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생각한 중소기업 멸망으로 가는 길.

내가 졷소 다니면서 느끼는 점. 

내부 사람들 중에 좋은 사람들이 있어봤자 소용없음... 

회사 구조가 병1신 같으면 다 필요 없는 것 같음. 

공장은 중소수준 소규모인데. 

쓸데없이 영업은 잘해놔서 + 단가 존나 싸게 후려쳐서 여기저기 계약은 다 따옴. 

하지만 그 제품들을 제대로 만들 역량은 부족함. 

결국 불량이 나나. 단가가 다른 곳에 비해 많이 싸기 때문에 거래처들은 계속 발주를 줌. 

신제품 나올 때마다 발주가 늘어남. 

그거 제공을 해줘야 함. 

다시금 말하지만 공장은 중소 수준인데 발주는 존나게 늘어나니 힘에 부치기 시작함. 

중소 기업이라 자동화도 제대로 안되어 있고. 생산 라인 피로도가 높아짐. 

안그래도 힘든 생산 일인데 

발주가 많으니 매일 잔업. 금요일 정도만 잔업없음. 

토요일 특근도 흔한 일. 

처음엔 돈 많이 번다는 걸로 나름 만족하고 다니지만. 

사람. 힘들고 지치면 탈출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게 당연. 

생산직 탈주. 

그 자리에 사람들어 오기 전까지 남은 사람들이 또 개고생. 

사람이 새로 들어와도 이미 힘든 일이 고쳐지는게 아니기 때문에 들어온 사람들 식겁하며 도망침. 

이때까지만 해도 정신 못차리면서, 니들 아니어도 일할 사람 많다는 식의 태도로 지 꼴리는 대로 승질 부리고 다님. 

그렇데 도망ㄹ치는 사람이 늘어나면 지방 도시인 이상 소문이 나게 되어 있음. 

결국 돈이라도 벌려고 생산직 하는 사람들도 안오게 됨. 

생산난이도는 계속 상승. 

안에서 열심히 일하고 나름 노하우와 기술을 갖고 작업을 해서 불량을 내지 않던 사람들마저 떠나버림. 

멸망. 

네. 

우리 회사 얘기임 ㅋㅋㅋ 

공장 본부장이랑 회의하는데 뭔 정년 퇴직한 사람들 불러서 써보면 어떨까 하는 병1신 같은 얘기까지 나왔다는게 레전드 ㅋㅋㅋ 

극단적으로 어떻게 해결을 하려면 

월급을 크게 올리거나, 복지를 정비해야하지만 그런 생각은 없음. 

일단 생산직군 월급이니 최저는 아님. 거기에 추가 수당도 있음(잔업비, 특근비 아님)

하지만 자동화가 정말 하나도 안되어 있어서 기계에서 나오는 제품을 손으로 박스에 담고 나르고 해야함ㅋㅋㅋ 

안그래도 힘든 사람들 멘탈 케어 할 생각은 없고. 

이쁘장한 생산직한테 들이대기만 하는 생산부장. 

외국인 데리고 대장노릇하는 원재료반 과장. 욕은 엄청하고 다님. 

진짜 몇년 전 졷소 그대로 보는 기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