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름신 올 때만 가끔 들러 뻘글 올리는 사람 입니다
저는 웨딩홀에서 본식 촬영을 하는 일도 가지고 있습니다
웨딩홀 본식 촬영 중 DSLR로 촬영하기 가장 어려운 상황이 신랑, 신부 입장 할 때
뒤쪽에서 핀 조명이 들어 오고 정면은 아무런 조명이 없는 상황 입니다
사람의 눈으로 볼때는 그냥 멋진 장면인데 그 모습을 사진에 담기에는 정말 어려운 모습 입니다
카메라 노출은 아무리 스팟 노출로 한다고 해도 센서로 들어 오는 빛은 뒤쪽 핀조명으로 인해
빛이 많이 들어 온다고 판단하는데 정작 중요한 피사체는 완전 암흑인 경우이죠
극단적으로 피사체에 노출을 맞추면 ISO 수만을 오르락 거리는 말도 않되는 노출 값이 나옵니다
이 경우 flash를 사용하면 되는데 그렇게 하면 좁은 웨딩홀 인 경우 뒤쪽의 극적인 핀조명의
맛이 완전히 사라지게 됩니다
DSLR로 그럭 저럭 촬영하다 어찌 어찌 해서 Z6 + 1430 으로 작년말 인가? 장만 해서 위에서 말씀 드린
그 입장 할때를 촬영 하기로 계획 했습니다
근데.. 역시나.. 경험에 의한 노출 값으로 그냥 대충 찍고 후보정 하나 미러리스로 파인더로 보면서
촬영 하나 결과는 다르지 않더군요. 어짜피 카메라가 담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닌 것이죠
그래도 촬영 할 때 보이는 모습 그대로 담을 수 있다는 일종의 안도감은 미러리스의 많은 장점이 아닌가 생각 합니다
그렇게 Z6+1430을 사용하게 되니 광각은 Z6, 나머지 화각은 DSLR 이렇게 구성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Z6+1430을 신부가 웨딩홀에 들어서면서 부터 신부대기실에서의 대부분 상황을 담게 되었는데
주변 조명이 정상(?)적 일 때는 DSLR과 차이가 없이 잘 담아 지는데 정확히 어떤 case인지는 모르나
화소가 뭉게지고 어두운 곳에서 밝은 곳으로 이어지는 .. 예를 들어 팔둑 부분에서 경계면이 마치 후보정 요소 중
Clarity 값을 극단적으로 올리것 처럼 혹은 카메라 바디 picture control 항목의 모든 값을 + 방향으로 최대치 까지
올린 사진 처럼 보이는 더군요. 제 기준에 이건 말도 않되는 사진이고, 상업적으로 사용 불가인 상황 이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화질 좋다고, 하시는 그 14-30 인데...
처음 카메라 설정은 기존에 사용하던 D5, D850 과 동일하게 했었는데 . 이게 아닌가? 하고
picture control도 바꿔보고, 액티브 D-lighting도 바꿔보고 노이즈 감소도 바꿔보고
그러다 찾은 값이..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액티브 D-lighting OFF, 노이즈 감소 OFF
이렇게 하니 그나마 조금 나아지더군요
그럼에도 여전히 "이 사진 쓸 수 있나?" 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고
그 원인이 제가 Z6를 사용하는 그 조건이 사진을 촬영하기 가장 나쁜 조건에서만 사용하는 건가? 라는 생각이 들어
촬영 상황을 복기해 보니 역시 그렇더군요. 빛도 제한적이고 거기에 광각 줌....
본식이 진행 되는 상황에서는 사실 입장 할때 빼곤 신랑신부에 조명이 주어 져서 조리게 값도 의미 없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일부러 F5.6 이상 사용하기도 하니까요. 그런 상황이면 D850에서 ISO 64 도 사용 합니다
그럼.. Z6의 사진 자체가 이상한 것인가? 아니면 사용하는 환경이 열악한 곳인가? 아니면 14-30이 문제(?) 인 것인가?
이 문제를 확실히 하기 전에는 아무리 가볍고 편해도(?) 미러리스에 도저히 투자(?)를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뭔가 살까? 하는 지름신을 영접한 후 참고 참다 소심하게 FTZ 를 하나 샀습니다
그리곤 또 아~~~무도 사지 않는, 이런 렌즈를 왜 만든거지? 라는 Sigma Art 24-35 F2.0을 샀습니다
이유는 신부대기실에서 사용하기 위함 입니다
그럼 1430 vs 2435 사진 보시고 가시겠습니다. ㅎㅎㅎㅎ
집에 있는 작은 인형 촬영 후 중앙부 200% 크롭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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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쪽이 무슨 렌즈인지는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말 하는 것 자체가 선입견을 유발 할 수 있기 때문 입니다
다만 좀더 선명해 보이는 쪽이 Sigma art 24-35 입니다
그래서 Z6 사진은 품질이 너무 나빠 라고 생각 했던 제 결론은
1. Z6를 사용하는 환경 자체가 사진 촬영에 최악인 경우가 많았다
2. 기존 DSLR의 setting 값과 다른 값이거나 액티브 D-lighting이나 노이즈 감소 OFF 해야 한다
3. 14-30 의 해상력이 딸린다기 보다는 광각 렌즈의 한계 였다
정도로 갈음 하려고 합니다
이상 아무런 의미 없는 뻘 글 이었습니다
https://cohabe.com/sisa/2194404
Z6 화질에 대한 제 나름의 개인적인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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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짜피 raw 촬영인데 구지 d라이트나 노이즈감소를 신경 쓸이유가 없습니다.
jpg 뽑아 쓸 때 편할려고 세팅 하는거지 어짜피 보정할 때 다 만져야 하는거
raw 촬영 할 땐 딜레이 줄일려고 전혀 사용하지 않습니다. 당연히 off 인거죠.
10년이 넘는 카메라 생활 하면서 raw 촬영 하면서 픽처컨트롤이니 디라이팅이니
노이즈감소니 만지는 작가는 단 한명도 보지 못했습니다.
혹시 상업 사진인데 jpg로만 촬영 하시나요?
저희가 염가 업체라.. ㅋㅋㅋ raw촬영이고 제가 보니 그렇다는 말입니다. 업체에서는 아무런 말이 없습니다. 후보정 팀에서는 니콘 사진이 가장 좋다고 말하고 있구요. 아무런 보정 없이 그냥 봤을때 이상하다는 뜻입니다. 업체에 넘길때는 당연히 raw file만 넘기죠. 제 이야기의 결론은.. 아무리 좋다고 해도 개인마다 의견과 시선이 다르다 정도로 봐주시면 될것 같습니다
액티브 디라이팅을 약간이라도 주고 촬영한 이유는 제가 볼때 빠르게 후보정 없이 볼려고 하는 것이구요..이거 뭐 말을 하면 할 수록 길어 지는거 보니 제가 아는게 없네요 ㅋㅋㅋ
촬영 방식에 대한, 설정에 대한 어떤 기준을 이야기 한 건 아닙니다. 제 말은 왜 Z6 의 화질이 D850이나 D5 보다 못하나? 그 원인이 뭔가 입니다
Z6 무작정 좋다는
무뇌아들이 많습니다
올려주신 사진 처럼 나오는 경우가 많더군요
액티브 d라이팅을 켜면 노출자체를 낮게 찍습니다. 그러니까 예를 들어 그걸 강함으로 두고 찍은다음 raw파일을 열어보면 이런식입니다.
노출+1. 어두운영역 +50(? 정확한 수치가 기억안나네요.).
A모드에서 정노출로 찍으면 사실은 노출 -1로 찍는거죠. 그래서 그냥 d라이팅 끄고찍은다음에 raw보정하는게 좋습니다.
제 이야기는 촬영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 라는 말은 아닙니다. 왜? Z6의 화질이 같은 설정(이라고 치고) D850 이나 D5 보다 못하나? 그럼에도 왜 미러리스로 넘어 가야 하는가? 가 핵심 이라고 생각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결론이 ㅎㅎ 잘 모르겠는데 궁금합니다
ㅋㅋ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ㅎㅎㅎ 그냥 DSLR 쓸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