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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돋※ 암이 흔할 수 밖에 없는 이유


안녕 난 밥이라고 해. 암 연구만 40년째 조지고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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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암이 왜 이렇게 흔한지 아주 간단하게 설명해 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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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이 뭔지는 대충 알지?

우리 몸 속 정상 세포 중에 싸패(싸이코패스)”가 된 애들(암세포)이 무한증식하는 거


암세포는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생겨서 싸패가 된거라고 생각하면 됨 ㅇㅇ

그럼 정상 세포에서 싸패가 될 확률은 얼마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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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에 세포들은 개수만 해도 (졸라게) 많을뿐더러,

이 세포들이 계속 업데이트돼야함. 헌 세포는 죽고 새 세포가 생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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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세포를 만들 때마다 안에 있는 유전정보를 복붙(복사, 붙여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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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RG? 복붙도 노가다라 힘든거

DNA 복붙도 100% 정확하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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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실수를 하고

세포도 실수를 한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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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30억개 중 3~5개면 거의 완벽한 수준임.

기적에 가까운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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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이게 한 두 개여야지

우리의 큰 몸집을 꽉꽉 채운 세포들마다 평생 복붙을 반복하는거임.

밥 교수님 말씀으로는 평생 약 300번 교체된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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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점점 오래 사니까 복붙하는 횟수도 기간도 늘어나지

이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복제 실수도 늘어나고, 실수가 누적돼

 


실수가 누적되면 돌연변이가 생기고,

돌연변이는 암세포가 되어 우리 몸을 공격한다는 말씀


암이 흔할 수 밖에 없는 거 ㅇ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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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꼬르륵배고프다 2021/10/26 10:01

    업무할 때 복붙 막 해서 완성하고 다시 보면 이런걸 어떤 놈이 만들었나 싶을 때가 있는데 그런 경우인가보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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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샤방로로 2021/10/26 10:30

    원래 인간은 장수종이 아닌데 의료기술의 발달로 장수해서 더 그런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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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EDRRR 2021/10/26 10:36

    한창 타이핑하는데 오타가 나는 것과 비슷한 현상 아닐까 싶네요.
    세포의 DNA 복제 과정은, 컴퓨터의 복사 붙여넣기 같은 '디지털'이 아니라.
    꼬여있는 DNA 사슬의 2중 나선을 각각 한줄씩 분리하고, 분리된 DNA의 한쪽을 각각 대응하는 물질로 채워넣는 방식으로 복제하는 것인데,
    저게 사실상 세포 내부에서 반복작업을 하는 것이니까, 원본 '파일'을 복사하는 것과는 달라보인다는 겁니다.
    일반적으로 파일 복사는 파일 선택 -> 복사 -> 붙여넣기 과정이지만
    DNA는 파일 선택 -> 프린트 -> 타이핑 -> 저장 -> 프린트(무한반복) 의 과정에 가까워 보이더라는 겁니다.
    프린트된 글자가 폰트에 따라서 알아보기 힘든 글자도 있을 수 있는 등등의 문제가 발생하면, 타이핑해서 저장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하는 것과 좀 비슷해 보이더라는 거죠.
    평소에 면역계 세포가 잘 때려잡아주니까 큰 문제가 되지 않을 뿐이지, 소규모의 암세포는 의외로 '일상처럼' 생겼다가 때려잡히는 것에 가깝다라는 거 아닐까요?
    그러다가 어떠한 이유로 덩어리를 형성하면 그때부터 문제가 된다는 거죠.
    그런 의미에서 면역계 화이팅... 다들 면역 잘 챙기... (약팔이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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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지중독자 2021/10/26 12:14

    원래는 그렇게 오류나는 개체가 자연 선택으로 사라지고 오류가 적은 개체만 살아남아 스스로 암이 정복되게 해야 하는데...
    의료기술이 그 개체를 살게하고 그 개체가 다시 유전자를 후세에 전하게 되니 정복될수가 없는거죠.
    물론 저희 어머니도 암에 걸리셨었고 지금은 의료 기술로 인해 잘 살아계시며 어머니의 유전자는 저에게로 잘 전해져있습니다.
    후대에게는 미안하지만
    저는 인류의 의료기술에 감사하며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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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리우스블랙 2021/10/26 13:07

    지금은 유전자 조작기술도 아직 완벽한 것도 아니고 인류의 진화도 겨우 몇 만년? 그정도밖에 안되서 완벽한게 아니라 한참 남았습니다. 아마 인류가 차곡차곡 진화하고 의료기술이 계속 발전하면 현재의 질병, 질환은 많이 사라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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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꿈꾸는수의사 2021/10/26 13:30

    첨언하자면 우리 몸에선 하루에도 수백만개의 돌연변이 세포가 생성됩니다. 당연하죠. 세포가 30조개인데. 근데 그 돌연변이 세포를 제거하는 세포가 TK Cell(T killer) 입니다. 얘가 일하는 것보다 돌연변이 세포가 많아버리면 암덩어리가 되는 것이죠ㅡ 그래서 면역력 면역력하는 겁니다. 방사선, 기타 발암 물질에 의해서 변하는 세포 수를 줄이고 면역력을 높여서 TK cell의 활동성을 늘려준다면 이론적으로는 암 발생율이 낮아지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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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낭만코치 2021/10/26 13:51

    내가 살면서 평생 300 번 바뀌는 거구나.
    한달 전의 나는 지금의 내가 아닐 가능성이 있네.
    미래를 준비할 필요 없이 지금 행복하게 살고 괴로워진 환경과 몸은 미래의 나에게 주는 게 이익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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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rcy 2021/10/26 13:56

    이런 논리면 세포갯수가 많고 세포분열 횟수도 많은 동물일수록 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는 건데 실제 데이타도 그런지 궁금하네요. 고래 거북이 등 몸집이 크지만 암은 잘 안 걸리는 동물들은 원리가 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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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픈하트 2021/10/26 14:03

    수명 설계를 벗어나서 세포가 어리굴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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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오코 2021/10/26 15:58

    세포가 치매에 걸리는 ... 그런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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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쁘와종 2021/10/26 16:59

    암세포는 바보야~ 숙주가 죽으면 자기도 죽는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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