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간 우리 집에서 웃음만 주던, 어제까지도 헥헥대며 예뻐해달라고 머리를 들이밀던 우리 강아지가
오늘 세상을 떠났습니다.
양지바른 곳에 묻어주고 왔어요. 저희 집 땅에서 제일 햇볕 잘드는 곳에요.
저만 보면 정수기에서 시원한 물 달라고 앞장서는 우리 강아지여서
시원한 물이랑 좋아하던 소세지 놓고 술 한병 부어주고 왔어요.
아프지만 노견이라 수술을 버티기 힘들다해서 수술을 못 시켜줬고
곧 떠나보내겠지하고 각오는 하고 있었지만
막상 닥치고 나니 멘붕이 와서 운전도 제대로 안되더라구요.
주차를 하는데 ㅎ;; 차를 계속 삐뚤게 대서 대여섯번은 다시 시도한거같네요
쓰고 싶은 이야기는 더 있는데 오늘은 너무.. 마음이 힘들어요.
오늘은 술 한 잔 해야 잘거같고
내일 우리 강아지 묘에 가서 주변 정돈 더 해주려구요.
정말 다시는 강아지 못키울거 같네요..
많이 슬프시겠지만, 기운내세요.
다시 만날 그 날까지!
글읽는데 내내 마음이 아프네요
힘내세요
나이가 들어 세상을 떠나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그래도 사랑하는 존재가 떠나는 건 마음 아픈 일이지요.
만남이 있으니 헤어진다...헤어짐은 슬프지만 같이 있을때 사랑하고 소중하고 기쁘고 행복했습니다. 그거면 된 거 같아요.
너무 아파하지 말길 바랍니다. 속설이지만 사람도 그렇고 강아지도 그렇고 남은 사람들이 너무 슬퍼하면 가야할 길을 미룬데요.
마음을 다잡는 것도 우리가 할 일인 거 같습니다. 강아지의 명복을 빕니다. 정말 좋은 곳에 가길 저도 바랄께요.
글 읽는데 절로 눈물이 글썽글썽했어요.. 떠난 아이 좋은곳으로 가서 편안할테니 작성자님 마음 하루빨리 추스리시길 바랄게요...
저도 떠나보낸지 2년인데 아직도 무게 체취 촉감 모든게 생생하네요. 좋은곳으로 갔을거고 작성자님과 함께 하는 동안 정말 행복했을거에요.
반려견을 키우고있는 입장으로 너무 가슴이 아프네요. 힘내세요.
기다리고 있을거예요.
힘내세요
저도 지난주에 16세 아이를 보냈어요.
아직도 그 아이가 방에 있는것 같은 느낌에 아이 방을 조심스럽게 들어가게 되네요..
내 아이도, 작성자님의 아이도 좋은 곳으로 갔길 빌게요..
저도 13년 함께한 우리 망치가 무지개다리 건넌지 3년이 지났지만 가끔 꿈에 나와서 꼬릴흔들고 반겨줬는데 요즘 뜸해졌네요 아가도 무지개다리 건너서 가끔 꿈에 나와서 반겨줄거에요 힘내세요!
남자친구네 강아지도 오늘 좋은 곳으로 갔어요. 작고 새하얀 이슬이가 소망이랑 무지개다리에서 만나 뛰어놀고 있겠죠? 어떠한 말과 행동으로도 남자친구를 위로할 수가 없네요. 몰모르님도 힘내세요.
저도 우리 강아지 보낸지 오늘로 딱 두달째에요. 전 외국에서 혼자 살고 있는데 가족같은 강아지를 갑자기 떠나보내고 나서 정말 사는 게 사는 거 같지 않고...시간 지나면서 조금 무뎌지긴 하지만 오늘도 문득 생각나 전에 찍어둔 동영상 보다가 한참을 울었네요. 오래 키우셨으니 마음이 더 아프시겠지요.. 슬픈 마음 억지로 참지 말고 같이 나눠요... 기운내시길 바랍니다..
힘내시고 행복한 기억 오랫동안 간직해주세요 ㅠㅠ
힘내세요..ㅠ
아가 편히 잘쉬어
작성자님 무슨 말을 해도 마음아프시겠죠
부디 마음이 조금이라도 더 편해지시길
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