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우가 강의 범람하는 시기를 기다렸다가 모조리 수몰되는 우금의 조조군을 크게 무찌르는 전과를 거두고 3만명을 포로로 잡았다는
사실은 삼국지를 읽어봤던 사람들이라면 잘 알 거임. 오죽하면 "관우의 군세가 천하를 진동시켰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였고 조조도 천도를 고려할 정도였음.
하지만 관우는 번성 공략에 실패했다는 오점을 남겼고, 이는 결국 관우의 명줄을 재촉하는 커다란 스노우볼링이 되어버렸는데, 번성 공략에 실패한 이유가
사실 생각해보면 어이가 없는 부분임. 홍수로 인해서 우금군을 무찌르는 성과를 거둔 관우는 정작 어이 없는 실책을 저지르고 마는데...
정작 홍수 덕분에 우금이 이끄는 조조군을 크게 무찌른 관우는 정정당당하게 승부하겠다는 이유로 물이 빠질 때까지 번성을 겹겹히 포위만 했는데, 사실 번성은
홍수로 인한 여파로 인해서 성이 깊게 물이 잠길 정도로 수몰이 되어있던 상황이라 관우가 우금 떄처럼 이를 이용해서 들이쳐서 함락만 하면 되는 문제였음.
게다가 관우는 촉나라와 위나라 장수들보다 수군을 잘 다루는데 익숙한 사람이어서 번성 공략 때 수군을 굴렸는데, 번성이 수몰되었을 때 수군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면 번성에 있는 조인은 더이상 버틸 수가 없었음. 괜히 조인이 항복을 하거나 성에서 빠져나가는 걸 결심까지 했었던 게 아님.
실제로 관우가 번성이 수몰된 그 타이밍에 수군을 적극적으로 굴렸으면 아무리 굳건하게 버티고 있던 조인이었어도 더이상 버틸 수가 없었거든.
즉, 관우는 가장 중요한 일생의 순간에서 자신의 자존심을 챙기겠다고 하다가 자신의 명줄만 재촉한 셈이 되어버린 거지. 능력이 없었던 것도 아니라 더 속터지는 거고.
관우는 임협 보다 더한 존심 덩어리라서 어쩔수 없었음.
타협도 모르고 융통성도 적음
조조도 놓아주고 아낌없이 주는 나무처럼 위나라에겐 참으로 고마운존제
미방 : 아이 시불놈이 포로는 잔뜩 잡아놓고 왜 시간은 끌고 앉아있어 물자 대다가 뒤지겠네 탈주!
감귤라임 2021/10/02 11:06
조조도 놓아주고 아낌없이 주는 나무처럼 위나라에겐 참으로 고마운존제
mang-001 2021/10/02 11:06
미방 : 아이 시불놈이 포로는 잔뜩 잡아놓고 왜 시간은 끌고 앉아있어 물자 대다가 뒤지겠네 탈주!
루리웹-2930865623 2021/10/02 11:06
관우는 임협 보다 더한 존심 덩어리라서 어쩔수 없었음.
타협도 모르고 융통성도 적음
마법청소년 2021/10/02 11:06
조조에게 받은 은혜를 갚아야지
Hells Bells 2021/10/02 11:10
정정당당하게 승부하려고 그랬다는건 어디 나와있는 사실임?
Grace Shin 2021/10/02 11:11
왜냐하면 관우는 일부러 물이 빠질 때까지 계속 시간을 지체하면서 기다렸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