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탐조와 관찰이 주 목적이라 사람 많고 고정샷 대포부대가 많은 곳은 잘 가지 않습니다.
올해 가본곳이라곤 팔당참수리 쇠제비갈매기 2틀 어제 금눈쇠올빼미 하루가 다입니다.
그런데 어제 참 비양심적이고 몰상식한분들이 많이 보이더군요.
남녀구분 나이가 벼슬이 아닙니다.
최소 가이드라인이 있는데 늦게와서 본인은 렌즈가 어쩌구 저쩌구 하면서 맨 앞 줄 앞에 떡하니 의자까지 가져와서 앉아버리는..
그분들 이글 보시면 삼각대 한참 뒤에 의자에 왜 거리두고 앉아있는지 1도 생각안하는 극 이기주의 분들이신 것 같습니다.
사진 찍는분들 일찍 오셔서 가이드라인 잡는분들은 시간이 남아서 그런거 아닙니다.
본인시간 잠도 못 주무시고 새를 조금이라도 생각하고 나오시는겁니다.
본인 게으르고 양심 없고 얼굴에 철판 두껍다라고 밖에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최소 새와의 거리를 두는게 새를 그나마 보호하는겁니다.
그런데 이분들 옷은 위장 잘하셨는데 모자는 화려한색으로 큰거 쓰시고,
차라리 위장을 안하시는게..
그리고 사람이 그렇게 많은데 턱스크 노마스크에 대포들고 다니면서 큰소리로 얘기하고 본인이 굉장히 멋진 것 같다고 생각하시겠지만 굉장히 진상같았습니다.
마스크 불편하다!
거기 계신분들 편해서 쓰고 계신거 아닙니다.
코로나 시국에 기본입니다.
몸에 장애가 있어 진동을 못느끼는 것도 아닐텐데 핸드폰 소리는 여기저기서 울리고 심지어 큰 소리로 떠들고 눈살이 찌푸려집니다. 예민한 새를 위해 조용한 환경을 만들어 주는게 기본 예의 아닐까요.
심지어 담배를 피우실때도 콘크리트로 막혀있고 물이 좀 있는 안전한 곳도 있는데 삼각대 있는 곳에 앉아서 피우고 갈대밭 옆에서 심지어 사람 많은데 바람부는 정방향 앞에서 뒷 사람 전혀 생각 안하는 꼰대 마인드..
뭐 이글을 보면서 이딴놈이 있냐고 욕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새 사진찍기전에 기본인성 좀 가지셨으면 합니다.
이글을 여기 쓰는 이유가 어제 slr어쩌고 저쩌고 주변에서 하도 말씀하셔서 쓰는겁니다.
나이먹고 제대로 기본도 못하면서 과정은 개판이고 결과물은 좋아서 주제갤러리에서 추천에 목메는 분들보면 아 정말 나이먹고 저러지 말아야지하는 생각뿐입니다.
솔직히 재수 없습니다.
그래서 그 주변에 젋은 사람이 없는겁니다.
꼰대 집단이라서요..
꼰대 기분 나쁘시겠지만 본인들은 정작 모르실겁니다.
꼰대니까요
사람이 많은 곳에서 기본도 안되면서 대우 받고 좋은소리 듣고 싶으시면 기본은 하셨으면 합니다.
새를 찍지 않는 분들께는 이런글 올려 정말 죄송합니다
새찍사를 시작해서 찍사가 벼슬라 생각하죠.
대다수가 보기엔 뭐...
내일 모레면 80을 바라보는 사진 애호가입니다.
젊은 이 글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ㅅ
남은 배려하려는 인성이 사진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요즘에 새사진에 관심이가는데
이런거보면 참 씁쓸하네요
금눈쇠 발견 당일부터 전국에서 몇십 명이 모여들었다 하지요!
그게 우리나라 탐조의 현실입니다.
밴드로 카톡으로 자랑하고 품앗이 탐조를 하지요.
글 쓴 분 말씀처럼 그런 사람들이 없었으면 좋겠지만 그런 날은 점점 멀어질 겁니다.
저도 같은 생각으로 큰 소리를 내어 보았지만 결론은 그 자리에 있다는 자체만으로
그들과 다를 바 없다는 걸 알았습니다.
그냥 몰켜 다니며 새를 괴롭히는 집단.
그 집단의 일원이었던 게지요.
자꾸 나이 들어감이 창피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