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 매니아인 아버지의 이상한 행동들 정리

1. 좌우 스피커에 왔다 갔다 하며 소릴 비교한다. 기기 바꾼 날은 이 짓을 새벽 까지 하기도 한다.
2. 스피커 선 가격이 금값보다 더 나가는 거 같다. 그걸 끼우곤 소리가 달라졌다고 말한다.
3. 교류인 콘센트에 플러스 마이너스가 있다며 극을 선택해서 전원선을 꼽는다. 불이 들어오는 이상한 드라이버를 콘센트에 꼽아서 이걸 구분하더라.
4. 전원을 켜는 순서가 있고 끄는 순서가 있다. 이게 바뀌면 광분한다.
5. 퇴근해서 집에 와서는 오디오 소리가 어제와 달라졌다며 흥분한다. 뭐가 달라졌다는 건지.
6. 소리를 소음 수준으로 키운다. 옆집 어쩌라고.
7. 80만원짜리 FM 안테나를 쓴다 (30년도 넘게 옛날 가격이 80. 지금 가격으로 치면 ㅎㄷㄷㄷ). 라디오는 라디오일 뿐인데....
기타 등등....
아버지 덕에 오디오 심하게 좋아하는 사람들은 정상으로 안보이게 되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