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고신들은 번개를 어디에 보관할지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번개는 모두가 애용하는 무기였지만 너무나도 강력하게 만들어진 나머지 안전하게 둘 곳이 없었던 거죠.
처음에는 세상을 지탱하는 기둥으로 번개를 세워놓기도 했는데
그러니까 온갖 생명들이 번개 가지를 맞고 죽어나가는거에요.
신들은 세상 만물에게 번개를 품어줄 자가 있는지 물어봤습니다.
구름이 나서서 말했습니다.
제 안에는 많은 것이 들어 있습니다.
비, 바람, 눈, 천둥, 그림자, 우박, 키르그산 맥주.
번개 정도는 능히 품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 때부터 구름이 번개를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종종 구름마저도 번개를 참지 못해 떨어뜨리지만 곧바로 줍는다고 해요.
참 다행인 일이죠. 구름 덕분에 더 이상의 학살은 일어나지 않으니까요.
번개를 피해다니느라 키가 쪼그라든 난쟁이들만 억울하게 됐죠.
하지만 뭐 어쩌갰어요 번개를 떨어트리는 이유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게
난쟁이가 만든 맥주에 취해서 떨어트리는경우인데
자업자득이겠죠
"많은 것을 품지만 한없이 가벼워서 둥둥 떠다니는게 뭐게?"
"어... 촐싹대는 너의 입?"
맥주!
뭐야 맥주가 왜 거기서 나와
응답없음 2021/10/28 20:32
맥주!
뭐야 맥주가 왜 거기서 나와
날개비상 2021/10/28 20:32
라이트닝 스트랜딩
날개비상 2021/10/28 20:34
데스 스트랜딩의 하늘의 탯줄 닮음 ㅋㅋ
샤아WAAAGH나블 2021/10/28 20:33
하지만 뭐 어쩌갰어요 번개를 떨어트리는 이유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게
난쟁이가 만든 맥주에 취해서 떨어트리는경우인데
자업자득이겠죠
Wa!SANs! 2021/10/28 20:33
신들 존나 무능하네 거 술 쟁여놓은거 좀 버리고 보관하지
피자캣 2021/10/28 20:33
요즘에는 세상을 내려다보는 신이 많이 없어진 것 같아요.
맡겨둔 번개를 찾아가는 신보다 키르그산 맥주를 찾는 신들이 더 많아요.
녹오 2021/10/28 20:34
"많은 것을 품지만 한없이 가벼워서 둥둥 떠다니는게 뭐게?"
"어... 촐싹대는 너의 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