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소개 임종현 Exhausted Monochrom

전시회 소개합니다.
제가 요즘 사진을 배우고 있는 작가 임종현님의
전시회가 인사동에서 있을 예정입니다.
많은 관람 부탁드리고자 올립니다.
장소: 갤러리 화인(서울 종로구 관훈동 55-1) / 02-741-3884
일정: 11.01(월)~11.08(월) 11:00~18:00

중앙대학교 사진학과 졸업
경인일보, 여원, 서울문화사(우먼센스), 세계일보에서 포토그래퍼로 근무
스튜디오 라 프리마베라(멕시코) 포토디렉터
갤러리 루페 디렉터
사진토탈서비스 올댓포토 디렉터
2014 The Voice of Cat(in Mexico)
2015 The Wall(Mexico)
2017 고양이 소리(한국)
2018 Private Mexico
2019 죽은 자의 날
2019 Refuge in Chaos
2015 Gallery Aguafuerte Mexico 10주년 기념 전시
2016 수원빛그림 잔치 메인 전시
2020 부산청맥병원 갤러리 초대 2인전외 다수 전시 참여
2019 사진집 Refuge in Chaos

감내할 수 있을 정도만 내려 준다는
신의 고통을 견뎌내기엔 나약하기 그지 없었고
모든 것이 나 자신의 선택이었기에
자책의 무게는 가중되었다
쌀 한톨과도 바꿀 수 없는 사진,
그런 작업을 하는 사진가에 대한 비난과
암울한 미래에 대한 절망은
고갈된 영혼을 연옥의 나락으로 밀어 넣었다.
그래도 거리를 헤매며 사진을 찍었다
사진이라도 찍지 않으면 벌레가 되어 버릴 것 같았다
사진을 찍는 것은
마주한 현실에 대한 도피였고
버리지 못한 육신을 향한 원망과 증오였다
그러기에 마주한 대상들은
원망스런 육신의 복제가 되었다
예전에도 그랬다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여러 해를 보낸 어미가,
땅 속에 묻히던 스무 살 그 때에도
난 그저 사진을 찍었다
곽명우 사진바다 블로그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