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적인 투표다 뭐다 다 일리 있는 말씀입니다만....제가 본 이유는 이렇습니다.
대선을 앞두고 호남의 여론은 완전히 갈려 있었습니다. 20~40대는 문재인, 50대 이상 분들은 모두 안철수였습니다.
가족들과 야기해서 몇표를 설득했다...결국 이거였습니다.
부모님 세대가 결국은 자식들 못이긴다고 자식들이 문재인 뽑아달라고 하니 결국은 문재인으로 대동단결 된겁니다.
즉...세대간 투표성향이 갈렸으나, 50대 이상의 유권자가 20~40대의 자식들의 이야기를 들어준 것이 호남에서 이길 수 있었다 생각됩니다.
호남의 뿌리가 있는 20~40대 유권자들이 칭찬 받아 마땅합니다.
반면... 저 쪽 동네는 세대 간 갈등이 ... 아주.. ㅠㅠ
대구는 2012년이나 2017년이나 지지율변화가 없어요
19%~20%된겁니다
대구는 자식들이랑 싸우면서 홍찍음. 자식이기는 부모
제 얘기 같아서 추천드립니다.
큰 틀에선 이길 놈 밀어주는 호남의 전략 투표와 일반 시민들의 노력이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론 매주 호남 방문한 유쾌한 정숙씨(영부인) 또한 많은 기여 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그랬는데.... ㅎㅎ 아버지는 설득못해도 어머니랑 동생은 제가 영업했죠
부모님 두분 다 문재인 찍게 했습니다ㅎㅎ
문재인도 싫고 투표도 하기싫다고 하셨는데
결국은 선거날 "딸이 하도 문재인 문재인 해싸서 뽑아주러 갔다" 하시더라고요.
주변 시민분들 많이 오는 대학교 다니고 노인분들 많은 아파트에 사는데 어르신들은 진짜 다 안철수였어요ㅠ 많이 불안했는데 그래도 생각보다 훨씬 압도적이라 좋았습니다ㅋㅋ
제 부모님은 추다르크 목포 연설에 맘을 바꾸시더군요..
저도 이번에 내려가서 두 분 마음 돌려놨어요
문재인은 거짓말쟁이, 안철수는 할 수 있는 사람인데 주변에서 도와주질 않는다
라는 마인드라서 걍 설득 포기하고 딜 했죠....
"엄빠. 이번에 엄빠가 문재인 뽑고 50% 넘으면 내가 2달 안에 20키로 빼고
문재인 뽑고 되면 15키로 뺀다.
안되면 난 진심으로 5월 10일부터 용접/목공 학원 끊고 배운다음에 내년에 이민갈꺼에여"
그리고 서울 올라왔는데 선거 당일 출구조사결과가 나오자 마자 연락이 오시더라구요
"아들~ 15키로는 빼겠네?"
"에이 뽑았소"
"그럼 아들이 살 뺀다는데 뽑아야지."
하....
겨우 돌려놨습니다.
민주당 절대 안심하면 안돼요
여기 올때마다 근거없이 낙관적인 호남은 될 사람을 뽑는다는 소리를 보면 고구마먹은 느낌이었어요
실제로 그쪽 분위기는 전혀 아닌데 왜 자꾸 그렇게 생각하지 라고요.
ㅎㅎ 첫 베오베네요~
돈 받는 것두 아니고 그냥 더불어 살기 좋은 세상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정말 칭찬 받아 마땅합니다^^
그..머시냐..
그간 호남홀대했다는 루머들때문에 거기에 서운한맘이 지난총선때 결과로나타났는데 이번 대선은 그런맘 하나만으로는 궁물당 찍기가 고민들 되셨나봐요. 츤데레 냥반들이 문재인 못쓰겄어!해놓고 기표소 가서 "에이, 그래도 될놈 밀어줘야재" 하셨다고들 하더라고요..이번 인사로 이제 그런 생각도 많이 가셨다 생각합니다^^
저랑 같네요!!
박정희가 혼신의 힘을 다해 만든 창원도 변했습니다.
그리고 군사도시인 진해도 아직 박빙이긴 하지만 변해가고 있습니다.
아직 갈 길은 멀긴 하지만 천천히라도 지지율이 올라가고 있고, 기대해 볼만 합니다.
안타깝지만 버리기에는 또 인구가 너무 많아요..ㅠㅠ
새 시대의 첫 사람이 되기로 하였습니다. 언젠가 지역감정이 사라졌을때에 제가 존재하지 않으면 어떻습니까..
그게 노무현 대통령님 정신이 아니겠습니까..
조직표도 무시못해요. 국당에 있는 전민주당 의원들이 허수아비가 아니죠.
근본적으로 말이통하고 설득이 가능한지역 이란것이지요
그러하니 새로운 사람이 나오면 들어보고 괜찮으면 지지해주고
아니다 싶으면 지지철회하고 한마디로 맹목적이지않기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