스트를 많이 못해봐서 아쉬운데,
인물 촬영 시 눈동자에 AF 추적이 구현되는 중
눈앞에 머리카락 혹은 손 같은..
눈 위치의 근처 앞쪽에 어떤 물체가 있는 경우
AF네모는 눈에 가있지만 실제 AF핀은 지근거리에 있는
물체를 우선으로 잡는 현상이 있었습니다.
이 부분들에 대해서는 테스트가 끝나고
니콘이미징코리아측에 리포팅 했으니
본 리뷰를 보시는 분들 이점 꼭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이제 카메라 시장은 DSLR에서 미러리스로
넘어가는 과도기 단계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미러리스는 카메라의 모든 부분이
100% X지털화 되었습니다.
카메라가 한대의 PC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Z 9와(과) 약 열흘 남짓 함께하며,
사용자가 직접 AF범위를 지정해
마치 DSLR을 쓰듯이 사용했을 때
카메라 성능의 밑바탕이 되는 기본 하드웨어의
강력한 성능은 몸소 확인 했습니다.
오롯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같이 구동되는 방식으로
카메라에 절대적으로 의존할 수 밖에 없는
3D 트래킹 및 자동영역, 눈동자 검출능력 및 추적에 있어
특정 상황에서 일부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지만,
제가 필드에서 진행한 테스트들로 Z 9의 막강함을
증명했듯이 강력한 하드웨어를 뒷받침하는
소프트웨어와의 찰떡궁합 같은 최적화를 통해
최종 펌업이 잘 마무리 되어...
양산 바디는 첨예하게 갈고 닦은 상태로 나와주길 바라며,
니콘이 치열하디 치열한 미러리스 시장에서
반격의 발판이 되는 중요한 바디인 만큼,
초기 결함이나 큰 이슈 없이
잘 발매 되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제발요 ㅜ





RAW를 열 방법도 없고,
dprtmvlem_7.jpg
또 최대한 엑스피드 7의 오가닉한
결과물을 보여드리기 위해
사진은 모두 순수 Z9의 JPG 입니다.
카메라나 사진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양념 및 MSG를 치지 않고,
일부 크롭 및 가로 3000px로 리싸이즈만 했습니다.
카메라 내 기능들을 주로 활용 했으며,
설명할 필요가 있는 사진은 그 내용을 기재 하겠습니다.
24.JPG
9월말..
육지에는 새의 ㅅ 도 없는 시기에
추석 연휴가 테스트 시기랑 겹쳐서..
정말 막막한 심정으로 식솔들을 다 데리고
섬으로 날아가는 길 공항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바디내 “HDR기능”을 사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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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9 + 100-400S
섬에서 첫날밤은 엄청 피곤했음에도 잠을 설쳤습니다.
대망의 첫 버드 출사 당일 새벽 4시에 거짓말 같이
눈이 번쩍 떠졌고, 테스트 압박감을 덜기 위해
찾은 형제섬 일출입니다.
렌즈는 출시예정인 Z 100-400 S를 사용 했고,
일출 / 일몰 시의 주황 화벨을 더욱 드라마틱하게
표현해주는 “자연광 자동”을 사용해 찍었습니다.





2021년 9월 19일 대망의 첫출사..
새 꼬랑지도 안보이던 육지와 달리
섬은 그야말로 버드 파라다이스 였습니다.
이날 이후로 근 2달간 폭망이라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진짜 신이 저에게 준 조복 가득한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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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지에선 보기 힘든 흑로가 눈앞에 돌아다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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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생 첨본 검은갈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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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최애 버드 청소년 송골매들도
재롱을 떨어주더라구요





이번 테스트의 목적
동체추적의 꽃이라 불리우는
물수리 촬영 첫날 사진 퍼레이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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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육지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촬영환경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JPG이긴 하지만 Z 9의 이미지 퀄러티가
너무나 샤프하고 선명해서 따로 샤픈을 준 사진이 없습니다.
D850 및 Z 7류와 객관적인 비교는 못해봤지만,
섬의 돌이 까만색이라 배경의 그 새까만 극암부쪽에
노이즈가 뭔가 좀 덜끼고 깨끗한 느낌을 받았는데,
엑스피드 7의 이미지 프로세싱(JPG) 덕분인지
아니면 RAW에서도 이 부분이 개선이 된 것인지
개인적으로 궁금한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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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보람찬 하루가 끝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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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수리 출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한 뒤
잽싸게 서쪽으로 달려가서 담은 일몰입니다.
사진을 보고 있으니 다시 그 섬에 가고 싶네요 ㅎ





촬영 D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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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9 + 14-30S
금오름에서 본 한라마운튼 일출
역광에서 눈뽕이 없는 점은 미러리스의 장점입니다.
역광에서 AF-S도 아주 쾌적했습니다.
이틀 차 새 사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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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과는 완전 딴판으로 ㅜㅜ
물수리 지네끼리 지뜯는거 1번,
사냥도 딱 1번한게 다여서
첫날 여유롭게 샘플 사진들 찍어둔게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ㄷ ㄷ





3일차엔 비가 많이 와서
간만에 촉촉하게 젖었던 기억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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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 물수리는 꼬랑지도 보이지 않았고
오전에 흑로랑 잠깐 놀다가 그렇게 섬 출사는
마무리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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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JeJu!





섬에서 긴 5박 6일의 일정이 끝나고
육지로 돌아와 혹시나 매 보케샷을 찍을 수 있을까
한번 가보았던 태종대 및 강가 사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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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 9은 역광에서 AF성능이 참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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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는 꼬랑지도 못봤지만
다른 귀요미들 많이 만나고 왔네요 ^^





끝으로 인물 사진 샘플 보면서 마무리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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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가정집 실내- 인물 픽컨 + AWB 하얗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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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9의 이미지가 너무 샤프해 저는 개인적으로
그 샤프함을 경감해주는 58.4N과의 궁합이
참 괜찮았던 기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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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컨 인물 + AWB 하얗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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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컨 인물 + AWB 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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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O 6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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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뒷산 산책로에서 잠깐..
인물사진 샘플은 여기까지입니다!
결과물들에 대한 간략 소감
“ 진짜 미칠 듯이 쨍하고 쨍하다.. ”
“ 기본 화벨에서 예전 D3세대의 브라운 브라운 아우라를 느꼈다 ”





97.jpg

니콘의 미러리스 플래그쉽 Z 9은
ISO 64를 지원하는 4500만 고화소에
하이 퍼포먼스, 고연사 플래그쉽의 바디성능이
접목된 니콘 라인업 최상위 기종으로
그 어떤 극한의 환경에서도 촬영을 가능케 하며
안정적인 결과물을 보장해 줍니다.
꿈속에서 그리던 “ D850 미러리스 플래그쉽 ” 버전입니다.
이제부터는 사진가가 찍을 수 있는 모든 사진 분야뿐 아니라
우수한 영상 코덱의 지원을 통한 하이퀄러티 영상을
Z 9하나로 모두 아우를 수 있게 되었습니다.
Z 미러리스는 큰 마운트 구경, 가장 짧은 플랜지백의
무궁무진한 포텐셜이 내재된
우수한 광학성능의 Z렌즈는 물론,
니콘의 매력적인 F마운트 렌즈들 역시
FTZ 어댑터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니콘 100년 광학 역사의 바탕위에..
Z 9은 니콘의 새로운 디지털 역사를 시작하는
Z씨리즈 최초의 미러리스 플래그쉽 카메라입니다.
-FIN-
저의 Z 9 필드 TEST는 여기까지입니다.
항상 응원해주는 주위분들 및 니콘포럼분들과
영상촬영 때 현장에서 도움을 준
Daniel님, 도허티님, 원십크루님과 아버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이제 집에 있는 거울도 당근에 다팔아 치우면서
즐거운 마음으로 Z 9의 발매일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korea_wildbirds/
KSS06043.jpg
- 니콘 미러리스 조류 사진가 이장희 -
※ 섬 촬영에 큰 도움 주신 문주철님, 한충석님, 김창학님께 무한한 감사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댓글
  • 賢者妥臨 2021/10/28 21:49

    지리네요 ㄷ ㄷ 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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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쿠 2021/10/28 21:50

    고생많으십니다!!! 족구 뽜이팅~~~~~~!!!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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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hoi™ 2021/10/28 21:50

    선 추천 후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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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osman 2021/10/28 21:50

    선댓글 후정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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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로드리게스 2021/10/28 21:50

    지려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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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야모야™ 2021/10/28 21:51

    먼저 받으셨군요.
    입 다물고 계시느라 얼마나 힘드셨어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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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썅욱스 2021/10/28 21:53

    캐논 r3는 나가리됐고
    니콘이 드디어 소니랑 나란히 손잡고 AF 능력을 엎치락뒷치락 하는 수준까지왔네요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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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3S]니콘바라기 2021/10/28 21:53

    영상에 짱e님이 나오실때 소름이 돋았네요 ㄷ ㄷ (좋은의미입니다)
    니콘이 드디어 최고의 바디를 만든거같습니다
    하나 사고싶지만 저는 10년뒤로 미뤄봅니다 ....크흡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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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솜다온아빠 2021/10/28 21:54

    사야 할 것 같아요 ㅠㅠ 수고 하셨습니다 ㄷ 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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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래레더 2021/10/28 21:55

    유툽 영상 보고 화질이 별론가?? 했는데 유툽 컨텐츠 해상도가 낮아서 그랬군요!
    역시 사진으로 보니 짱e 좋은!!!!
    오타 찾아왔습니다. 저조도 -6.5랍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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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번뇌하는기덕 2021/10/28 21:55

    정성스러운 리뷰 너무 감사드립니다! 니콘의 3대 축복에 짱이님을 넣어드려야하지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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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ZZi]이찌 2021/10/28 21:56

    와! 가려운데 박박 긁어주는 멋진 리뷰 잘봤습니다.
    기계셔터가 없다니 A1 이후 어마어마한 충격이네요.
    니콘 일했구나!!!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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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wqty 2021/10/28 21:56

    원고료의 3배에 가까운 경비가 소요되어
    사실상 원고료는 의미가 없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생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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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kb16703 2021/10/28 21:58

    아 씨.. 왜이렇게 좋게 나온거지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마누라한테 뭐라 말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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