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동부자바주에 살고 있는
올해 29세 아리프 악바르(위 짤 왼쪽)는
아들(위 짤 오른쪽)이 태어났는데도
관공서에서 2년째 출생신고 접수를 거부하자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에게 탄원서를 보냈다.
대체 뭐가 문제여서 접수가 거부되었을까?
그 이유는 아들의 이름이 너무 길어서였다.
인도네시아 주민관리정보시스템에 등록 가능한
이름의 최대 글자수는 55자인데
악바르가 아들에게 붙여준 이름은 55자를 아득히 초과했기 때문.
'랑가 마디파 수트라 지와 코르도세가 악레 아스칼라 무갈 일카낫 악바르 사하라 피터릭 지야드 샤이푸딘 쿠투즈 코샬라 수라 탈란타'
(Rangga Madhipa Sutra Jiwa Cordosega Akre Askhala Mughal Ilkhanat Akbar Sahara Pi-Thariq Ziyad Syaifudin Quthuz Khoshala Sura Talenta)
정작 집에서는 '코르도'로 줄여서 부른다는데
아무튼 코르도의 이름은 115자,
띄어쓰기까지 포함하면 132자에 달한다.
악바르는 아들의 이름이
"지역적, 편협적, 원시적으로 생각하지 말고
글로벌하고 뛰어난 통찰력을 발휘하라.
힘이 세지만 마음은 따뜻한 사람이 돼라'는 의미라며
아들이 이름처럼 세계적인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행 인도네시아 법체계상
이름이 55자를 넘어가면
주민관리정보시스템에 입력 자체가 안 되므로
운전면허증, 여권 등 공문서는 물론이거니와
은행 계좌나 토지 증명서 등 사문서에도 쓸 수 없다.
이 때문에 관공서와 실랑이를 벌이며
2년을 버티던 악바르가
조코 위도도 대통령에게 탄원서를 보내
아들의 이름을 주민관리정보시스템에 입력시켜 달라고 호소한 것.
이에 대한 대통령의 답변은 아직까지 없다.
인도네시아 내무부는 자녀의 이름을 지을 때
너무 길게 짓지 말아달라고 여러 차례 대국민 권고를 한 바 있는데,
자녀의 이름을 짓는 것은 부모의 자유이지만
과도하게 길어지면 입력시 오타가 나 행정착오가 발생할 수 있고
공문서에도 전부 기재할 수 없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또한 이상한 이름으로 짓는 것도 자제해달라면서
"자녀의 이름을 큰투트(kentut, '방귀')나 한투(hantu, '귀신')로 지으면
아이가 자라서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저런 사람이 있으니까 자재해달라는 거겠지?
시스템 재구축 비용을 전부 본인이 부담하라그래
막상 실생활에서는 애칭으로 줄여부를테니 큰 문제없음. 근데 공문서에 쓰일 공식 이름도 너무 길면 불편할거 모르는건가. 계약서 한번 작성 하려면 어휴;
3굴자나 5글자까지는 무료로 그 뒤로는 한글자당 10만 20만 40만원....
식으로 두배씩 늘려서 값내라그래
국강상광개토경평안호태왕
사랑을 담아서D.VA 2021/10/09 20:54
근데 졷나 길긴 기네
오사마 빈 라덴 2021/10/09 20:55
국강상광개토경평안호태왕
오사마 빈 라덴 2021/10/09 20:55
영문예무인성명효대왕
오사마 빈 라덴 2021/10/09 20:55
이런식으로 짓고 싶은데
한국도 비슷한 제약 있을거 같긴함 ㅋㅋㅋ
키쥬 2021/10/09 21:17
90년 초중반 이후부턴 성씨 포함해서 5글자까지만 가능해짐.
캅틴 블라드프라그 2021/10/09 20:55
ㄷㄷ
김도현 2021/10/09 20:55
저건 애가 불쌍하구만
붉은양 2021/10/09 20:55
시스템 재구축 비용을 전부 본인이 부담하라그래
구슬이 2021/10/09 20:55
55자면 뭔언어를 쓰든 좋은 의미 떡칠해서 이름지어줄수 있을거같은데
거 100자 넘어가는 건 너무한거아니여 ㅋㅋ
부공실사 2021/10/09 20:55
저런 사람이 있으니까 자재해달라는 거겠지?
SnowSlide_ 2021/10/09 20:58
막상 실생활에서는 애칭으로 줄여부를테니 큰 문제없음. 근데 공문서에 쓰일 공식 이름도 너무 길면 불편할거 모르는건가. 계약서 한번 작성 하려면 어휴;
나스리우스 2021/10/09 21:15
수한무
백구한접시 2021/10/09 21:16
3굴자나 5글자까지는 무료로 그 뒤로는 한글자당 10만 20만 40만원....
식으로 두배씩 늘려서 값내라그래
키쥬 2021/10/09 21:17
자식이 동의한 거 아니면 이상한 이름 짓지 말라고;
빈뚱빈뚱 2021/10/09 21:17
아니 뭐 또 유럽이나 서인도제도 처럼 집안의 위대한 사람 이름은 싹다 가져다가 붙이는 그런 전통인가 했더니;;;;;;
쿰척박사 2021/10/09 21:17
한국도 이름 제한있을걸? 한자도 정해져있는걸로 아는데 헌법할때 판례로 배웠던 기억이 남.
올때빵빠레 2021/10/09 21:17
뭐지 공무원이 공무원한건가..하느데 이건좀 부모가 잘못이 커보인다.
라기오스 2021/10/09 21:17
뭐 가슴 따뜻한 에피소드인가 했더니 국제 관종 얘기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