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R6와 RF 24-70으로 그 동안 원렌즈로 취미삼아 가끔씩 사진을 찍었는데
최근에 RF 35.8을 들였습니다.
카메라가 무거워도 여행용에 원렌즈로 이만한게 없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RF 35.8을 들이고 보니 너무 가볍고 편해서 오히려 일상 스냅에는 이것만 들고 다니게 되더라고요.
그러다 24-70을 잠깐 장착만 해봐도 너무 버겁고 부피도 커서 본격적으로 여행다니는게 아니면 들고다니기가 조금 버거워서
렌즈를 바꿔보려고 합니다.
안그래도 70mm로 해소가 안되는 준망원도 있으면 좋을 듯 하고 (멀리 있는 풍경이나 간혹 좀 더 달을 크게 찍고 싶을 때)
RF 24-105가 무게도 200g가량 더 가벼우면서 부피도 약간 더 작으니 제 니즈에는 맞아보입니다.
그런데 막상 바꿔보려고 하니 조리개 F2.8에 대한 아쉬움과 화질의 차이 때문에 고민이 됩니다.
사실 야경은 본격적으로 찍으려면 어차피 삼각대를 들고 다니니 저조도에서 크게 문제될 것도 없을 듯 하고.. R6가 저조도 고감도 사진도 잘 나오는 편인지라 의외로 밝기에 있어서는 어찌 적응할 듯 한데요. (딱 한가지 걸리는건 은하수 사진... F4 부족하진 않을까...)
여행은 여자친구와 주로 가다보니 (가족과 가더라도 어쨌든 인물사진을 찍게 되니..) 혹시 최대 개방조리개에 의한 심도 차이때문에 인물사진이 24-105에서 좀 아쉽지 않을까 고민됩니다.
70mm에서 105mm로 확장되는게 큰 차이가 아닐까 고민되기도 하고 렌즈 가격도 2.5배에 달하다보니 화질도 많이 떨어지진 않을까 싶고요.
저는 사진찍고 다닐 때 렌즈를 거의 교체하지 않고 하나만 끼운 상태로 하루 종일 다니기 때문에 올라운더를 추구하는데
이렇게 쓰기에 24-70을 24-105로 바꾸는게 손해가 아닐까 궁금합니다.
(만약 바꾼다면 스냅용 RF35.8, 여행용RF24-105 두개만 둘 예정입니다)
주로 찍는 사진은 여행에서의 인물, 풍경, 야경, 별사진입니다. (취미사진가라 웨딩 등의 상업사진은 안..못 찍습니다)
미리 답변 감사드립니다.
글만 읽으면 재미없으니 최근 찍은 사진도 몇장 같이 올립니다.
https://cohabe.com/sisa/2162310
RF 24-70에서 24-105로 넘어가는 건 아쉬운 선택일까요?
- 새 작품 나온 왜국 ㅊㅈ [9]
- [AZE]공돌삼촌 | 2021/09/22 09:51 | 599
- 누가봐도 고딩 딸 두명 있는 아주머니 [7]
- 보급고 | 2021/09/22 04:18 | 555
- 19금,공포] 일본의 귀신 들린 집 [36]
- 알렉산더 안데르센 | 2021/09/22 00:20 | 870
- 버튜버) 로나 모델링에 대한 오해 [20]
- 질투심에으르렁대는치와와 | 2021/09/21 16:07 | 1710
- 이재명 연설 ㄷㄷㄷㄷ [16]
- 제이슨본 | 2021/09/21 14:04 | 1010
- 비비고 근황.jpg [6]
- Fluffy♥ | 2021/09/21 12:12 | 1542
- 시진핑 귀한줄 알아야 [15]
- 개밥털어가 | 2021/09/21 09:57 | 1739
- 일본을 이끌어갈 정치인들 관상만 봐도 미래가 보이는 건 왜일까. [1]
- son7 | 2021/09/21 05:48 | 473
- 오징어게임 [7]
- 무나 호시노바 | 2021/09/21 01:12 | 1493
- 전쟁터같은 소아과 [15]
- FF959 | 2021/09/22 09:45 | 285
개인적으로 추천드립니다. 상업이 아닌이상 2470보다 24-105에 1.8단렌즈 조합이 더 좋다고생각해요.. 70미리랑 105미리는 정말 다릅니다. 70은 이도저도 아닌데 확실히 105는 망원이라는 느낌이듭니다. 2470이 계륵으로 불리게 되는 가장 큰 이유가 무게때문에 손이 안가게되죠 성능은 좋지만.
저도 24-105, 35조합으로 정말 재미나게 잘 사용하고있습니다.
여기에 저는 곧 출시되는 100-400 추가할 예정입니다 너무 저렴하면서 무게가 가볍게 나왔고..
애초에 망원구간은 장난감처럼 쓰고싶은 제 욕구까지 딱 충족시킬 렌즈가 나왔네요. 24-400 구간을 다 커버할텐데 계륵보다 저렴하니 좋네요 ㅎㅎ
심도부분은 70mmf2.8이랑
105mmf4 비슷하게 날라갑니다
망원구간이 있는게 인물사진에서 만족스러웠어요
캐논 홈페이지에서 장바구니에 넣었다 뺐다를 반복하고 있는데 정말 혹하게 얘기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4-105에 35.8 조합이 상당히 인기가 좋은 것같아요. 24-105는 그래도 좀 덜 무겁다고 느껴지시나요? 24-70 쓰다보면 정말 팔이 뻐근해지거나 넥스트랩했을때 목디스크가 생길 듯한 기분이 들어서요....ㅎㅎ
밑에 링크는 추천 하고 싶어 예전에 썼던 글이고요
http://m.blog.naver.com/domybest1/222033855102
제 게시물 확인 해 보시면 rf24-105 인물 사진도 많습니다
순식간에 정독했습니다. 글을 정말 잘 읽히게 쓰셨네요. 좋은 글은 어려운 용어를 섞는게 아니라 술술 읽히고 빠져들게 하는 글이라 생각하는데 모처럼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그리고 덕분에 24-105를 구매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내용을 읽어보니 저에게 정말 필요한 렌즈란 생각이 들었어요.
지금 제가 찍은 사진들 중 맘에 드는건 대부분 70mm로 찍은 것이고, 그마저도 찍을 당시 더 확대되면 좋겠다라는 생각도 종종 했습니다.
저도 예전에 아이슬란드나 호주갈 때 오직 광각만 추구한다고 1635GM 하나 들고 가거나, 24GM+50.8 두개 챙겨서 다녔는데 광각으로 찍은 사진들이 뭔가 특색없고 내 맘에 안든다고 생각이 드니 망원에 대한 열망이 엄청나게 생겼습니다.
105mm가 정말 궁금해지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저는 반대로 알아빠70-200을 들이면서
RF24-105를 알계륵으로 바꿔볼까 고민을 했는데..
제가 생각보다 RF24-105에서 105mm 구간을 많이 쓰고있더라구요..
그래서 바꾸지 못할거 같습니다.
전 알계륵은 안써봤지만, DSLR 사용할때 신계륵을 사용했었는데 정확하지않은 개인적 뇌피셜 느낌으론
105mm 구간 F4보다 70mm 2.8이 인물사진에 더 좋았던것 같더라구요.
주로 여친(현와이프)사진을 많이찍으며 느꼈던것입니다.
전 실력이 비루하디 비루해서 그냥 막 찍었을때 건지는 사진은 RF24-105보다 확실히 신계륵 사용할때가 훨씬 많았던것 같아요.
저의 느낌으로 좀 과격하게 표현해서 RF24-105는 종종 폰카랑 크게 다르지 않은것 같다는 느낌마저 들기도하거든요. 광각구간 왜곡 체감도 많이되는것같고요..신계륵 사용할땐 그렇게 왜곡이 심하단 느낌은 못받았는데요.
물론 이건 제가 잘 못다루는 이유가 클겁니다... 같은렌즈로도 엄청 잘찍으시는 분들 많으니까요.
다만 저의 기준에선 신계륵이 더 좋았던건 분명합니다..ㅎ
그런데 제 성향상 나가서 렌즈 갈아끼우는걸 너무 싫어하기에
편의성 면에서 RF24-105를 내치고 알계륵으로 갈 일은 없을거같긴합니다만
굳이 알계륵이 있는 상황에서 24105로 다운하는것보다 렌즈 추가를 할거 같습니다