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용병의 일기] - 허핑턴포스트선정, D지기 전 먹어봐야 할 이것!

델레렐레레렐

 

델레레레레렐

(대충 전화오는 소리)

 

 

 

..여보시오

최사장 : 아 애기아빠 잘 계셨소? 나 파주 최사장이요

 

어쩐일이쇼잉

최사장 : 아 혹시 르뱅쿠키라고 들어보셨는감?

 

아 들어는보았지 그거 요즘 많이 팔던데

 

최사장 : 아 그럼 됐네, 나도 좀 만들어주쇼

 

 

뭘요

 

최사장 : 반죽이요

 

그렇습니다.

 

저는 예전에 알고지냈던 분들이

 

카페를 오픈하시면서

 

스콘반죽이나 쿠키반죽을 납품하고 있어요.

 

근데 이런 의뢰는 처음입니다.

 

 

뉴욕에 있는 르뱅베이커리 입니다.

 

이 곳에 초코칩쿠키가

 

허핑턴포스트에서 선정한

 

죽기전먹어봐야할음식 top 25로 꼽히며

 

유명해졌죠.

 

요즘 카페에서 많이들 파는데

 

그냥 크고 두꺼운 초코칩쿠키 일뿐

 

뭔가...이걸 왜 이돈주고 사먹지

 

라는 느낌이 강했는데

 

의뢰를 받았으니 만들어는 봅니다.

 

레시피는 외국의 레시피들을 토대로

 

여러개를 뽑아 종합하여 짱구를 굴린 뒤

 

만든 레시피입니다.

 

미리 말씀드리는데

 

이거 쉽고, 어마어마합니다.

 

집에서 만들어드세요.

 

 

- 재료 -

 

버터 200g

 

중력분 150g

박력분 100g

통밀가루 50g

콘스타치 6g (옥수수전분)

베이킹파우더 6g

베이킹소다 3g

 

백설탕 100g

황설탕 80g

흑설탕 20g

 

계란 110g

바닐라에센스 1g

 

초콜렛 250g

호두 or 피칸 250g

 

뭔가 재료가 많죠?

 

간단하게 설명하면

 

제일 중요한거 두가지 선작업을 먼저 해야합니다.

 

1. 오븐 160도 예열해서

2. 박력,중력,통밀가루 철판에 올려

3. 5분간 구워주기

4. 호두or피칸 5분 구워주기

 

밀가루를 구워줌으로써 날 내를 없애고 풍미를 더합니다.

 

견과류도 쩐내를 날리고 풍미를 살립니다.

 

두개 다 완전히 식힌 후

 

시작해봅니다.

 

 

실온에 말랑해진 버터를

 

2~3분간 휘핑해줍니다.

 

손거품기 써도 됩니다.

 

 

백,황,흑설탕과 소금을 다 때려넣고

 

잘 섞어줍니다.

 

1분정도

 

 

이 때 손가락으로 버터를 집어서

 

설탕입자를 확인해봅시다.

버터+설탕 휘끼휘끼 작업을

 

크림법이라고 하는데

 

이 쿠키는 설탕입자를 다 녹이면 안됩니다.

 

약 70% 정도 입자가 살아있을때까지

 

조금만 휘핑해줍니다.

 

그래야 설탕입자가 쿠키반죽을 지탱하는 기둥역할을 해줍니다.

 

 

싹 긁어서 모아주시고

 

 

계란한개 툭

 

휘끼

 

 

하나 더 툭

 

휘끼

 

계란을 한번에 넣으면

 

버터가 분리될 수 있습니다.

 

그럼 그대로 쓰레기통으로 버리면 됩니다.

 

계란과 바닐라에센스를 같이 계량하면 됩니다.

 

 

근데 항상 미국쿠키레시피에는

 

바닐라에센스가 들어갑니다.

 

이게 향이 엄청 진해서

 

약-간 싸구려같은 냄새인데

 

또 이게 빠지면 미국쿠키느낌이 안납니다.

 

이 배합에 한 다섯방울정도 썼는데

 

500ml짜리 사놔서

 

제 아들이 다 크면 물려주면 되겠어요

 

 

하던거나 마저해보죠

 

 

박력,중력,통밀가루와 콘스타치, 베이킹파우더,소다

 

한곳에 계량 후 체를 내려줍니다.

 

 

콘스타치는 전분류중 가장 팽창율이 높습니다.

 

그래서 몇몇 레시피에 소량 들어가더라구요.

 

베이킹파우더는 위로

 

베이킹소다는 옆으로

 

팽창하는 성질이 있습니다.

 

그래서 섞어쓰는것같아요.

 

 

가루 안보이게 잘 섞어서 뭉쳐놓으면

 

쿠키도우가 완성됩니다.

 

약-간 설탕이 서걱서걱한 반죽이고

 

구운 밀가루의 향이 좋습니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재료인

 

 

초코칩과 피칸

 

 

쿠키 도우보다 토핑이 더 많습니다.

 

이 때 느낌이 왔습니다.

 

이건 ㅅㅂ 맛이 없을수가 없겠는데;

 

죽기전 먹어봐야 할게 아니라

 

먹다 뒤질지도...

 

원래 레시피에는 호두가 들어가는데

 

제가 호두를 별로 안좋아해서 피칸을 넣었습니다.

 

호두 피칸

땅콩 캐슈넛

 

서로 호환되는 견과류입니다.

 

스까

 

이정도면 초콜렛과 견과류에

 

쿠키도우 옷입히는 정도 아닙니까;

 

이대로 냉장고에서 1시간 숙성 후

 

 

110~120g 씩 소분

 

이대로 냉장고에 넣은 후

 

오븐을 200도로 예열합니다.

 

 

3단 오븐 기준, 중간단에서 8분

 

 

판 돌려서 3~4분

 

쿠키 전제적으로 갈색이 나고

 

가장자리에 색이 좀 진해졌을때

 

 

빼서 철판채로 한 김 식혀줍니다.

 

이대로 옮기면 쿠키 깨지면서

 

뜨거운 초콜렛이 손에 떨어져

 

외팔이가 될 수 있습니다.

 

내부자들에서 이병헌이

 

그렇게 손을 잃었다는건

 

너무나도 유명한 이야기

 

 

죄송합니다.

 

그렇게 한 김 식혀서

 

 

식힘망에 올려서 완전히 식혀줍니다.

 

 

한배합으로 쿠키 11~12개 정도 나오는데

 

거의 초콜렛과 피칸 덩어리입니다.

 

그리고

 

 

굉장히 맛있습니다.

 

이거 뭐지 당황스럽네

 

달긴 단데

 

찬 우유랑 먹으면 2~3개 걍 들어가는 맛

 

 

이거 안먹어보면 인생의 절반 손해보는 맛

 

..우리도 팔까

 

여튼 만드는거 자체는 쉬우니

 

여러분도 집에서 만들어드세요

 

그럼 2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