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재보궐선거는 6월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집니다.
따라서 지방선거 승패와 함께 갈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서울 노원병(공석) : 안철수가 홍준표 시즌2를 찍고 도망가는 바람에 가장 먼저 확정입니다. 재선인 김성환 노원구청장이 18대에 노원병에 출마했다가 20%밖에 못 받고 노회찬까지 낙선시켰는데, 이번에 3선을 포기하고 도전한다면 100% 당선입니다.
서울 구로을(민주 박영선) : 박영선은 분명 서울시장에 나갑니다. 박원순 시장이 3선 대신 서울 재보선 출마로 방향을 돌릴 수도 있습니다. 박영선이 후임자로 누구를 꽂아넣으려 할지 모르지만 아마 김민석을 추천하지 않을까요?
서울 동작을(자유 나경원) : 나경원도 권토중래하러 서울시장에 나갈테고 자유당에 나경원만한 카드도 없습니다. 전병헌을 갑에서 을로 옮겨 투입해도 됩니다.
서울 송파을(국민 최명길) : 국당으로 튄 배신자 최명길이 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 상실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지역은 홍준표의 거주지이기도 합니다. 홍준표가 여기서 다시 원내입성을 노리려 할 겁니다. 대법원 판결이 비정상적으로 나온다면 말이죠.
인천 남동갑(민주 박남춘) : 박남춘 의원이 내년 인천시장 출마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강원 춘천(자유 김진태) : 작년 총선에서 허영 후보가 아쉽게 패했습니다. 김진태는 선거법 위반혐의로 기소되었는데 처음에는 무죄판결이 났다가 재정신청이 받아들여져 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재정신청까지 갈 정도면 사실상 뱃지 떼일 만큼 형량이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홍준표도 1996년 총선에서 서울 송파갑에 출마해 당선되었지만 선거법 위반으로 재정신청까지 가서 의원직 박탈형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김진태가 홍준표와 똑같은 이유로 대선후보 경선에 출마한 겁니다. 판결이 언제 나오느냐에 따라 김진태는 의원직을 사퇴하고 강원지사 선거까지 출마하는 식으로 피선거권 박탈만은 필사적으로 피하려 꼼수를 부릴 겁니다. 어느 쪽이든 내년 춘천에서는 재보선이 열립니다!
강원 동해‧삼척(자유 이철규) : 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 상실형을 받고 항소중입니다.
강원 태백‧영월‧평창‧정선‧횡성(자유 염동열) : 김진태와 마찬가지로 선거법 위반으로 기소되어 처음에는 무죄가 되었지만 재정신청이 받아들여져 다시 재판받고 있습니다. 이광재가 사면되면 이 지역구로 다시 돌아올 겁니다.
충북 제천‧단양(자유 권석창) : 공천도 받기 전에 공무원 신분으로 대놓고 매수활동을 벌이는 모습이 CCTV로 찍혔는데도 아직까지 의원직 상실형이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친박 프리미엄으로 버텼지만 이젠 얄짤없지요. 은퇴한 유인태 전 의원의 고향이 제천인데, 제천‧단양에서 재선거가 열린다면 은퇴를 번복시키고 출마하게 하면 좋겠습니다. 당선되면 4선 의원에 민주당에서도 존경받는 원로입니다.
충남 천안갑(자유 박찬우) : 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 상실형을 받고 항소중입니다.
충남 아산갑(자유 이명수) : 자유당으로서는 충남지사 선거에 내놓을 카드가 그리 많지 않습니다.
광주 서구갑(국민 송기석) : 회계책임자의 불법행위로 2심까지 의원직 상실형을 받았고 대법원에서도 전망이 밝지 않습니다. 박혜자 전 의원이 열심히 준비하고 있을 겁니다.
전남 여수갑(국민 이용주) : 이번 대선 최악의 네거티브 전문가였던 이용주의 지역구입니다. 끝까지 고소해서 내년에 보궐선거가 열리게 해야 합니다.
전남 여수을(국민 주승용) : 전남지사가 최고의 목표인 탈당 주승용 선생의 지역구입니다. 물론 전남지사가 되려는 이유가 별 게 있겠습니까. 법안 하나 통과시키고 나니 여수 모처의 주승용 소유 토지 가격이 급등한 우연이 전남 도처에서 일어나길 바라는 거겠죠. 내년까지 국당이 존재한다면 주승용이 분명 전남지사 선거에 나가려 의원직 내놓습니다.
전남 나주‧화순(국민 손금주) : 이번 대선 최악의 네거티브 전문가2였던 손금주의 지역구입니다. 끝까지 고소해서 역시 내년에 보궐선거가 열리게 해야 합니다. 나주시장 출신 신정훈 전 의원의 지역구입니다.
전남 무안‧신안‧영암(국민 박준영) : 비서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2심까지 의원직 상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문병호가 벌써부터 호시탐탐 노리고 있고 민주당 소속이었던 무안군수 김철주가 재보선 출마를 노리고 국당으로 이적했다가 역시 범죄혐의로 구속되었습니다. 작년 총선에서 박준영에게 분패한 서삼석 전 무안군수는 무죄판결을 받아 출마조차 못할 위험에서 자유로워졌습니다.
부산 동래(자유 이진복) : 바른당에서 자유당으로 복당한 철새 이진복이 엘시티 비리혐의에 연루되어 있습니다.
부산 해운대갑(바른 하태경) : 이번 대선 최악의 네거티브 전문가3이었던 하태경의 지역구입니다. 끝까지 고소해서 역시 내년에 보궐선거가 열리게 해야 합니다. 지난 총선에서 출마 한 달 만에 40% 넘는 득표율을 올렸던 유영민 위원장이 있습니다.
부산 해운대을(자유 배덕광) : 엘시티 비리혐의로 가장 먼저 구속기소되었습니다.
부산 사하을(자유 조경태) : 배신자 조경태의 마지막 활로는 내년 부산시장 당선입니다.
경남 창원의창(자유 박완수) : 2014년 경남지사 후보 경선에 출마했던 전 창원시장 출신 박완수는 무주공산이 된 경남지사 자리에 다시 도전할 겁니다. 작년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가 40%가 넘는 득표를 했고 이번 대선에서도 문재인 대통령이 승리한 지역입니다.
경남 거제(자유 김한표) : 선거법 위반은 어찌어찌 피했지만 정치자금법 위반까지 피해갈 수는 없을 겁니다. 작년 총선에서 민주당 변광용 후보가 700여표차로 아깝게 분패했고 이번 대선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압승했습니다.
경남 통영‧고성(자유 이군현) : 역시 비서 월급을 자기 정치자금으로 원천징수해버리는 식의 정치자금법 위반혐의로 기소되어 있습니다.
경북 안동(자유 김광림) : 경북지사 김관용이 3선 만료되는데, 옛 재정경제부 차관 출신의 3선 의원인 김광림이 차기 경북지사를 노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도합 24개 지역구에서 내년 재보궐선거가 열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향후 정계개편에 따라서는 국당과 바당이 합당하는 가운데 두 당에서 도합 10명 정도가 민주당으로 넘어올 수 있습니다. 그러면 복당할 가능성이 높은 서영교 의원(서울 중랑갑)까지 합쳐 131석이 됩니다. 그리고 내년 재보선이 위에서 열거한 규모만큼 실시된다면, 민주당은 지방선거와 함께 사활을 걸고 재보선에 전력투구해야 합니다. 동해‧삼척, 통영‧고성, 안동 등 3개 지역구를 제외하면 모두 문재인 대통령이 이번 대선에서 승리한 곳입니다. 대선만큼만 이겨도 민주당이 단숨에 과반수를 획득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라도 문재인 대통령의 첫 1년이 성공해야만 합니다.
그리고 박원순 시장이나 안희정 지사도 내년 재보선에 차출할 수 있다면 차출해야 합니다. 3선에 도전할 수도 있지만, 향후 대선도전을 위해서라도 원내에 기반을 잡아둬야 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홍준표가 끝내 무죄가 되고, 거주지가 잠실이란 점을 앞세워 송파을 출마를 선언한다면 박원순 시장이 그에 맞불을 놓아야 합니다. 그렇게 되면 국당도 안철수 카드를 꺼낼 가능성이 높습니다. 송파을에서 박원순과 홍준표와 안철수라는 별들의 전쟁이 벌어질 텐데, 박원순 시장이 별들의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온다면 일약 강력한 대선후보로서의 위상을 다시 회복할 수 있게 됩니다. 안희정 지사도 민주당의 험지이고 지역위원장도 쫓겨나 사고당부가 돼 있는 천안갑에 출전하면 당선확률은 100% 이상입니다.
더민주에서 싹 다 뺏어오길 빕니다.
박영선 서울시장에 나오면 끔찍할거 같아요.
민주당 내에서도 경선해서 한명 확정하는거죠?
그때 권리당원이 뽑을 수 있는건가요?
여수에 더민주에서 좋은분 해주셔서 싹물기이 됐으면 ㅠㅠ
대통령이 지금처럼만 한다면 내년 재보궐에서 싹쓸이 할수도 있겠군요 TK제외하고요.
강원도 동해 삼척지역도 이번에 크게 안밀리셨습니다. 옛날 비하면 좀씩 바뀌는 추세같아요. 그간 여기가 워낙 민주당에게는 험지였으니까요.
주승용 문병호 손금주 박준영 이용주 하태경 조경태
애네들은 다시는 안 봤으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