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동해로 모델 촬영을 하기로 했는데 모델이 펑크 냈습니다.

평소에 유료 촬영회에도 많이 나오고 한번은 사진을 찍어 보고 싶은 모델이 있었는데 같이 촬영하는 지인들과 촬영 기회가 생겼습니다.
9월초에 신촌 모 스튜디오에서 먼저 촬영을 했고, 사진 결과도 좋아서 다음 촬영 약속을 잡았습니다.
페이는 20 이였는데 포토 3명이 1/n 하니 부담도 적었습니다.
24일로 동해바다에서 찍기로 약속을 했습니다. 회사원이라 추석연휴 끝난후에 연차를 쓴다는게 눈치가 조금 보였지만 해보고 싶었던 촬영이라 일주일전에 연차를 신청했습니다.
24일 일출때 사진을 찍어야 했기 때문에 12시 넘어서 출발을 했습니다. 성남서 사는 모델이라 한분이 픽업하기로 한 상태였습니다.
동해 목적지로 운전을 하고 있는데 새벽 1시쯤 픽업하기로 한 분한테 전화가 옵니다.
모델 집앞인데 한시간째 연락이 안 된다고...
처음엔 늦잠자서 조금 늦는줄 알고 목적지로 계속 갔습니다. 결국 가평까지 갔다가 집으로 다시 왔습니다. 집에 도착 하니 새벽 4시가 넘었네요...
나중에 픽업하기로 한 분한테 모델이 근육통 약을 먹고 자서 알람 소리를 못 들었다. 다음에 촬영하면 페이 싸게 해준다. 죄송하다. 이렇게 연락이 왔다고 했습니다. 여기까지는 이해 했습니다.
다음에 다시 촬영하면 되지 하고 잠을 청했습니다.
새벽에 자서 그런지 아침 9시에 일어 났습니다.
인스타를 봤는데 펑크낸 모델이 좋은 아침이에요. 웃는 이모티콘 이라는 글과 사진을 올렸더라고요.

같이 촬영하기로 한 포토, 모델 단톡방이 있는데 거기엔 한마디 사과도 없고 본인 인스타에 사진을 먼저 올리네요.
참 어이가 없더라고요. 포토만 있는 단톡방에 인스타에 사진 올린 얘기를 하니 한분은 바로 모델과 있는 단톡방에 나가셨고, 저는 어이가 없어서 모델한데 톡을 남겼습니다.

참고로 모델 이니셜은 본명 성씨는 G, 모델 예명 성씨는 J 입니다.
더 이상은 저희와 같은 피해자가 안 나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