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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인심이 좋지 못한 때에 대군을 징발해서 멀리 중국으로 보낸다면 뜻밖의 걱정이 반드시 없으리라고 어떻게 보장하겠습니까.
중국 조정은 우리 나라에 있어 임진 왜란 때 구원해 준 망극한 은혜가 있으니 차라리 나라가 망할지언정 보내지 않을 수는 없는 일입니다."
'광해군일기[중초본] 128권, 광해 10년 5월 5일 임진 6번째기사 1618년 명 만력(萬曆) 46년'
-임연이 군사 징발의 일로 의논드리다-
"오직 이런 까닭으로 임진년 변란에 우리 선왕(先王)께서 거듭 명조가 구제해 준 힘을 입어 위태롭던 국가의 운명을 다시 태어나게 한 것입니다.
만일 조종조의 충성심이 중국인의 마음속에 깊숙이 사무치지 않았다면 만리가 넘는 곳에 군사를 일으켜 사력을 다해 구원할 리가 있겠습니까.
(중략)
우리 나라의 인민은 자기의 조상으로부터 성조(聖祖)의 왕업에 대한 것을 익히 들었으니, 그 마음속에 생각하기를,
존주의 대의가 없었으면 어떻게 이 나라를 보존하였겠는가 하고, 임진년의 황은(皇恩)을 보고는 마음속으로 생각하기를,
상국의 두터운 은혜가 아니었다면 어떻게 오늘을 보전할 수 있었겠는가 하여,
그 마음에 자연히 명조를 부모처럼 여기는 것으로 이것은 교령(敎令)으로 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인조실록 33권, 인조 14년 9월 22일 癸亥 1번째기사 1636년 명 숭정(崇禎) 9년'
-교리 조빈이 국가의 근본이 명조에 있다는 내용의 상소를 올리다-
"저 오랑캐로 하여금 우리 나라가 지키는 바에 대해 기강을 범하고 상도를 어지럽히는 일 로 범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하여야 합니다.
그럴 경우 비록 나라가 망하더라도 천하 후세에 명분이 설 것입니다."
'인조실록 32권, 인조 14년 2월 21일 뿅뿅 3번째기사 1636년 명 숭정(崇禎) 9년'
-홍문관이 금한의 사신들을 가두어서 배척하는 뜻을 보이라는 상소를 올리다-
"아, 금일의 일은 이미 미봉책이 없으니, 마땅히 대의로 재량하여 정의만 성취시킨다면 나라가 비록 전복된다 하더라도 오히려 천지에 죄는 짓지 않습니다.
어떻게 차마 신종 황제(神宗皇帝)가 재조한 국가로서 신종 황제가 살려준 백성을 몰아 강을 건너가게 하겠습니까.
지금 만약 우리 나라의 사세로 말을 잘 만들고 대신들은 온 나라 신민들의 정상으로써 신포서(申包胥)의 통곡을 본받으면 성의가 이르는 바에 금석(金石)이라도 깨뜨릴 수 있는데, 이러한 것은 도모하지 않고 갑자기 조병(助兵)하는 거사를 행한다면 전하께서 장차 무엇으로 국민을 가르치며 천하 후세에 무슨 할 말이 있겠습니까.
'인조실록 37권, 인조 16년 8월 1일 신묘 6번째기사 1638년 명 숭정(崇禎) 11년'
-검열 신면이 징병에 대해 상소하다-
" 신들은 믿지 못하겠습니다. 그러나 근일 조정 의논이 이미 결정되었고 장수가 이미 임명되었으니, 신들은 놀라 바라보고
벌떡 일어나 마치 천지간에 용납할 곳이 없는 듯합니다. 아, 2백 년간 신하로서 섬긴 의리는 군신의 명분이 없다고 할 수 있겠으며,
임진 왜란에서 구해준 은혜는 부자의 은혜가 없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신들이 이를 생각함에 곡성과 눈물이 함께 나오고 심장이 찢어지려고 함을 깨닫지 못하겠습니다.
삼가 전하께서는 신종 황제(神宗皇帝)가 재조(再造)해준 은혜를 생각하고 조종이 명나라를 섬긴 의리를 생각하여 빨리 조병의 의논을 중지하소서."
하니, 답하기를,
"국가의 일이 이토록 망극한 데 이르렀으니, 하늘을 쳐다보고 땅을 내려다 봄에 부끄러워 다만 빨리 죽고만 싶다.
올린 상소를 묘당(廟堂)에 내릴 것이니, 너희들은 물러가 학업을 닦으라."
'인조실록 37권, 인조 16년 8월 9일 기해 2번째기사 1638년 명 숭정(崇禎) 11년'
-관학 유생 김왕 등 42명이 조병하는 일에 대해 상소하다-
"선조 소경 대왕(宣祖昭敬大王)께서는 지성으로 사대(事大)하여 임진 왜란 때에 구원해 준 은혜를 받으셨습니다.
지금 만일 의리를 버리고 은혜를 잊고서 차마 이 일을 한다면, 천하 후세의 의론은 돌아보지 않는다 하더라도
장차 어떻게 지하에 계신 선왕(先王)을 뵐 것이며 또 어떻게 신하로 하여금 국가에 충성을 다하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인조실록 39권, 인조 17년 12월 26일 戊申 1번째기사 1639년 명 숭정(崇禎) 12년'
-청나라에 대응할 것에 대한 전 판서 김상헌의 상소-
"우리 나라에 있어서 신종 황제(神宗皇帝)는 실로 망극한 은혜가 있다. 임진란(壬辰亂) 때 만약 신종 황제의 구제(救濟)함이 아니었더라면
우리 나라가 마땅히 어떠한 지경에 이르렀겠는가? 병자년·정축년의 일은 비록 부득이한 데서 나왔으나,
대명(大明)을 향하여 사모하는 마음은 분명히 세상이 다하도록 잊을 수 없는 것이다."
'숙종실록 14권, 숙종 9년 9월 12일 경진 1번째기사 1683년 청 강희(康熙) 22년'
-옥당관을 소대하다. 임금이 수재와 한재·붕당·과음 등에 관해 말하다-
"삼가 생각건대, 우리 조정이 3백 년 동안 명나라를 섬겨왔으니, 그 정이나 의리는 참으로 말할 겨를도 없습니다.
우리 나라의 명맥을 다시 이어갈 수 있게 해 준 신종 황제(神宗皇帝)의 은혜는 천지가 개벽한 이래로 또한 전적에서 찾아볼 수 없는 것입니다.
선조 대왕(宣祖大王)께서 이른바 ‘의리로 보면 임금과 신하이고, 은혜로 보면 아비와 자식 사이이다.’라고 하신 말씀은 실로 참되고 간절한 말씀입니다.
아, 하늘이 재앙을 내려 오늘날과 같은 일이 있게 되었으니, 생각하면 가슴이 찢어지는 듯합니다. 어찌 차마 말할 수 있겠습니까. 어찌 차마 말할 수 있겠습니까."
'효종실록 19권, 효종 8년 10월 25일 갑오 1번째기사 1657년 청 순치(順治) 14년'
-송준길이 명나라 왕실에 밀사를 파견할 것과 성삼문에 대한 배향 등을 청하다-
만력제가 중국 역사상 손가락에 꼽는 암군이긴 하다만..
조선 임진왜란때 받은 은혜를 생각하면 배신하면 짐승만도 못한 취급 받아도 할말 없긴 하지...
글씨 너무 작아
알아보면 알아볼수록 아니 왜 이렇게까지 니네 망하는거아님? 싶을정도로 오지게 퍼주긴했더라;
고려천자 ㅋㅋㅋㅋㅋ
반대로 청나라 황제는 만력제 때문에 명나라 망했다 이놈은 제사도 지내주지 말아야한다 이렇게 평가했다는데 ㅋㅋ
겉핥기로 배울땐 광해군 쪼인트 까는 신하들이 병.신같았는데 제대로 알고나니까 솔직히 깔수가 없음ㅋㅋㅋ이거 배신하면 사람새끼가 아님
김도현 2021/10/06 01:52
글씨 너무 작아
darkcrash 2021/10/06 01:53
만력제가 중국 역사상 손가락에 꼽는 암군이긴 하다만..
조선 임진왜란때 받은 은혜를 생각하면 배신하면 짐승만도 못한 취급 받아도 할말 없긴 하지...
막사이로막가 2021/10/06 01:53
알아보면 알아볼수록 아니 왜 이렇게까지 니네 망하는거아님? 싶을정도로 오지게 퍼주긴했더라;
고양이는목숨이8개 2021/10/06 01:55
만력제가 자국 정치에도 신경 썼다면 만사지희 였을텐데
취미로구경하는넘 2021/10/06 01:57
겉핥기로 배울땐 광해군 쪼인트 까는 신하들이 병.신같았는데 제대로 알고나니까 솔직히 깔수가 없음ㅋㅋㅋ이거 배신하면 사람새끼가 아님
파발마 2021/10/06 01:58
만력제가 조선에 해준거 생각하면 진짜 정신지배라는게 저시절에도 있나 싶음.
계속 자기나라일에 태업하다 조선에 뭐 터졌다고 적극적으로 도와준거보면 진짜 꿈에서 장비관우나온건가?
343길티스파크 2021/10/06 02:02
고려천자 ㅋㅋㅋㅋㅋ
반대로 청나라 황제는 만력제 때문에 명나라 망했다 이놈은 제사도 지내주지 말아야한다 이렇게 평가했다는데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