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윅 3부작 스포 있다.
https://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143/read/54030787
전에 쓴 글에서 적었듯이
홀로 EN의 아멜리아 왓슨은 영화를 골라서 청자들과 같이 관람하는 Watchalong 컨텐츠를 자주 즐기는 편임
제작사, 감독, 주연배우, 장르, 연도를 가리지 않고 본인이 걍 이거다 싶으면 다양하게 들고 오는데
비교적 활동 초창기인 2020년 10월~11월에 집어온 영화가
바로 유게에서도 인기 있는 액션영화 시리즈 존 윅이었음
뛰어난 총격전 연출, 심플하지만 탄탄한 각본, 주연 키아누 리브스의 정장 간지 등으로 유명세를 얻은 이 시리즈는
버튜버인 왓슨의 주요 시청자층일 젊은 남자 양덕들에게도 어필하기 딱 좋은 영화였을 거임
그런데 다들 알다시피 존 윅은 강아지가 굉장히 중요한 소재로 등장하는 영화란 말이지.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왓슨은 동물에게 꽤 진지한 애정을 가지고 있는 사람임. 본인이 애완동물을 많이 기르기도 하고, 관련 기부나 봉사도 자주 하고.
초반에 윅의 아내가 남긴 강아지가 등장했을 때는 "Doggy! Doggy~"하면서 즐거워하고 쌩쌩하게 드립을 쳤지만
얼마 안 지나서 쳐들어온 비고 아들놈+불한당 친구놈들에게 강아지가 맞아 죽자
순식간에 말수가 줄어들고 급격히 우울해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덕분에 뒤에 나올 존 윅의 복수극에 제대로 감정 이입하면서 영화를 봤던 거 같음
덕분에 중후반부에 윅이 비고 아들놈 찾아내서
그깟 개 한 마리 때문에.... 하는 걸 총 쏘고 저승길 보내는 장면에서는
"그래 끝까지 말하게 둘 순 없지. 씨X 새X. 이건 무고한 강아지를 위한 악당놈들 시체더미야."
라는 진심어린 ㅎㄷㄷ한 멘트까지.
나중에 3편에서도 높으신 분이 소피아에게 교훈을 주겠답시고 개를 쏴 죽이자 격분해서
"저 씨X! 뭔 짓을 하는 거야!" 라고 바로 욕박고 소리치질 않나
바로 다음에 윅이랑 소피아가 개들과 함께 높으신 분 일당을 쓸어버리기 시작하자 "개를 죽인 복수다!" "잘한다 Doggy!"
아무튼 개 나오는 장면마다 Doggy!를 연발하며 전력으로 리액션하는 모습을 볼 수가 있는데
그렇다고 액션은 대충 대충 보느냐 하면 그건 또 아님
주먹질 총질 나오는 장면마다 F-워드는 기본이고
존 윅 2 중반부 콘서트 현장에서 벌어지는 총격전 장면에서는
"이거 (무한탄창 아니라) 재장전하는 거야? 두 발! 세 발! 네 발!"
누가 FPS 덕후 아니랄까봐 장탄수를 세질 않나
"하.... 나 저 소리 진짜 좋아. 총 장전하는 거."
이런 밀덕스러운 감성까지 느껴지는 멘트들이 끊임없이 툭툭 튀어나옴
"그러니까 아메는 총 재장전하는 소리를 사랑한단 거지? 내 이상형인데."
그리고 어느 양덕의 반응
아멜리아 왓슨을 좋아할 수 밖에 없는 이유:
“즐기는” 방법을 알고 있음
진정한 텍티컬을 사랑한다면 무한탄창이 아닌 장탄수에 맞게 재장전하는 고증있는 연출을 가장 사랑할수밖에 없지 ㅋㅋㅋㅋㅋㅋ
총 재장전 소리를 좋아하는 여자 진짜 보기 힘들듯
3탄에선 그래도 개가 방탄복입고있어서 살았지 ㅋㅋㅋ
전국악당협회장 2021/09/26 20:07
진정한 텍티컬을 사랑한다면 무한탄창이 아닌 장탄수에 맞게 재장전하는 고증있는 연출을 가장 사랑할수밖에 없지 ㅋㅋㅋㅋㅋㅋ
Miki★Tsubasa 2021/09/26 20:07
총 재장전 소리를 좋아하는 여자 진짜 보기 힘들듯
Crabshit 2021/09/26 20:08
아멜리아 왓슨을 좋아할 수 밖에 없는 이유:
“즐기는” 방법을 알고 있음
코파카바나 2021/09/26 20:21
3탄에선 그래도 개가 방탄복입고있어서 살았지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