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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한 파리바게트 민주노총 비판하는 하태경

을 까는 김재연
"문제는 배송할 물량과 매장은 늘어났지만, 차량과 인원은 10년 전 그대로라는 사실입니다. "
민주당 지지자 국힘당 지지자분들은 비판하겠지만
전 민노총 이번 파업에 중립기어 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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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연 씨 페북 글
국민의힘 대선주자로 나선 하태경 의원이 SPC그룹 공장 앞에서 피켓을 들었다고 합니다.
지금껏 SPC그룹의 제빵노동자에 대한 착취와 가맹점에 대한 갑질이 폭로되고, 부당 내부거래가 드러나 647억원이라는 역대급 과징금이 부과되는 동안 가만히 있던 그가 화물노동자들이 집회를 한다니 세종시의 밀가루 공장 앞까지 달려간 것입니다.
지난 10년간 SPC그룹은 엄청나게 성장했습니다. 삽립과 샤니로 시작된 빵 공장은 이제 파리바게트, 배스킨라빈스, 던킨도너츠, 파스쿠찌 등 누구나 알만한 40여개 브랜드 매장 6,500여개를 운영하는 대기업이 되었습니다. 올해 상반기 SPC삼립의 매출은 무려 1조 3,674억. 영업이익만 따져도 전년대비 55.3%나 증가했다고 합니다.
문제는 배송할 물량과 매장은 늘어났지만, 차량과 인원은 10년 전 그대로라는 사실입니다.
견디다 못한 화물노동자들은 증차를 요구했고, 회사는 고작 2대 증차를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말 뿐, 합의는 지켜지지 않았고 노동자들 간의 갈등을 조장해 요구를 무력화시키려하다, 끝내 계약해지 통보 협박을 했습니다.
을들의 갈등을 부추기고 그 뒤에서 웃고 있는 SPC그룹의 악행을 바로 잡는 것이 정치가 할 일입니다.
공정거래위가 역대급 과징금을 물리고 총수까지 형사고발한 기업에 대해 노동자들이 일손을 멈추면서까지 성토를 하면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그러나 하태경 의원은 일하다 죽는 노동자의 사연에는, 거대 기업의 종살이에 다름없는 가맹점주들의 고통에는 도통 관심이 없습니다.
그의 관심은 그저 민주노총 죽이기에 쏠려있는 듯합니다.
하태경 의원님,
국민이 먹는 그 빵은 노동자가 만들고, 실어나르고, 판매하는 것입니다. 그들이 쓰러지고, 착취당하고, 탄압받는 세상에서 그저 빵만 먹을 수 있으면 되는 삶, 그것이 당신이 만들겠다는 세상입니까. 우리 국민들이 그런 세상을 원한다고 생각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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