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이유를 영화 황산벌에서 설득력 있게 아주 잘 풀어주었는데, 백제의 중앙 집권화는 신라보다 미약했고, 귀족들의 세력이 신라보다 더 강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알력 다툼으로 인해서 빠른 시간 안에 수만명 규모의 대군을 편성하지 못했음을 아주 잘 보여줬지. 그래서 겨우 마련한 병력이 결사대 5천이었고.
실제로 얼마 전까지만 해도 백제의 의자왕은 신라의 성 40여개를 빼앗고 신라에서 가장 중요한 요충지라는 합천의 대야성까지 함락시킨 상황이라서
신라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몰려있었음. 그만큼 국력도 백제가 우위에 있었고. 괜히 김춘추가 당나라와의 외교에 국운을 건 올인을 했던 것이 아니거든.
실제로 예전에도 백제와 신라가 엄청 투닥거리며 싸울 때도 병력의 규모가 5천이 안되는 경우가 많았음. 죄다 1천명 ~ 3천명 규모의 전투였다는 기록이
사서에 기록될 정도였으니까. 반대로 말하자면 신라가 5만명을 동원했다는 것은 그만큼 신라 국왕이 할 수 있는 권한이 백제의 왕보다는 더 많았다는 거지.
신라가 5만의 대군을 동원했다는 것은, 말 그대로 나라 전체의 명운을 걸고 올인을 한 것이나 다름 없었음. 싸울 수 있는 왠만한 성인 남성들은 죄다 끌어모았다는 얘기지.
반대로 중앙 집권이 신라보다 상대적으로 미약했던 백제의 입장에서는 귀족들의 세가 쎄서 신라만한 대병력을 차출하기에는 시간이 많이 필요할 수 밖에 없었고.
저걸 감안해도 백제 중앙군이 닥닥 긁어서 5천이라는건 뭔가 말이 안되고.
보통은 백마강으로 들어오고 있는 당군쪽으로 주력으로 보내고 남은 병력이 5천인걸로 보고 있드라.
봉완미 2021/10/15 12:58
저걸 감안해도 백제 중앙군이 닥닥 긁어서 5천이라는건 뭔가 말이 안되고.
보통은 백마강으로 들어오고 있는 당군쪽으로 주력으로 보내고 남은 병력이 5천인걸로 보고 있드라.
봉완미 2021/10/15 12:59
그리고 신라의 경우도 5만이 전부는 아닐 가능성이 크다고 하더라고.
봉완미 2021/10/15 13:01
거기에 백제 지방 세력들의 병력의 집결이 겐세이를 당한거지 중앙군의 소집은 비교적 빨랐던거 같더라고.
Grace Shin 2021/10/15 13:02
그런데 이에 대해서 남아있는 기록들을 가지고 유추해 볼 수 밖에 없으니까 그건 어쩔 수가 없는 부분이지.
유리아냐 2021/10/15 13:00
게다가 양면전쟁이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